[eBook] 한 줄 심리학 - 출근할 때마다 자신감이 쌓이는
시부야 쇼조 지음, 김현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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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에는 주인공 대호 이성민과 종진 조진웅이 등장한다. 선과 악의 대결 속에서 이성민은 종진이 사업을 키워 나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 대호에게 뽕쟁이라 하면서 온갖 수모를 다 겪었던 종진은 영화 속에서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으며, 대호는 종진의 힘네 당하고 말았다. 영화 보안관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걸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여기서 대호와 종진의 관계를 영화가 아닌 현실 속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바꿔 놓는다면 종진은 부하직원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종진은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춰 주고 있으며, 자신의 이미지에 신뢰와 믿음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 반면 대호는 종진과 달리 꼰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인심을자신의 아군을 직접 만들어가고 잇으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영화 <보안관>를 보았다면 이 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심리학의 범주에 넣고 있지만, 나는 직장 처세술이라 부르고 싶다. 직장 내에서 일여나는 인간관계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고 있으며, 부탁을 잘하고 거절을 잘하는 방법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거나 호감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에겐 친밀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또한 직장상사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도 꼼꼼히 짚어나가고 있다.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다. 부하직원에게 적당한 책임을 지워주고, 미덮지 못한 부하직원의 잠재력을 키워준다면, 조직은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삐걱거리지 않는다.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 중에서 골치아픈 것은 껄끄러운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끊느냐이다.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숙제이다. 저자는 그들과 마주할 때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반응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다. 사람의 왼쪽 얼굴의 변화는 그 사람의 마음 상태이며, 손과 발의 움직임 하나 하나, 웃음이나 작은 행동변화는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부하직원이 실수를 할 때,상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보듬어 안아주고 덮어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부하직원이 취할 수 있는 건 적절할 사과와 타이밍이다. 자신감을 보이고 싶을 때 입는 옷과 사과를 할 때 입는 옷을 바꾼다면 상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직장 처세술은 확률 게임이다. 성공확률을 높이면서,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부하직원은 직장 상사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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