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한 권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
강규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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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봤던 미드 '전격 제트작전'이 생각난다. 그 미국 드라마는 인터넷이 없었던 30년전 성우 더빙을 통해 우리 앞에 놓여졌고, 말하는 자동차 키트는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와 함께 다양한 액션을 보여줬다. 인간이 꿈꾸었던 상상력과 욕망은 키트를 현실화 하고 구체화 시켰다. 인공지능과 자율 주행자동차, 웨어러블이 더해지면서 사람들이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은 직접 키트를 운정하고, 인공지능 스피커가 장착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게 된다.자동차 운전에 대한 위험성은 점점 더 낮아질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이 직접 자동차를 수동으로 운전하고 조작하는 과정이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그것이 찾아오는 가까운 미래를 우리는 제4차 산업 혁명이라 부르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되면, 세상은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기대와 걱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제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네가지 기술,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가 있으며, 그중 빅데이터는 제 4차산업 혁명의 뼈대가 되고 있으며, 다양한 과학 기술을 현실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 리의 대결, 커제와 알파고 마스터와의 대결이 가능했던 건 인간이 구축해 놓은 빅데이터의 활용 덕분이며, 딥러닝 기술은 바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이라 말할 수 있다. 딥러닝은 머신러닝과 차이가 있으며, 20년전 인간과 컴퓨터 딥블루의 체스 대결이 알고리즘에 기반을 둔 머신러닝이라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버전이라 부를 수 있다. 그동안 한계로 지적되었던 과거의 인간이 구축해 놓은 기술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으며, 이노베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들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고 있다. 제 4차산업 혁명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검색기반 포털을 활용해 구글이 도전했던 기술들을 모방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포털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 여기서 카카오는 기존의 은행이 해왔던 핀테크를 KT 뱅크와 함께 주도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카카오의 횡보를 예의주시하면서 눈여겨 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싸이월드를 주목하게 되었다. 처음 싸이월드는 지금 페이스북이 보여주고 있는 SNS기능의 모테가 되었으며, 언론은 사이월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사회적 파급 효과를 종종 언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싸이월드는 대처하지 못하였고 플랫폼으로 한계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네이트에 합병된 싸이월드는 다시 분리 되었고, 지금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의 투자를 얻게 된 싸이월드는 2018년 3월 19일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뉴스 큐 News Quex'의 공식 론칭으로 다른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 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궁금해진다. 김치프리미엄이라 부를 정도로 비트코인에 대한 열풍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 안에 숨어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1.0은 비트코인 거래의 핵심 기술이지만, 비트코인 2.0 이 앞으로 도래하게 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버전업이 되어 비트코인 3.0이 나타나면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를 은행의 힘을 빌리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찾아올 수 있다. 더나아가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핀테크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의 현주소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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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 -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이 불러올 부의 이동
강규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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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봤던 미드 '전격 제트작전'이 생각난다. 그 미국 드라마는 인터넷이 없었던 30년전 성우 더빙을 통해 우리 앞에 놓여졌고, 말하는 자동차 키트는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와 함께 다양한 액션을 보여줬다. 인간이 꿈꾸었던 상상력과 욕망은 키트를 현실화 하고 구체화 시켰다. 인공지능과 자율 주행자동차, 웨어러블이 더해지면서 사람들이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은 직접 키트를 운정하고, 인공지능 스피커가 장착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게 된다.자동차 운전에 대한 위험성은 점점 더 낮아질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이 직접 자동차를 수동으로 운전하고 조작하는 과정이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그것이 찾아오는 가까운 미래를 우리는 제4차 산업 혁명이라 부르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되면, 세상은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기대와 걱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제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네가지 기술,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가 있으며, 그중 빅데이터는 제 4차산업 혁명의 뼈대가 되고 있으며, 다양한 과학 기술을 현실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 리의 대결, 커제와 알파고 마스터와의 대결이 가능했던 건 인간이 구축해 놓은 빅데이터의 활용 덕분이며, 딥러닝 기술은 바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이라 말할 수 있다. 딥러닝은 머신러닝과 차이가 있으며, 20년전 인간과 컴퓨터 딥블루의 체스 대결이 알고리즘에 기반을 둔 머신러닝이라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버전이라 부를 수 있다. 그동안 한계로 지적되었던 과거의 인간이 구축해 놓은 기술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으며, 이노베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들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고 있다. 제 4차산업 혁명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검색기반 포털을 활용해 구글이 도전했던 기술들을 모방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포털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 여기서 카카오는 기존의 은행이 해왔던 핀테크를 KT 뱅크와 함께 주도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카카오의 횡보를 예의주시하면서 눈여겨 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싸이월드를 주목하게 되었다. 처음 싸이월드는 지금 페이스북이 보여주고 있는 SNS기능의 모테가 되었으며, 언론은 사이월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사회적 파급 효과를 종종 언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싸이월드는 대처하지 못하였고 플랫폼으로 한계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네이트에 합병된 싸이월드는 다시 분리 되었고, 지금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의 투자를 얻게 된 싸이월드는 2018년 3월 19일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뉴스 큐 News Quex'의 공식 론칭으로 다른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 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궁금해진다. 김치프리미엄이라 부를 정도로 비트코인에 대한 열풍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 안에 숨어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1.0은 비트코인 거래의 핵심 기술이지만, 비트코인 2.0 이 앞으로 도래하게 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버전업이 되어 비트코인 3.0이 나타나면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를 은행의 힘을 빌리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찾아올 수 있다. 더나아가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핀테크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의 현주소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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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 - 한국에서 10년째 장애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이 겪고 나눈 이야기
류승연 지음 / 푸른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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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싸움닭이 되어가는 장애 아이 엄마들을 볼 때면 그냥 안타깝기만 했다. '저렇게 싸워가며 살지 않아도 되는데.." 라고도 생각했었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고도 생각했었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삶이 보통 엄마들보다 몇 배는 힘들어도 늘 밝고 행복하게, 샤랄랗한 느낌으로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애초부터 넘보지 못할 목표였고, 나와는 거리가 먼 삶의 방식이었나 보다. 내 아이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나는 투사가 되어야 하고 싸움닭이 되어야만 한다. 말도 못하고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식을 대신해 엄마인 내가 싸움닭이 되어 내 아이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가만히 맀으면 가마니로 보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로 본다더니 장애인 인권이라는 게 딱 그렇다. 그래, 싸우기로 했으면 제대로 하자. 나는 그냥 싸움닭이 아니다. 토실토실 살이 오른 뚱뚱한 싸움닭이다. 팔뚝도 굵고 다리도 튼튼하다. 가끔은 힘으로 남편을 이기기도 한다. 상대가 누구든, 무엇이든, 절대 지지 않겠다.!(p79)


내가 현재 사는 곳 가까운 곳에 장애인 복지 센터가 있다.기찻길이 장애인 복지센터와 내가 사는 곳을 가로막고 있지만, 장애 아이들이 육교를 넘어 가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아이들을 보곤 한다. 그 아이들의 지적인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주변 사람들보다 머리가 크고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다. 아침이면 노래를 부르면서 장애인 복지센터에 가는 아이들도 있고, 다양하게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자가 장애 아이를 바라보았던 시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안타깝고, 불쌍하고, 때로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생각, 그들에게 차갑고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진 않지만 거리를 두고 살아간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런 보편적인 생각들이 우리 삶 깊숙히 뿌리 내리고 있는 건 아닐런지, 효율적이고,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장애 아이의 모습들을 보면 때로는 답답함을 느끼는 건 바로 이런 연유이다. 그들의 삶의 패턴을 이해하지 못하고 , 같이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려는 대한민국 사회의 자화상과 보편적인 시선들이 바로 장애 엄마의 마음 속 불안의 실체였다. 우리 사회가 장애 아이들을 위한 사회 시스템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사회시스템이 견고하게 만들어지면서, 그들에 대한 생각들이 형성되지 않고, 왜 그들을 배려해야 하나에 대한 생각부터 하게 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바꿔 먹었다. 늦은 결혼과 난임, 출산 과정에서 쌍둥이를 낳게 되었다. 조기 출산으로 첫 째 딸은 자연 분만이 되었지만, 둘 째 아이는 그렇지 못하고, 제왕절개를 해 아이가 태어났다. 그 과정에서 뇌손상을 안게 되었고, 발달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는 그렇게 10살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째 아이 수아와 둘째 아이 동환이, 비장애인과 쟁애인이 남매가 되면 세상 사람들이 두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 책에 꼼꼼하게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사람들의 혐오스러운 시선들은 두 아이를 비교하고,첫째 딸은 어른들의 노골적인 시선과 세상의 편견에 그대로 노출 되었다. 혼란 스러웠고,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이는 이해할 수 없었고,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자기도 아기인데, 동생이 장애아이라는 이유로 아기 대접을 받지 못하고, 관심 밖으로 멀어지게 되고, 사랑은 식어간다. 스스로 남동생을 보면서 장애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면 부모의 입장으로 억장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걸 첫째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깨닫게 된다.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혼자서 척척척 할 수 있는 나이가 빨리 찾아오게 되었고, 엄마는 동생을 챙기는 것조차도 벅거워 한다는 걸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하지만 저자의 입장에선 두 아이를 함께 돌보면서 아슬아슬한 순간과 고비를 여러차례 넘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아이가 어긋알 수 있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둘째 아이에게도 신경써야 하지만 첫째 아이에게도 신경써야 한다든 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살아가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은 비장애인을 위해서였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시선들, 저자가 출산하기 전까지 생각했던 가치관들을 바꿔 나가고 싶었다. 견고한 대한민국 사회 시스템 내에서 장애 아이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홀로 남게 된 아이가 잘 성장하길를 바라는 그 소박한 마음이 이 책을 쓴 또다른 이유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장애인을 바라보는 정책이나 복지는 여전히 장애인 부모님의 시선으로 부족하도 문제점이 많다. 서로 다른 장애적 특성에 맞춰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것이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며, 내 아이를 위한 복지 체계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지 않았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 기다림은 반복적이며, 일상적이 되어갔으며, 그 교육을 지출하는데 있어서 만만치 않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처음 내 아이를 위한 꿈과 희망은 이제 접어 버린 현실에서 두 아이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책 곳곳에 묻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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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 - 한국에서 10년째 장애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이 겪고 나눈 이야기
류승연 지음 / 푸른숲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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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싸움닭이 되어가는 장애 아이 엄마들을 볼 때면 그냥 안타깝기만 했다. '저렇게 싸워가며 살지 않아도 되는데.." 라고도 생각했었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고도 생각했었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삶이 보통 엄마들보다 몇 배는 힘들어도 늘 밝고 행복하게, 샤랄랗한 느낌으로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애초부터 넘보지 못할 목표였고, 나와는 거리가 먼 삶의 방식이었나 보다. 내 아이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나는 투사가 되어야 하고 싸움닭이 되어야만 한다. 말도 못하고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식을 대신해 엄마인 내가 싸움닭이 되어 내 아이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가만히 맀으면 가마니로 보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로 본다더니 장애인 인권이라는 게 딱 그렇다. 그래, 싸우기로 했으면 제대로 하자. 나는 그냥 싸움닭이 아니다. 토실토실 살이 오른 뚱뚱한 싸움닭이다. 팔뚝도 굵고 다리도 튼튼하다. 가끔은 힘으로 남편을 이기기도 한다. 상대가 누구든, 무엇이든, 절대 지지 않겠다.!(p79)


내가 현재 사는 곳 가까운 곳에 장애인 복지 센터가 있다.기찻길이 장애인 복지센터와 내가 사는 곳을 가로막고 있지만, 장애 아이들이 육교를 넘어 가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아이들을 보곤 한다. 그 아이들의 지적인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주변 사람들보다 머리가 크고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다. 아침이면 노래를 부르면서 장애인 복지센터에 가는 아이들도 있고, 다양하게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자가 장애 아이를 바라보았던 시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안타깝고, 불쌍하고, 때로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생각, 그들에게 차갑고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진 않지만 거리를 두고 살아간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런 보편적인 생각들이 우리 삶 깊숙히 뿌리 내리고 있는 건 아닐런지, 효율적이고,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장애 아이의 모습들을 보면 때로는 답답함을 느끼는 건 바로 이런 연유이다. 그들의 삶의 패턴을 이해하지 못하고 , 같이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려는 대한민국 사회의 자화상과 보편적인 시선들이 바로 장애 엄마의 마음 속 불안의 실체였다. 우리 사회가 장애 아이들을 위한 사회 시스템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사회시스템이 견고하게 만들어지면서, 그들에 대한 생각들이 형성되지 않고, 왜 그들을 배려해야 하나에 대한 생각부터 하게 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바꿔 먹었다. 늦은 결혼과 난임, 출산 과정에서 쌍둥이를 낳게 되었다. 조기 출산으로 첫 째 딸은 자연 분만이 되었지만, 둘 째 아이는 그렇지 못하고, 제왕절개를 해 아이가 태어났다. 그 과정에서 뇌손상을 안게 되었고, 발달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는 그렇게 10살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째 아이 수아와 둘째 아이 동환이, 비장애인과 쟁애인이 남매가 되면 세상 사람들이 두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 책에 꼼꼼하게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사람들의 혐오스러운 시선들은 두 아이를 비교하고,첫째 딸은 어른들의 노골적인 시선과 세상의 편견에 그대로 노출 되었다. 혼란 스러웠고,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이는 이해할 수 없었고,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자기도 아기인데, 동생이 장애아이라는 이유로 아기 대접을 받지 못하고, 관심 밖으로 멀어지게 되고, 사랑은 식어간다. 스스로 남동생을 보면서 장애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면 부모의 입장으로 억장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걸 첫째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깨닫게 된다.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혼자서 척척척 할 수 있는 나이가 빨리 찾아오게 되었고, 엄마는 동생을 챙기는 것조차도 벅거워 한다는 걸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하지만 저자의 입장에선 두 아이를 함께 돌보면서 아슬아슬한 순간과 고비를 여러차례 넘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아이가 어긋알 수 있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둘째 아이에게도 신경써야 하지만 첫째 아이에게도 신경써야 한다든 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살아가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은 비장애인을 위해서였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시선들, 저자가 출산하기 전까지 생각했던 가치관들을 바꿔 나가고 싶었다. 견고한 대한민국 사회 시스템 내에서 장애 아이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홀로 남게 된 아이가 잘 성장하길를 바라는 그 소박한 마음이 이 책을 쓴 또다른 이유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장애인을 바라보는 정책이나 복지는 여전히 장애인 부모님의 시선으로 부족하도 문제점이 많다. 서로 다른 장애적 특성에 맞춰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것이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며, 내 아이를 위한 복지 체계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지 않았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 기다림은 반복적이며, 일상적이 되어갔으며, 그 교육을 지출하는데 있어서 만만치 않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처음 내 아이를 위한 꿈과 희망은 이제 접어 버린 현실에서 두 아이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책 곳곳에 묻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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すべてがFになる (講談社ノベルス) (單行本(ソフトカバ-))
모리 히로시 / 講談社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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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6년 모리 히로시의 첫 데뷔작이다. 국내에 2005년에 출간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드러난다. 20년전 컴퓨터 사양이나 수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공계 과학 소설로서, 컴퓨터 공학과 추리를 더해 소설이 가지는 즐거움과 재미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은 다양한 컴퓨터 용어가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거나 수포자라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모리 히로시의 S&M 시리즈 첫번째 소설, 이 책은 시리즈로 출간 되었고, 전 시리즈가 번역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 천재 프로그래머 마가타 사키와 그의 삶의 궤적 속에 숨어있는 15년 전 살인사건, 마가타 사키의 부모님 마가타 사치로와 마가타 미치로가 살해 되었으며, 가장 유력한 범인은  14살 사키였다. 하지만 심신 불능으로 무죄로 판명 되었고, 15년 동안 은둔한 상태에서 15년의 시간이 흘러 오게 되었다. 


소설은 14살 사키가 15년 뒤 29살 되던 해 죽은 채 발견 되었고, 그녀의 죽음에 대한 배후를 밝혀내는데 사아카와 소헤이 교수와 그의 제자 니시노소오 모에가 나서게 된다. 사키는 죽기전 수많은 흔적들을 남겨놓았으며, 그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들, 흔적들은 일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적인 흔적 뿐 아니라 컴퓨터 데이터라는 또다른 가상의 공간 속에 남겨진 흔적도 존재하고 있다. 사키는 손발이 잘린 채 죽어 있었고, 그녀의 손발이 짤린 이유, 다중인격자였던 사키의 과거의 모습들을 들여다 보면서 모은 단서들을 모아 범인이 왜 사키를 죽여야 했고, 사키가 죽으면 어떤 부수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찾아 나가게 된다.


사실 이 소설은 치밀한 수학적 계산이 숨어 있으며, 그 수학적인 계산들은 사키의 천재적인 발상과 연결되고 있다. 7이라는 숫자는 고독하기 때문에 사키가 좋아하는 숫자였으며, 그 고독에 자유를 줄이려 하는 사키의 정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165 *3167=55,555,333667*2331 =777,777,777 24*24*24=65,536 와 같은 계산식이 등장하고 있다.  그 수학적 계산식은 범인이 누구인지, 왜 사람을 죽여야 했는지 찾아가는 결정적인 단서였다. 복잡한 숫자 계산 속에 숨어있는 소설 스토리가 작가의 상상력과 더해진다.


컴퓨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소설 속에 스며들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컴퓨터 용어를 한글로 풀어 나가서 그런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UNIX, 16진법, 매킨토시, 프로그래머, 플로피 디스크 ,트로이 목마,바이러스,해커 등등 과거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즐겨 써왔던 용어이며,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지만 이젠 점점 더 추억이 되고 있다. 또한 소설은 미치로라 불리는 사키의 분신 로봇 P1 과 가상현실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구체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무언가 인간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어가는 걸 보면서 이 소설이 가지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S&M 시리즈 전부를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피프틴? 15말인가요? 모에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피프틴의 F? 아니 그러면 ,포틴 도 그렇고,파이브도 그렇고, 포도 그렇고, 그외에도 F 는 많잖아요." "16진법이야." 사이카와는 대답했다. "레드 매직의 프로그램 가운데 시간을 카운트하는 변수는 인티저(integar),즉 정수형이었어. 컴퓨터는 숫자를 2진법으로 다루는데, 프로그래머는 네자리를 모아서 16진법으로 표기하지. 그게 1비트야. 보통 정수의 경우에는 2바이트를 잡지. 그런데 그걸 4비트로 쓰니까 16진법으로는 네자리,다시 말해 16의 4승까지 이르는 숫자를 쓸 수 있게 되는 거다."(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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