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どもを信じること (單行本)
田中 茂樹 / 大隅書店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림, 이 단어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바뀌고 있다.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회복할 시간을 만들지 않게 되면서, 우리는 점점 더 급한 삶을 추구한다.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들어올 때 잠시 머뭇 거리면 뒤에서 빵빵거리고, 물건을 구매할 떄 빨리빨리 결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쁜 식당에서 천천히 밥을 먹는 건 이제 민폐가 되었다. 남의 시간을 내 것으로 가지기 위해선 돈을 지불해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 생활조차 바뀌고 있다. 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속에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부몬의 행동 패턴은 바로 여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이를 믿지 못하는 마음보다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이 더 강함으로서 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가 잘 커나가길 바라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조급하고 성미 급한 엄마들,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엄마들,  내 아이에게 믿음을 형성하지 않는 엄마들에게  잘못된 육아의 형태는 바로 이런 거다라고 설명한다. 바른 아이, 행복한 아이를 키우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엄마들은 육아에 대한 방향을 잃고 겉돌기 일수이다. 산후우울증이 걸리는 이유는 바로 엄마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함으로서 생겨난다. 저자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무의식적인 생각들이 아이들에게 표출될 때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의 실체는 어디에서 원인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었다.


결국은 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는 원인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문제의 행동이라 생각하고, 바로 잡으로려고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또다른 연쇄적인 문제들. 아이에게 지시하고 명령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부모라면 아이들이 문제라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 바로 잡아 나갈 필요가 있다.즉 내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부모의 행동과 생각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이의 몇가지 행동에 대해서 부모은 어떻게 해 야 하는지 몇가지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는 억지로라도 내 아이를 학교로 보내려고 한다. 그런 일이 발생할 때 부모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관찰히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아이의 생각과 선택을 먼저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다음에 부모의 선택이 필요하다. 공교롭게도 대다수의 부모들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의 이미지가 타인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될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아이가 학교를 거부하면 부모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생각들이 부모의 선택권을 가로 막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육아에는 답이 없다. 부모의 걱정과 불안은 바로 우리 사회가 변해서 나타난 결과이다. 집을 나서자 마자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에서 내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하는 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들, 그런 생각들이 모여서 내 아이 스스로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 이웃이 내 아이를 지켜주고 걱정해 주는게 아닌 내 아이를 해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인식하면서 부모의 육아 방식이 점점 더 달라지고 아이를 가두거나 고립시키는 1차적인 원인이 된다.


'아이와 너무 가까운 부모'는 아이에게 누구와 노는지, 어디에 놀러 가는지, 몇시까지 집에 돌아와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여러가지 제한을 가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가 연약해서 잘못되거나 사고에 휘말리게 될 거라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적절한 거리를 두지 못한 채, 아이를 과소평가하며 걱정햐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본래 아이는 여러번 실패를 거듭하고 그것을 극복하며 성장해 간다. 친구와 다소 오해가 생기더라도 곧 자신과 상대의 노력을 통해 화해를 하고, 실수를 해도 사과하거나 용서를 받으면서 상황이 회복되는 경험을 쌓는다. (P1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림, 이 단어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바뀌고 있다.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회복할 시간을 만들지 않게 되면서, 우리는 점점 더 급한 삶을 추구한다.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들어올 때 잠시 머뭇 거리면 뒤에서 빵빵거리고, 물건을 구매할 떄 빨리빨리 결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쁜 식당에서 천천히 밥을 먹는 건 이제 민폐가 되었다. 남의 시간을 내 것으로 가지기 위해선 돈을 지불해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 생활조차 바뀌고 있다. 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속에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부몬의 행동 패턴은 바로 여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이를 믿지 못하는 마음보다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이 더 강함으로서 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가 잘 커나가길 바라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조급하고 성미 급한 엄마들,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엄마들,  내 아이에게 믿음을 형성하지 않는 엄마들에게  잘못된 육아의 형태는 바로 이런 거다라고 설명한다. 바른 아이, 행복한 아이를 키우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엄마들은 육아에 대한 방향을 잃고 겉돌기 일수이다. 산후우울증이 걸리는 이유는 바로 엄마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함으로서 생겨난다. 저자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무의식적인 생각들이 아이들에게 표출될 때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의 실체는 어디에서 원인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었다.


결국은 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는 원인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문제의 행동이라 생각하고, 바로 잡으로려고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또다른 연쇄적인 문제들. 아이에게 지시하고 명령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부모라면 아이들이 문제라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 바로 잡아 나갈 필요가 있다.즉 내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부모의 행동과 생각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이의 몇가지 행동에 대해서 부모은 어떻게 해 야 하는지 몇가지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는 억지로라도 내 아이를 학교로 보내려고 한다. 그런 일이 발생할 때 부모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관찰히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아이의 생각과 선택을 먼저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다음에 부모의 선택이 필요하다. 공교롭게도 대다수의 부모들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의 이미지가 타인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될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아이가 학교를 거부하면 부모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생각들이 부모의 선택권을 가로 막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육아에는 답이 없다. 부모의 걱정과 불안은 바로 우리 사회가 변해서 나타난 결과이다. 집을 나서자 마자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에서 내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하는 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들, 그런 생각들이 모여서 내 아이 스스로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 이웃이 내 아이를 지켜주고 걱정해 주는게 아닌 내 아이를 해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인식하면서 부모의 육아 방식이 점점 더 달라지고 아이를 가두거나 고립시키는 1차적인 원인이 된다.


'아이와 너무 가까운 부모'는 아이에게 누구와 노는지, 어디에 놀러 가는지, 몇시까지 집에 돌아와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여러가지 제한을 가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가 연약해서 잘못되거나 사고에 휘말리게 될 거라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적절한 거리를 두지 못한 채, 아이를 과소평가하며 걱정햐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본래 아이는 여러번 실패를 거듭하고 그것을 극복하며 성장해 간다. 친구와 다소 오해가 생기더라도 곧 자신과 상대의 노력을 통해 화해를 하고, 실수를 해도 사과하거나 용서를 받으면서 상황이 회복되는 경험을 쌓는다. (P1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내 작은 별에 바오밥나무 하나
내 작은 별에 자라서는 안 되는 바오밥나무 하나
내 작은 별을 무너뜨리는 바오밥나무 하나

네가 버림으로 얻음을 알았더라면
작아짐으로 커짐을 알았더라면
낮아짐으로 높아짐을 알았더라면

네가 우리에게 남긴 건 오직 하나
바오밥나무의 싹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 교훈 (p47)


1943년 셍텍지페리가 쓴 어린 왕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천일문을 쓴 영어 스타강사 김기훈씨는 해마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는다고 한다. 왜 우리는 어린왕자를 사랑하고 가까이 하고 있는 걸까. 어린 왕자가 널리 읽혀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 삶속에 또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어린 왕자는 바로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었고, 정체성이었다. 어린 왕자를 읽고 또 읽는 이유는 놓치고 있었던 나에 대한 존재, 내가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다시 찾아주려고 하는 건 아닐런지, 삶과 죽음의 패턴 속에서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을 다시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린 왕자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어린 왕자의 후속 버전이다. 셍텍지페리가 남겨놓은 어린왕자와 남겨 놓지 않았던 어린왕자 뒷 이야기. 어린 왕자의 나머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에 나오는 어린왕자는 바보밥나무가 점점 커져 가면서 어린왕자는 두려움과 마주하게 된다. 작은 별을 파괴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만 바오밥나무를 죽음으로 이끌어간다. 파괴하지 않으면, 또다른 무언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어린 왕자는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파괴하고 망가트리고 있다.우리가 어린 왕자를 반복적으로 읽는 이유는 셍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등장시켜,은유와 상징적으로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가 장미와 바보밥나무와 헤어지게 되고, 여섯개의 별에 살아가는 이들을 다시 찾아가게 되는데, 왕과 상인, 술주정뱅이허영꾼과 우상을 쫒는 여인들, 점등인을 찾아가면서 그들의 변화된 모습들을 보면서 다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어린 왕자는 다시 질문하였다. 여섯개의 별들에 살아가는 그들은 그 안에 갇혀 있다. 자신이 보는게 전부이고, 그것이 상식이라 생각한다. 술주정뱅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걸 잊지 위해서 술을 마신다고 한다. 어린왕자는 그걸 이해할 수 없었다. 수치와 분노, 슬픔을 잊기 위해서 기쁨과 ,사랑,행복까지도 놓쳐버리고 살아가는 술주정뱅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어린왕자일 수도 있고, 술주정뱅이가 될 수도 있다. 상인과 왕과 신하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앞에 놓여진 것들을 때로는 내려 놓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내려놓지 못한다. 이해하지 않는다. 소중한 것들을 찾아 헤메지만, 소중한 것을 코앞에 두고 놓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어린왕자는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건 아닌지, 소중한 것을 하나 둘 상실하면서 어린 왕자는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바로 나의 또다른 자화상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한 전래동화 - 북한 어린이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이야기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에 가면 아이들을 위한 인성 교육 이 눈에 보인다. 인성 교육이란 내 아이가 성장하여 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가치관이었다.우리 사회에서 인성 교육이 제대로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어릴 적 읽었던 한국전래 동화책이 바로 인성교육의 시작이었으며, 전래 동화책을 많이 읽게 되면, 권선징악과 풍자, 해학 등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구전으로 전해 오던 우리의 삶에 녹여 있는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래 동화는  우리의 과거의 이야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글을 모르더라도 낭송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전래동화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지금은 북한과 남한이 나뉘어 있지만 과거 남과 북은 하나였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내려오는 전래동화 속에는 부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며, 그중에 가장 많이 읇어지는 부자 이야기는 흥부와 놀부이다. 전래동화에는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동물에 관한 이야기, 은혜도 참 많이 등장하고 잇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체로 부자들이 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구두쇠 이미지를 부각하는 건 그동안 부자들이 보여줬던 모습은 착취를 하는 대상이었고, 권력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자가 누리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사라지는 그 순간 통쾌함과 해학, 풍자를 느낄 수 있으며, 전래동화 속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봉이 김선달 이야기다. 봉이 김선달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한권의 책으로 전해져 내려 올 정도이며, 대동강 물을 팔아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한국 전래동화가 아닌 북한 전래동화에 속하는 듯 하다.봉이 김선달 이야기는 전형적으로 부자들을 골탕 먹이는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며,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구두쇠 이미지, 욕심많은 이미지에 대해서 철퇴를 내리고 심판한다,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물에 대해서 봉이 김선달이 보여주는 지혜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되었다. 봉이 김선달은 유럽 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관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암묵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에 베풀면 그것이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그 기본적인 사회의 모습을 전래 동화에서 구현해 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 지음, 손화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아닌 노르웨이 작가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이 쓴 소설 <변신>이며 3부작으로 이뤄져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 판타지 소설 답게 술술 읽혀지며,저자의 문학에 대한 특접한 접근방식이 도드라지고 있다. 소설은 허구에 가깝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인간에 대한 성찰이 유난히 돋보인다.


아르투르는 4년 정도 시간을 빨리 돌려 열 여덟 살 생일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막상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엄습했다. 동시에 선택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가늠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선택된 아이들' 은 지금까지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앞에 두고 모두 비인간적으로 반응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죽음이 실제가 아닌 개념으로만 다가올 때는 죽음에 그다지 큰 두려움을 느낄 수 없다. 아르투르는 이제 죽음을 실질적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몸을 떨었다. 죽음은 희생양을 쫒는 사냥꾼과 같다. 문제는 아르투르가 이번 생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삶을 누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괴롭히는 것은 그의 무의식에 스며들어 나직이 가라앉아 있는 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P185)


소설 속 주인공 아르투르는 '선택된 아이'였다. 선택된 아이는 영원히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고, 죽음에 대해 직접 경험해 본 적 없는 개념에 불과했다.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평준화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염두에 두지 안았다. 14세 생일이 되기 전 잠들어서 다시 깨어나는 삶을 반복해 왔던 아르투르에게 변화가 나타났다. 열네살 생일이 찾아 왔으며, 그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된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아르투르는 느끼게 되었다. 어떤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바뀌게 된다. 7000년 동안 소년으로 살아왔던 아르투르는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껴 보고 싶었고, 마침내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하던가, 아르투르는 아이로서의 삶에 벗어났지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두려움이 갑자기 엄습하게 된다. 


이 소설은 아르투르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존재하고 있다. 너새이널 일킨스가 만든 기계는 전세계 421개의 점을 찾아내었다. 그 점은 바로 '선택된 아이'를 나타내는 점이었으며, 그 중 유난히 반짝이는 아르투르의 점이 도드라졌다. 그건 아르투르를 위협학게 되는 또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며,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절멸시키려는 음모를 품고 있었다. 영원히 살 수 있었던 어르투르의 삶이 급격하게 바뀐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인류를 절멸시키고 싶어하는 또다른 '선택된 아이' 는 아르투르와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졌다. 아르투르에게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아르투르에게 찬아온 위험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였다. 인도네시아 언어를 제외한 현대에 존재하는 지구상의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남다른 계산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두가지 특별한 능력은 아르투르가 노력해서 얻은 능력이 아닌 자연스럽게 아르투르가 가지게 된 능력이었으며, 그것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위협하는 이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소설은 7000년간 살아가면 어떤 삶과 마주하는지 작가의 남다른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지식인과 마주할 수 있으며,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된다. 인간의 삶이 100년 내외라면 아르투르가 살아온 삶은 7000년이 된다. 천년이 넘는 삶을 살아가게 되면, 삶에 대한 인식은 바뀔 수 밖에 없다. 특히 죽음에 대해 모르고 살았던 아르투르가 죽음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스스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게 되는데, 아르투르는 세상을 보는 인식이 점차 변화하였다. 신적인 영역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보편적인 인간의 삶으로 바뀌게 되는 삶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걸 이 소설에서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 이유, 사람들 사이에서 질투를 느끼면서 아둥바둥 살아가려는 그런 마음은 ,영원한 삶을 누릴 땐 얻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였다.전생에서의 기억을 현생에서 고스란히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아르투르는 과거의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층층히 쌓여진 기억들이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데, 아르투르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새로운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아르투르의 모습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