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 박보나 미술 에세이
박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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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가 있다. 사람들은 이 개를 '누렁이'라고 부르면서 호의를 베풀고 싶어한다. 미용을 시켜주려고도 하고, 화려한 과자를 주거나 같이 테니스를 치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개는 이들에게 호응하기는 커녕 한마디의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저 흙 웅덩이에서 장난이나 치고 , 낡은 뼈다귀를 뜯다가 햇빛 아래서 졸기도 하고, 혼자 즐겁게 놀 뿐이다. (-5-)


팔레스타인의 이러한 역사적 , 정치적 상황은 주마나 에밀 아무드의 작업을 새롭게 품은 열쇠가 된다. 빵 조각을 남겨서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는 퍼포먼스는 빼앗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4-)


나는 돼지가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죽을 때에도 고통을 최대한 덜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과 비생명의 비극 앞에서, 누구도 더 이상 능률과 수익을 위한 바람이 아니다. 돼지와 같은 물을 마시며 같은 땅에 사는 당신과 나를 위한 소망이다. (-80-)


1981년 작품 <그리움>은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백조가 떠 있는 시골 풍경을 그린 것이다. 물레방아가 자리 잡은 전형적인 구도부터 파란 호수 위를 가짜처럼 떠 다니는 하얀 백조까지 이 그림은 당시 이발소에 걸려있을 법한 그림의 형식을 기꺼이 차용했다. (-117-)


둔촌주공아파트 부근을 지날 때마다 재개발 공사로 아파트 전체가 가림막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본다. 움푹 패어있을 아파트 터를 상상하면 마음 한편이 허전해진다. 인생의 작은 부분을 영영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조금 시큰하다. (-134-)


더 세게, 더 바르게만 달리려는 인간의 질주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 있다.스코틀랜드 출신의 미술작가 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 ,1981~) 의 미래 도서관 은 노르웨이 숲에 천 그루의 묘목을 심고, 그 나무가 다 자라면 그것으로 책을 인쇄하여 출판하는 프로젝트다. 패터슨은 해마다 한 명의 작가를 초청해, 단어의 수나 글의 장르에 상관없이 글을 써줄 것을 요청하고 원고를 받는다. 그렇게 모은 원고는 나무가 자랄 때까지 공개하지 않고 , 보인해서 오슬로의 공공 도서관 한 켠에 보관한다. 현재 방문객들은 글의 내용을 읽을 수는 없고 , 제목과 작가 이름 정도만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에는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다섯 번째 작가로 초대되어 글을 쓰고 원고를 전달하는 의식을 가졌다. (-165-)


모두가 별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주변의 존재들이 한층 친밀하게 느껴진다. 케이티 패터슨이 죽은 별을 그린 이유도 그런 길고도 가까운 끌림에서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랜 시간 동안 세계가 만들어지고 생명이 탄생하고 퍼져서, 서로 만나고 이어지는 길고도 느린 호홉이 경이롭다. (-171-)


이 관계는 너무나 긴밀해서, 하나가 쓰러지면, 나머지도 같이 줄줄이 넘어질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모두 무너지지 않으려면 서로의 손을 잡고 상대와 보조를 맞춰 걸어야만 한다. (-172-)


텍스트와 미술, 이 두가지는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중요한 미디어다.지금처럼 영상이라는 개념,비디오라는 개념이 없던 그 시절, 온전히 인류는 수천년동안 글과 그림으로서 , 모든 흔적을 기록해 왔고, 동굴 속 벽화마저도 우리에게 그 흔적이 상기하는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된다. 여기서 문득 ,현대미술에서 심미적인 요소 안에 채워야 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공론화해 보게 되었으며, 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미술은 인간의 문화, 철학, 가치관, 인간의 사유를 심미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놓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미술은 자연과 연결짓게 되고, 역사를 미술에 함축적으로 반영한다. 그래서 미술은 때로는 과장되고, 정적인 측면과 동적인 측면을 동시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게 되며, 역사 속에 미술이 있다. 같은 빵이라도, 역사와 연결되면, 다른 관점으로 해석된다. 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징과 은유가 그림에 반영되며, 그림을 보는 관찰자는 그 의도를 캐치해 내려는 애착을 가지고 있다.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 속에서 미국 인디언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 삶이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는지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매개체가 현재진행형이다.


미술과 사회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지나치는 일상 속의 한 순간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 에서 그 흔적이 우리 인간의 삶의 일부분을 임팩트 있게 반영하고, 인상적인 메시지, 그 상황을 인간의 사유에 넣으려는 의지가 미술과 결합하면 ,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 정적인 미술 도화지에 동적인 변화, 역동성을 넣을 수 있는 격정의 순간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다. 돌이켜 보면, 화가가 그린 위대한 그림 하나가,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 해석과 관점이 다양할 때, 미술의 가치는 확장이 되며, 사람은 하나의 위대한 작품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근본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박보나 미술 에세이는 미술이란 어떻게 인간의 삶과 생활에 개입하여야 하며, 때로는 위기의식을 자극하는 동기가 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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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 박보나 미술 에세이
박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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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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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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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실업, 나의 첫 직장. 그곳은 열여섯이었던 나의 일터였고 집이었다.
전북 정읍에서 버스를 타고 저녁 무렵 서울 답십리에 도착했다. (-25-)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내가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자명했다. 나는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아쉬움만 남기고 일찍 떠난 내 친구 영숙이에게 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장을 떠나는 날 나는 영숙이를 가슴에 묻고 ,그녀의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37-)


인간의 욕망이란 표정, 말투, 몸짓 등으로 어떻게든 표현된다. 그래서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단번에 사람을 알아보고 그의 길을 열어줄지 말지를 결정한다.
귀인을 만나 운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위기를 바라보는 태도와 각오를 고쳐야 한다.위기를 마주하면 떠오르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비우고, 오로지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 매진해야 한다. 누구든지 위기를 딛고 최고의 나로 서기 위해서는 웰씽킹을 자각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키는 마중물은 풍요의 생각, 웰씽킹이다. (-74-)



처음 '돈보다 다른 무엇이 더 중요하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물질적인 삶을 지양하기 위한 도덕적인 처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이것이 부자에 대한 르상티망 Ressentgiment 에서 기인한 태도라는 걸 깨달았다. 르상티망은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증오, 복수, 격정, 짚ㄹ투, 분노 같은 게 뒤섞인 감정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제시한 개념이며 내가 간단히 저으이한 것보다 훨씬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108-)


백만장자의 선언문

나는 부를 통해 내가 원하는 최고의 것을 누릴 것이다.

나는 부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도울 것이다.

나는 나에게 오는 어마어마한 돈과 풍요를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지금 당장 엄청난 행운과 좋은 기회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내가 저축하는 모든 돈은 나를 위해 더 큰 부와 풍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내가 지출하는 모든 돈도 더 큰 부와 풍요를 가지고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 

나는 돈을 사랑하며,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나의 순자산이 복리 성장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수입이 점점 늘어남에 행복하고 감사하다.

나는 백만장자의 생각 파워를 가지고 있다.

돈은 내가 원하는 모든 선한 꿈을 이루도록 돕는다.

나의 삶은 모든 면에서 풍요롭고 여유롭다.

나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건장한 부자다. (-117-)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빠르게 회복하려는 특성이 있다, 그들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내려놓는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나 똑같은 법적인 문제나 사회 문제 그리고 자연재해, 불경기 또는 부모님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들, 내가 태어난 환경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다. 내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금의 나와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몰입한다. (-134-)


핵심가치란 누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의사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보통 기업의 핵심가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기업의 핵심가치란 그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를 의미하는데, 그렇기에 기업은 핵심가치에 맞지 않는 상품은 제작하지 않는다. 본질은 흐리고 존재의 의미를 훼손하기 때문이다. (-145-)


잘못했다는 마음,잘했다는 마음, 기쁘다는 마음,슬프다는 마음, 성공했다는 마음, 실패했다는 마음까지 다 상자에 담기면, 마지막으로 상자에 폭탄을 집어놓고 닫는다. 곧바로 블랙홀 속으로 들어간 상자가 팡 터지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신의 무의식과 잠재의식에 더 이상 지난날의 사진과 감정은 없다. (-213-)


나는 궁극적으로 웰씽킹을 통해 "균형잡힌 삶이 성공하는 삶이며 행복한 인생이다" 라는 명제를 우리 모두가 이뤄가야 한다고 새악한다. '성공한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다'라는 명제를 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생의 수레바퀴'의 일부 영역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웰빙, 웰다잉, 그리고 웰씽킹이다. 우리 삶의 행복을 위해서, 꿈을 꾸고,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 성공하기 위한 대원치과 절차가 요구된다. 즉 이 책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내 삶의 변화과 새로운 관점이며, 성공하기 위해서  ,꿈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꿈에 이론은 것은 취하고, 이롭지 않는 것은 버린다. 버릴 것과 채워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공순이었다가 , 같은 또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였고, 성공하기 위한 기적을 꿈꾸게 되었다. 한국을 떠나 미국과 프랑스로 삶의 거처를 옮기게 된다. 자신의 변화의 근본과 연결되고 있으며, 사업을 하고, 실패와 성공을 위해서 포기 하지 않는다. 죽은 영숙에게 남아있는 마음의 부채의식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동기와 연결되고 있었으며,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내포하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우리 삶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살아간다. 성공하기 위해서, 부자가 되기 위해 귀인을 만나면, 그 귀인을 소중히 여기고, 성공하기 위한 어깨로 삼아가고 있다. 스스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멘탈을 강화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 내 꿈의 핵심가치를 알고, 스스로 최고가 되기 위한 역량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뚜렸한 목표의식, 그리고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사람과 독서를 통해 완성시켜 나가고자 하였다. 내 안의 무의식과 잠재의식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인생의 수레바퀴를 만들고자 하였다.돈을 사랑하고, 돈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 반드시 성공하여 사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성공의 씨앗을 뿌리고, 일에 있어서, 본질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감정에 도취되지 않는 것, 말과 행동에 있어서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이 성공의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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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탐험대 -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3
박현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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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침 저녁으로 똑같은 질문을 해 댔다.
"니가 잘할 수 있는 게 뭔 거 같니?"
어느날이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온 아빠가 나를 앉혀놓고 심각한 얼굴로 또 그 질문을 했다. (-10-)


해초는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과 캠프 스태프들이 모두 보는 앞에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섰다. 나는 그날 해초 얼굴을 밮로 보지 못하고 해초의 발만 바라봤다. 해초 엄지 발톱에 초록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반짝반짝 빛나는 매니큐어였다. (-68-)


"분명히 말씀드리는데요, 우리 도수는 머리를 감았다고 해요. 우리 애가 머리는 항상 밤에 감거든요. 아침이면 얼마나 바쁜지 머리 감을 시간이 없어서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는데 습관이 된 거죠."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나서서 말했다. (-101-)


서린이가 픽 웃었다.
"해초 엄마 아빠가 타살의혹을 제기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갈등하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을 말할 용기는 없었어. 그날 해초 엄마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나는 영원히 입을 다물었을거야." 
타살가능성이라니까 끝까지 타살의혹이란다. (-145-)


"너희 증언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나왔거든. 그 사람은 캠프장으로 쓰인 그 집을 개조하고 고치는 일을 했어. 캠프가 있는 동안 세번 그곳에 갔지. 캠프 마지막 날 오후에도 들렀어. 마당에 설치했던 캠프파이어 무대 한쪽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그걸 손보러 갔다고 했어. 전날 연락을 받았는데 다른 일이 있어서 곧바로 못 가고 다음 날 갔다고 했지. 캠프파이어 시작하기 저에 손보면 되니까 크게 급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처음에 참고인 조사도 했고 말이야. 서린이 학생 말을 듣고 나서 연락을 하니까 연락이 안 돼 더 의심되는 상황이지. 그런데 말이다. 엊그제 주변 cctv 중에 하나가 추가로 올라왔는데 영상에 그 사람의 자동차가 찍혔어. 캠프장이 있던 마을을 떠나는 영상인데 찍힌 시간이 그 일이 일어나기 훨씬 전이야." (-180-)


서린이가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아마 도수도 마찬가지일 거야. 해초가 알면서도 모른 척해 주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입을 다물고 있었을 수도."
맞는 말이긴 한데 왜 나까지 끌고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서린이 저 혼자만의 이야기로는 충분히 콧날이 시큰거리는데. (-209-)


살다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나쁜 일도 발생한다.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일, 아프일 , 끔찍한 일도 있다.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 속에 내 삶을 비추게 되고, 나의 삶이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생의 스펙트럼 안에서 느끼곤 할 때가 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좋은 일만 놓여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소설가 박현숙 은 <구미호 식당>,<신비한 유령이야기>,<이상한 초대장>외에 다수의 청소년 문학 을 출간하였다. 그동안 읽었던 문학작품은 인간의 영혼과 관련된 작품이었고, 이번에 읽게 되는 <흉가탐험대>도 그 연장선에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장도수다. 그리고 도수 옆에는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서린이 있다. 서린의 엄마와 도수의 엄마는 고등학교 동창회 동기이며,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알고 있다.


이 소설의 앞부분은 본 스토리를 언급하기 위한 배경이자 하나의 스토리 장치에 해당된다. 서린과 도수는 유투브를 운영하는 닥터쌩에 의해 흉가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 으스스 하지만, 용기와 도전, 자극에 있어서, 흉가 체험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한 아이가 죽게 되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해초이다. 


졸지에 흉가 탐험을 하였던 아이들은 경찰의 참고인이 되어야 했다. 친구의 죽음 배후에 숨겨진 증거물을 찾기 위해서다.그 과정에서 아이들 문제가 어른들 문제로 바뀌게 된다. 서린과 도수는 서로 소통도 하고, 친하게 지내며, 허물없이 보내고 있다.그런데 도수가 서린에게 건낸 말이 서린의 엄마 나연에게 옮겨지는 그 순간 또다른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아이들 문제가 어른들 문제로 커진 것이다. 그것은 불편함으로 이어지게 되고, 증거가 은폐되는 문ㅋ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해초의 죽음 뒤에 감쳐진 증거나 정황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되는데,그 원인이 바로 흉가탐험대에 참가한 아이들의 부모에 의해서다. 즉 여기서 어떤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의 당사자는 무언가 단서 하나라도 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주변인물에겐 골치 아픈 일이 하나 더 생긴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부모들은 결정적인 단서를 말하지 않게 되고, 아이들은 자신이 보았던 것을 말할 때, 스스로 책임저야 한다는 것이 공포스러웠다. 이 소설은 우리 앞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그 주변인물들이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즉 죽음에 대해서 저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으며, 서로 자신의 책임이 되는 것으 두려워한다. 방관자 신세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알리바이와 습관을 말하면서, 항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과 결정,그로 인해 심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점점 더 미궁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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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 - 건강하고·공평하고·지속가능하고·정의롭게 먹는다는 것
제시카 판조 지음, 김희주 옮김 / 사람in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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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는 100만여 명의 인구 중 4분의 1이 영양부족이다. 5세 이하 아동 중 50퍼센트가 발육부진이며 38퍼센트가 체중미달이다. 동티모르는 추수한 쌀과 옥수수가 떨어진 뒤 다음 수확을 기다리는 매년 1월과 2월에 계절적 기아가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동티모르 인구의 절반이 겨우 한끼 식사로 하루를 버틴다. (-36-)


이런 변화와 더불어 농사를 짓기 위한 삼림개간이 가속화되면서 인류세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가 일어났다. 바로 1970년 이래 지구상 포유류와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설퓨의 종 수가 평균 60퍼센트나 강소한 대량 멸종 사건이다. 현재 (동물사육을 포함해) 농럽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의 11~24 퍼센트를 차지한다. (-93-)


무역정책은 개인적인 빈곤과 전혀 다른 차원에서 경제와 영양에 모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세계화로 무역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 구할 수 있는 고품질 식품이 점점 더 다양해지는 추세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의 심화,'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싸고 건가엥 나쁜 식품이 점점 더 늘어나는 문제도 다 무역과 관계가 있다. 무역 덕분에 세계 식량공급이 다양해졌지만, 그 파급 효과가 미치는 범위는 소비자의 식단을 넘어선다. (-155-)


미국의 트랜스지방 퇴출 조치는 과학이 지역정책에 정보를 전달하고 지역정책이 다시 국가 정책에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레다. 민간부문이 식품 생산방식을 기꺼이 바꾸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트랜스지방을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른 원료로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도 큰 몫을 했다. (-249-)


세계푸드시스템이 무너지는 재앙을 막으려면 긴급상황에서 모든 선원을 갑판으로 소집하는 것과 같은 총동원 접근법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시스템 수준에서 모두 담대하게 나서야 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문제가 곪아 터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304-)


대한민국은 식량이 남아서 창고에서 썪고 있다.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의 아이티는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내전 속에서 기아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1년전 수확했던 쌀이 정부가 수매하여, 묵은 쌀로 바뀌어 떡을 해먹는 현실과 대조해 볼 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패스트푸드를 즐겨먹고, 쌀을 줄이는 현 대한민국 음식 푸드 시스템에 대해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고혈압,고지혈증이 증가하는 현상태를 볼 때, 혀를 끌끌차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이다. 어려서부터 춘궁기를 겪어온 세대는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리가 있다.그래서 매정하고 이리적인 대한민국 사회 문화 저변에 밥에 대한 정은 상대적으로 관대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러한 현실과 비추어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지구촌의 글로벌 푸드 시스템의 현줏호를 알 수 있다. 전세계 확인된 식물종 391,000종 중에서 5,538종만 인류가 개량하여, 식량자원으로 쓰고 있다.나머지는 단순히 식물의 형태이거나 잡초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앞으로 이 종의 다양성조차 축소되고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삼림자원을 훼손하는 세계경제의 인간 중심주의 사고방식이 결국 지구의 생테계를 무너뜨리는 원이이 되고 있다. 쌀과 밀, 보리, 옥수수로 대표되는 대표적인 작물이 전세계 식량자원의 50퍼센트가 된다는 것은 ,인류 전체로 볼 때 다행이 아닌 불행이 될 여지가 있다. 그건 인류가 지금껏 해왔던 환경파괴가 기후 변화를 조장하고 있으며, 과일이나 작물의 식물 분포도 지도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그건 지금 우리가 즐겨 먹는 쌀의 생산에 대해서, 현재 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재배되지 않으란 법이 없다. 즉 식량 자원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인류의 기아 현상이 나타날 개연성도 충분하다.역사적으로 해충을 쫒기 위해서, 참새를 박멸했던 마오쩌뚱의 결단이 중국인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듯,이러한 현상은 중국 한 지역이 아닌 다른 나라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충분하기 때문에, 식량 위기 대응 지침과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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