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위한 의료윤리학의 질문들
김준혁 지음 / 반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와 충돌하는 것은 보편적 인권 또는 건강권이다. 인권이란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하여 모든 사람에게 부여되고 항상 유지되는 당연한 권리다.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이 인권 개념은 건강권, 즉 건강을 추구할 권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다시 포괄적인 건강할 권리와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로 구분할 수 있다.전자는 그것을 이상으로 설정하고 후자를 통해 확보하고자 노력함으로써 구현될 수 있다. 논의의 맥락애 맞게 정리해보자면, 인간은 적어도 최한의 삶을 보장하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른 갖는다. (-69-)

누군가를 보호한는 것, 특별히 상대방을 '위하는' 의도로 보호하는 것은 좋은 이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는 후견주의가 곧 상대방의 이득을 위해 상대방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보건의료적 관점에서 노인을 보호하는 것은 노인에 대한 후견주의의 실현인 셈이다. 또한 우리는 여러 가치나 근거를 들어 약자를 들어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의론의 대표적인 주장 중 하나는 현재 가장 약한 자의 상황을 가장 크게 호전시키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측은지심이나 구조의 원칙(Rule of Rescue) 은 내가 손을 뻗어 구조할 수 있는 약자가 있다면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보호는 보통 서로에게 좋은 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 보호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할 때는 문제가 된다. (-83-)

생명의료윤리가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은 데에 1978년대 의료계 안팎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과 결정이 있었다. 연구 영역에서는 매독에 걸린 초저소득층 흑인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주지 않고 관찰만 했던 '터스키기 매독 실험(Tuskegee syphilis experiment) 이 폭로되었다. 진료 쪽에서는 식물인간상태가 된 딸 캐런 앤퀸란(Karen Ann Quinlan) 의 인공호홉기를 떼고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는 부모의 노력이 존엄사 논쟁으로 이어졌다. (-155-)

이제는 '나의 건강' 을 넘어 '우리의 건강' 을 말해야 할 때다. 단, 그것은 이전의 하향식 접근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의 '공중 보건' 은 '국민의 보건' 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 또는 정부가 기획하 정책으로 하달되었다. 이런 방식이 단기간에 빠른 성과를 거두었을지언정 개인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과정이나 방역 패스, 2022년 3월의 급작스러운 방역 해제까지 정부의 모든 방역 정책은 과거의 하향식 접근을 답습했다. (-227-)

김준혁의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에 보편적인 건강과 자기 실현,그리고 행복에 대해서 , 검증해 나갔으며,그 과저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제반적인 상황을 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을 논하고 있다. 즉 우리는 정의로운 건강의 실제와 개념 이해를 도모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 국민의 건강 보건 정책을 문제시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나, 당신, 동물, 자연, 사물의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하고 있었다. 즉 그동안 등한시 하였던 건강에 대한 해결, 보건에 대한 기준 제시,생명윤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즉 코로나 19 팬데믹을 위한 과정을 논할 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 하나하나 열거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건강 이전과 건강 이후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 보아야 할 때이다. 보편적 건강과 소수를 위한 특수한 건강까지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하며, 정의로운 건강과 보편적인 건강에 대해서, 분류하고 , 분석해 나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건강에 대해서, 단순히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 거기에 방점을 두는 것 뿐만 아니라, 각각에 대한 근본적인 건강 해결책까지 논하면서, 건강항 사회의 구현, 현재의 상황과 바꿔 나가야 할 대안까지 구체화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겅강한 복지 실현은 건강에 기초한 복지가 우선되어야하며, 현재 우리가 처한 실탤르 꼼꼼하게 분석해 나가야 할 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별ㅊㅊ 2 ㅣ 별ㅊㅊ 2
별ㅊㅊ 지음 / 이분의일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목차

목차는 없어요.

그런 거 없이 살아요

마음 가는대로 펴보고

넘겨도 보고

인생이 꼭 계획대로인가요

가끔은

종이에 손 베이고

손가락 부여잡고선

아무말도 못 하는

그런 날도 있는 거겠죠. (-1-)

내가 앉았던 바위엔 결국 누군가가 앉겠죠.

아껴둔 향수를 뿌리고 나왔어요

손이 앞뒤로 흔들리며 걸을 때

마음도 동요하기 바라면서요

손잡아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등산부터 가자고 말해서

그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깜박하고 물을 안 챙겨 왔네요

후회 없어요

정상까지 뒤도 안 볼 거예요

올라갈 때는 같이 땀 흘려 놓고는

꼭대기 올라가서는 혼자 춥다고 하니깐

괜히 심술이 나네요

나는 차가워지기 싫었어요.

누구보다 먼저 올라와서

누구보다 오래 남아 있는

아이스크림 아버씨보다 더

차가운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들어요.

붉은 껍질을 토해낵던

사과 깎던 과도가 눈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아찔했어요

다시 내려가야 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내가 앉았던 바위는

내가 떠난 후에도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주겠죠.

굴참나무 밑동이 굵은 걸 보니

한 자리에 오래 있었나 봐요.

토도독타다닥

도토리 두개 하산시키네요. (-7-)

가난한 햇살

우풍이 심한 방

기생충처럼 추위는 목덜미에서 자랐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마주한 날

내 시선은 직사광선과 같이

당신에게 달라붙었지

짙어지는 그늘의 존재는 모른 채

각도에 따라

짧아지거나 길어지거나

강도에 따라

손바닥으로 두 눈을 가리기고

추위를 먹고 자랐지 나는

올 겨울, 문풍지를 덧대도

우풍이 달라붙은 밤이다. (-54-)

모닥불

모닥불 피우면

하나둘 씩 모인다

모두 손바닥 보이며

함께 불 쐰다

움켜쥔 마음 없이 (-60-)

사생활에 존댓말을 해주세요

수영을 좋아하고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손 잡는 것도 좋아하지만

지금은 잡히고 싶지 않아요

책 피고 줄 간격 사이로

수영하고 싶은 날이에요

시를 좋아하고요

멍 때리는 거를 좋아해요

가끔은 드럼 스틱 소리에

청각 의지를 빼앗기기도 하지만

오늘 밤, 이 어둠은

달에게 양보하지 않을 거예요. (-103-)

생각, 의지, 사유가 나를 만들고 있었다. 어릴 적 부모님의 보호 아래 , 순수했던 동심과 순수했던 감정과 느낌들이 서서히 소멸되어졌으며, 누군가 나를 가까이하면서, 나를 존중해주길 바라게 된다. 삶을 통해서, 나의 배척되어짐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두려움과 공포감을 몸소 체득하게 될 때, 어린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삶에 있어서, 나의 그릇릏 채우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 남기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계획이며, 삶의 목차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 삶은 완벽함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저 앞에 보여지는 먼 거리에 있었던 등대 하나가, 나의 생각과 멀어지고 있었고, 서서히 나의 그림자를 조금씩 조금씩 잠식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의 삶에 개입하고 , 반말을 서슴없이, 권리인양 내밷어 버릴 때가 있었다. 그래서,나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존중하는 것이며, 계획하게 계획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내 삶을 스스로 배려할 수 있다. 스스로 살아가되, 최고가 되지 않는 삶, 나에게 ,나를 위로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꼽씹어 볼 수 있게 된다.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 나의 감정의 동선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시를 줍줍하게 되었다. 감정과 느낌, 나의 현재의 상황이 시와 연결되어질 때,나는 위로와 치유받는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 삶에 대해서, 타인과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나에게 이로운 삶에 대해서, 나에 대한 삶의 발자국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내 삶에 대한 사랑과 믿음,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살아감에 대해서, 삶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나의 사생활에 대해서, 스스로 존중하고, 존댓말을 해준다면, 타인에 대한 존중과 존댓말을 스스로 경험하게 되고, 느낄 수 있다. 나를 스스로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배려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좀비정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이재명을 높게 평가해 온 전 국민의 힘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은 이재명을 '변신의 귀재' 라고 했다. 긍정적 의미로 쓴 말이다. 이재명이 보여준 놀라운 변신은 깡과 '긍정과 희망'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18-)

그건 이재명 캠프가 걱정할 일이겠지만, 사회 전체를 놓고 보자면 정치판의 '흙수저 우대'는 뭔가 이상하다. 과거의 가난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 한국인들이 어쩌자고 현재의 가난한 사람들에겐 등을 돌리는 걸까? 아니 왜 모멸까지 하는 걸까? 대중의 일상적 영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각종 '갑질' 사건을 보라. 갑질를 당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25-)

의원들은 좀비 역할을 거부하다가 사실상 민주당에서 쫓겨난 금태섭을 보면서 "절대 금태섭처럼 하면 안 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음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 때 소신파의 별명으로 통한 '조금박해'의 일원이었던 박용진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겨우 1퍼센트대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걸 보면서 좀비 역할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할지도 모르겠다. (-36-)

이재명이 '할 수 있는 일'만 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미국의 유명한 빈민운동가 솔 알린스키의 명언을 떠올리게 만든다."약자들의 싸움은 패배해서는 안 된다.만약 패배할 것 같다면 무조건 도망치고 이길 수 있는 싸움만 골라서 해야 한다. (-61-)

윤석열은 늘 보기에 딱하다.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모른다. 공개되지 않는 사랑방 잡담회 수준의 언어를 언론 앞에서도 그대로 구사함으로써 자주 화를 자초한다. 늘 군중집회 연설의 선동적 언어를 즐겨 쓰는 이재명과 더불어 둘 다 희한한 케이스다. 평소 말을 신중하게 하지 못하는 윤석열의 한계와 결함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거니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 52시간제 설계의 품질에 대한 문제제기를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게다. (-82-)

"자신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되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선한 의도를 갖고 대하나, 반대쪽의 이들에겐믄 무관심하다. 이 성격 자체가 내 편, 네편을 가르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내 편에만 충성스럽게 대하는 것이고, 내 편에만 의지하여, 그리고 내 편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그리고 이 성격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회피하는 점이다. (-116-)

"경찰도 15만인데 권한이 집중되면 검찰 못지 않은 권력을 가지게 되잖아요. 그것도 지방경찰별로 끊어서 한다든지, 지방 경찰화를 먼저 해놓고 검찰이 가진 수사권 가운데 일부는 넘겨주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분할해서 1단계 2단계 3단계 등 단계별로 넘겨줄 수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요. 개혁이라는 게 한꺼번에 할 수도 있지만 이게 문화와도 연관되는 문제잖아요." (-121-)

그로부터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저니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기득권 권력이 사방에 포진해 이재명을 괴롭힐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그런 생각도 있었겠지만,이번엔 이재명의 슨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더 다급한 목적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정권 교체의 가능성에 대한 공포라고나 할까? 그의 정치적 선배인 이해찬이 '20년 집권론','50년 집권론','100년 집권론'을 역설하면서 장기 집권의 꿈을 즐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163-)

조은산이 자신이 "과거 노무현을 지지했던 진보도 보수도 아닌자" 로 판명되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그럼에도 "너는 어느 편이냐"라는 추궁에 질린 탓인지 "내가 진보인지 보수인지,차라리 누가 대신 나를 정의해줬으면 좋겠다" 고 했다. (-191-)

"사업주는 사업주의 금기를, 노조는 노조의 금기를 깨야 한다. 진보는 진보의 금기를, 보수는 보수의 금기를 스스로 깰 때 개혁이 성공하고 사회발전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보수가 사회 안전망의 대폭 확대에 찬성하고 ,진보가 어느 정도의 안정서의 확보를 전제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지지하는 것이다. (-206-)

내로남불의 문제도 심각하다. 내가 성찰을 거부하고 해오던 대로 밀고 나가는 건 소신이나 뚝심이지만, 상대편이 그렇게 하면 그건 고집이나 아집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215-)

그런데 거대 양당이 하는 일은 '승자 독식' 전쟁이다. 미국의 '승자 독식'보다 훨씬 더 심하고 악성이다. 미국은 각 주마다 정치체제 와 방식이 다른 연방제 국가라 승자독식의 완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초강력 일극주의 국가로 그 어떤 완충 효과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승자독식 전쟁에서 이성과 양심은 독이다. 스단돠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내로남불은 기본이고, 마타도어와 음모론도 불사해야 한다. (-221-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집권 세력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해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지 않은가? 그런 집권 세력이 걸핏하면 '쿠데타 타령' 을 해대는 건 안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스스로 널리 알리는 자해가 아닌가? 여권은 왜 그런 '자해 취미'를 갖게 된 걸까? (-247-)

1980년대의 운동권을 지배했던 철칙 가운데 '조직보위론'이란게 있었다. 조직 보위론은 '진보의 대의'를 위해 활동하는 운동 조직을 '적'의 공격에서 '보위'해야 하며, 따라서 내부에서 성폭력과 같은 몹쓸 짓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이를 조직 밖으로 알려선 안 된다는 논리다. 바로 이 논리에 따라 운동권 내부의 많은 성폭력 사건이 철저히 은폐되었고, 피해자에겐 이중,삼중의 고통이 가해졌다. (-260-)

민주당에 필요한 건 역지사지다. 정치는 언론 이상으로 국민적 불신과 비판의 대사잉 되고 있지만, '정치 징벌법'을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입법권을 가졌다는 이유로 정치에 대한 정파적 분노를 언론에 떠넘기려는 건 옳지 않다. 윤창현은 "이명박 정권이나 박근헤 정권이 이런 법률을 만들었다면 민주당이 찬성했겠느냐"고 물었다. 당장 거리로 뛰쳐 나가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였을 게다. (-272-)

박근혜 정권이 촛불 부대로 인해 무너졌으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국민의 뜨거운 지지와 열망으로, 2018년 6월 13일 치뤄진 지방선거도 여당인 민주당 몫으로 남게 되었으며, 2020년 총선 선거도 마찬가지로, 여당 몫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하가 민주단 스스로 탄탄대로를 걸어잘 수 있을거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망이 서서히 무너진 시점은 조국에 의해 살아난 민주당이 조국으로 인해 죽어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2020년 총선 이유, 이해찬은 20년 집권론을 내세웠으며,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가 있었다.

하지만 거대한 정치 댐이 무너지는 건 , 작은 구멍하나에서 시작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조국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재판을 보았던 국민은 서서히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가게 된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정치 진리가, 이번 대선에 고스란히 미추고 있었다. 이재명은 떨어졌고, 윤석렬은 당선되었다. 공교롭게도 강준만의 『좀비 정치 』 는 이 책이 출간된 이후에 쓰여졌다. 이 책은 대선 승리이전에 쓰여졌으며, 왜 대선에서 이재명이 질수 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복기해 볼 수 있었다. 소위 문재인이라는 거대한 지지율에 가려진 이재명이라는 또다른 태양은 서서히 산너머로 저물어 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으며, 저자 강준만은 정치인의 혐오와 중오의 말말말을 꼬집고 있었다. 즉 저자가 말하는 좀비 정치란 내로남불 정치이기도 하다. 국민의 힘당이 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시위나 집회, 반대성명서를 써서 제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행동을 민주당이 했다.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이 국민의 힘당의 민주당에 대한 저항에 대해 비판을 가하게 된다. 즉 자신들이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된다는 민주당 특유의 위선과 모순으로 가득찬 내로남불이 나타나게 되면서, 거대한 민주당 배는 침몰하게 된다. 소위 금태섭과 같은 이들이 걸어왓던 발자취들에 대해서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은 학습하게 되었다. 촛불 세력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조국이나 추미애에 대해서, 노맨이 되는 그 순간 낙인이 찍힐 거라는 생각에, 스스로 좀비가 되기로 선택, 결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시민의 어용 스타일이 도드라졌지만, 민주당 당내에서는 유시민을 비판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었다.그리고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면 주변에 예스맨을 전면 배치하여, 여론과 정치 지형도를 왜곡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균형잡힌 시선으로 정치를 보자는 것이다. 한족에 치우치거나 정치 팬덤에 치우치는 현재의 민주당의 위선과 모순에 대해, 어느정도 올바로 보자는 것이며,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려는 의지가 그대로 나타난다. 잘못되어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는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스스로 지쳐가게 되었으며,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판 단기준이 모호해지고 있었다. 스스로 걸어온 더물어민주당의 정치 이념이 이번 선거에서 , 스스로 칭찬과 응원의 주체가 아닌,비판의 주체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환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552-1.jpg


그렇다면 명품의 삶을 사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삶의 가장 어려운 시간과 장소에서 포기하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 둔다.

둘째, 환경과 배경을 핑계 삼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쉽게 말해 흙수저임을 인정한다. 그렇게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서 현재와 미래를 만든다.

셋째, 현재의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려웠던 지난날을 교훈삼아 여전히 겸손한 언행으로 다른 이들의 꿈과 희망이 된다. (-30-)

"엎지른 물은 다시 못 담는다"는 속담처럼 흘러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음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나간 시간에 대해 찰나의 후회는 할지언정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 앞에 남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간이 많고 적음을 느끼는 것은 상대적이다. 주체적인 삶에 대한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내 시간을 관리하는 것, 우선순위와 가치의 중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91-)

당신에게 포기할 수 없는 목표가 있는가?그렇다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신념이다. 신념은 특정 대상이나 목표에 대한 확고한 마음가짐이다.그리고 그 마음가짐은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래서 신념은 그 문제를 포기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게 한다. (-166-)

"어쩌면 내가 지금 가진 우울함과 수망하는 질문은 더 잘살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하며 한 번 주어진 내 삶을 그래도 사랑하고 싶은데, 방법도 잘 모르겠고 생각은 많아지고 행동은 어려워졌다. 이 감저에 답을 하고 나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내가 있지 않을까?내가 가진 우울한 감정을 단순한 마음의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새로운 나를 알 기호라고 생각하려 한다." 라는 조지 코나드의 말처럼 나 역시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발버둥 치다 보니 탈이 났다고 생각한다. (-232-)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목적의식에 따라서 살아갈 때, 어떤 결과를 바라보며 살아가다 보면, 나의 에너지에 내가 나자빠질 때가 있다.체력과 열정이 일치 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 번아웃, 매너리즘, 우울증이 찾아오게 되며, 나의 삶에 대한 절망을 느끼느 순간이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내 삶이 꺾여 버리는 현실, 나의 체력이 나의 한계를 스스로 느낄 때가 있다. 삶의 근원적인 회의감에 의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어떤 사람은 거기에서 무너지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동일한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꿈을 꾸고, 꿈이 나의 삶의 변화의 주축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그 순간, 우리의 삶은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여러가지 영화들은,나의 삶의 등대가 되고 있었으며, 명품을 사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섦ㅇ해준다.

바로 그런 나의 삶을 주변 사람들과 동일한 생각과 가치로 바라보고 있다면, 그 변화의 기준을 흔들어 놓게 된다.죽음을 항상 기억하며, 삶을 포기 하지 않는 것,어떤 큰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향해 정진할 때, 꼭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며, 그것을 채워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을 하나 둘 만들어 나갈 것이다. 부정적인 상황에 처해져 있을 때, 희망과 기회, 긍정을 찾는 사람들은 내 앞에 놓여진 문제를 풀기 위한 시도를 아끼지 않게 된다. 포기 하지 않고, 신념을 굽히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 스스로 삶을 바꿔 놓을 수 있고, 나의 삶에 대한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영화 속 어떤 특별한 장면 하나가 나의 삶을 전부 바꿔 놓을 수 있다면, 그 영화 한편이 내 삶의 첫 번째가 될 수 있다. 나의 꿈과 영화의 한 장면이 서로 결합되는 것이다. 소망이 있다면, 꿈이 있다면, 희망을 얻고 싶다면,그 실마리가 어떤 영화 한 편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필요한 멘토와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고,그 과정 하나하나 허투룰 생각하지 않기, 나의 삶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더 큰 길, 더 나은 삶을 완성할 수 있다. 나의 마음의 병을 해결하고, 그 해결에 따라서, 나의 삶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될 때,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위로와 용기를 주게 되는 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553-1.jpg


0553-2.png


0553-3.png


0553-4.png


자본주의적 효율성에 저항한다는 장애인운동을 하면서도 나날이 내 몸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두렵다. 남의 약함은 차별하면 안 된다고 큰소리 뻥뻥 치면서도 내 약함은 아무에게도 안 들키려고 오늘도 분투한다. 도저히 그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6-)

페미니스트인 수전 팔루디는 마초였다가 일흔여섯 살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가 됐다는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600쪽이 넘는 벽돌책 『다크룸 』을 썼다. 헝가리 유대인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탈출했으면서도 헝가리를 향한 애국심에 불타는 이 사람, 폭력을 불사하며 가족 위에 군림하던 '남자'였다가 '숙녀'에 들러붙는 온갖 클리셰를 온몸으로 구현하는 '여자'가 된 이 사람은 누군가? 죽어가는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그를 바라보며 팔루디는 이렇게 썼다.

"이 우주에는 단 하나의 구분, 단 하나의 진정한 이분법이 있구나. 삶과 죽음.다른 모든 것들은 그저 녹아 없어질 수 있는 것들이었다." (-51-)

설탕을 녹인 '달고나'를 좋아했던 소년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 전형적인 입소 방식은 사람의 개별성을 삭제하고 몸의 자율성을 박탈하는 과정이다. 착취하는 자들은 이렇게 '너는 네가 아니고, 네 몸은 네 것이 아니다' 라는 메시지응 머릿 속에 새겨 넣는다. (-134-)

김현빈은 말한다."저한테 선생님은 햇빛 같은 사람이에요." 이들은 타인의 스텝을 읽고 내 몸을 맞추는 법, 나를 믿어주는 너를 위해 춤추는 법을 배웠다. 학 창 시절 내내 문제 하나 더 맞히겠다고, 너부다 저 잘난 내가 되겠다고 발버둥쳤던 나는 40년 넘게 허방 짚었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면 나도 '땐뽀' 할 수 있기를. (-263-)

책에는 '몸' 그리고 '관계' 그리고'사랑'을 말한다. 인간에게 사랑이란 나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있고, 타인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있다. 몸에 대해서, 어디까지 맞춰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하나 하나 본다면,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디에서 어디까지였는지 알 수 있다. 가난한 몸, 병든 몸.,장애가 있는 몸, 몸에 대해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인종이라는 개념을 숙지하게 되었던 건, 21세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가 도래하면서, 근대화 과정에서 하나하나 만들어지게 된다. 나를 그대로 응시하였던 우리의 자연스러운 삶이 근대화 자본주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서, 우리는 나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된다. 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나에 대해서, 근원적인 질문 그리고 물음,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한 성찰 여기에 내 몸에 대한 찬양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른 몸을 배척하고, 타인의 취약함을 조롱이나 비난으로 삼게 되는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것의 궁극적인 물음과 질문, 안부를 여쭙게 되었으며, 사랑과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대해서, 꼽씹어 볼 수 있다. 나의 몸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의 몸을 존중할 줄 알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춤을 추는 사람이나, 춤으로 행복과 기쁨을 완성한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재확인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