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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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목적과 관련해서 학교나 사회에서 배우게 되는 것은 '왜'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왜'를 정의하려 애쓰지만, 대부분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히 배운 대로 한 것 같은데, 직장에서든 사생활에서든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혹시 알고 있는가? 당신이 보통의 다른 사람과 비숫하다면, 당신의 '왜'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왜냐하면 '왜'를 정확히 정의하려면, '무엇'부터 찾아야 하지 때문이다. (-13-)

인생의 길잡이가 될 핵심 가치, 즉 자신의 검은 양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핵심 가치를 활성화함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선택할 수 있고,나아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 자신의 검은 양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낼지 신중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1-)

"당신에게 중요한 수많은 가치 중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당신이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다." (-39-)

좋은 결정을 하려면 다음의 세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핵심 가치(타협할 수 없는 것)를 파악하라.

모든 사실을 고려하라.

순간의 감정을 존중하라. (-49-)

"끊임없이 변하는 감정이 삶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그때 우리 안의 검은 양이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준다." (-56-)

나는 내 안의 검은 양을 들여다보았다. 내키지 않지만 내 뜻을 꺾을 것인가, 아니면 아내의 요구를 묵살하고 아내를 속상하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대신, 내 안의 검은 양을 들여다보고 내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판단함으로써 감정과 가치관 사이에 건장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74-)

창의성, 희망, 영향력, 공감, 가족, 진정성 (-85-)

"자신의 검은 양이 목적을 알려주며, 그 목적이 실행의지를 북돋는다."(-94-)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통제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검은 양은 어디서든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것은 힘든 상황에서 당신이 가장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자,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120-)

나 자신의 '검는 양'이 있다. 이 책에서 맣하는 검은 양이란, 나의 핵심 가치였다. 그 핵심 가치가 모여서, 나의 가치과이 된다. 그리고 나에게 블랙쉽이란 책과 독서이다. 이 두가지 가치가 지금 나를 만들었고, 8년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였다. 브랜트 멘스워의 <블랙 쉽>을 읽어 본다면, 나만의 꿈, 타협할 수 없는 나만의 핵심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그 핵심가치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내가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목표도 된다. 여기에 덧붙여, 남들이 다다르지 못하는 먼 길로 떠날 수 있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내안의 블랙쉽이 없는 사람이라면, 하루 하루 재미없이,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블랙 쉽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되고, 그것을 좋은 선택과 좋은 결정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우리 삶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항상 내눈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 때면, 매번 '왜'라는 단어를 놓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의심하게 되었던 것,불확실한 무언가에 대해서,매번 '왜'를 등장시킴으로서, 통제하려고 하고, 예측하려고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나 스스로 가치를 추구하는지, 연기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내 눈앞에 놓여진, 깨어날 시간, 어떤 사람에게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 그 누구에게도 내놓을 수 없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한 사람은 ,삶의 목적의식과 동기부여를 스스로 만들어 내려고 한다. 길을 잃어버리더라도, 감정이 흔들리더라도, 제자리로 찾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감정과 가치관의 팽팽한 긴장 안에 있었다. 돌이켜 보면, 내가 그동안 많이 흔들렸고, 실수와 후회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책감을 가질 때도, 넘어지지 않고, 목표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나의 무의식 안에서, 이 책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 블랙쉽, 검은 양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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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청년 - 청춘을 논할 때 슬그머니 제외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쓰는 사람들 지음 / 호밀밭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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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카페 사장이 직원을, 현직 교사가 학생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서로 다른 세대와 입장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쉽게 연민하지 않고, 상대를 알아가려는 노력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그럼으로써 "서로가 서로의 존재에 맞닿아야 한다"라는 연대의 결론에 다다른다. (-7-)

"되게 힘들었어요. 수업 후에 소감을 쓰는데 선생님이 '너네 이렇게 쓰면 안 된다. 어떻게든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전공이랑 엮어아' 라고 하셨어요. 과학 시간이었는데 , 안경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배운 시간이었어요. 춤을 전공하려는 친구와 둘이 속삭이면서 '이걸 대체 어떻게 안경이랑 엮으라는 거야?' 라며 혼란스러워했어요. (-27-)

너는 네 존재가 '쓸모를 잃어버렸다' 고 이야기했다. 네가 학원생활을 할 때 자주 연락을 했었는데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건 처음이었다. 네가 그런 말을 꺼내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도, 친한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던 이야기에 덩달아 목이 막혔다. (-56-)

은희가 아는 어느 북한 이탈주민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우리가 이 땅에 풀 한포기,나무 한 그루 심지 않았는데 이 나라는 많은 것을 줬어요. 시민권을 주고, 자유를 주고, 선진 경제를 경험하게 해 주고," 은희는 무엇보다 자신을 드러내도 억압받지 않는 자유가 있는 것,그리고 전 세계 어디든 마음껏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그에 따르는 차별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165-)

2022년 현재, 청년의 평균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일까, 우리 앞에 놓여진 청년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이들이 책 한 권에 소개되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청년의 각자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었다. 막연하게 일상이 반영되어 있는 청년의 모습, 획일적이고, 단순화된 청년의 그림자 뒤에, 소수로 남아있는 청년이 있었다. 청년다운 청년, 청년답지 않은 청년의 모습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언급하고, 토론하면서, 각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아주 중요하다. 삶을 꼽씹어 본다면,우리가 추구하는 청년의 자화상응 엿볼 수 있다.

고아, 탈북, 장애,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 그들은 청년의 범주에 속하지만, 청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모호한 위치에 놓여져 있었다. 일에 대해서 새롭게 바라보고 싶지만 현실은 그 안에서 스스로 털어내지 못한 상태에 놓여지게 되고,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내밀한 이야기조차 , 우리의 보편적인 가치에서 벗어날 대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고마웠다. 그들의 이야기도 우리 사회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자유에 집착하게 되면, 내 앞에 놓여진 차별조차도 욕심이 될 수 있다. 소위 거져 얻는 자유, 가볍게 생각하는 생존, 나 스스로 어느정도 차별을 허용하겠다는 것, 내 손톱 밑에 있는 가시조차 아파서, 불평불만으로 채워져 있는 현대인에게, 탈북한 청년의 차가운 목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인의 범위 밖에 서 있었다. 사회에서,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 준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선택이면서, 결정이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우리가 흘리고 있었던 것들 하나하나 빠트릴 수 없었으며, 그것이 내 삶의 기준이 되고, 가치와 인생 철학이 될 수 있다. 나에게 필요한 것들, 우리가 누리고 있었던,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감지하게 될 때, 나 스스로 겸손해졌어야 하였고, 나의 기준으로 볼 때, 나의 관점에 집착하게 됨으로서 , 잃어버렸던 것 하나하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요구하는 것, 장애를 가진 이들이 요구하는 것, 고아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청년이, 말하고 싶었던 그 목소리, 사회적 소수자, 약자로 남는다는 것이 때로는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데 있어서 매우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반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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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위한 의료윤리학의 질문들
김준혁 지음 / 반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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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충돌하는 것은 보편적 인권 또는 건강권이다. 인권이란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하여 모든 사람에게 부여되고 항상 유지되는 당연한 권리다.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이 인권 개념은 건강권, 즉 건강을 추구할 권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다시 포괄적인 건강할 권리와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로 구분할 수 있다.전자는 그것을 이상으로 설정하고 후자를 통해 확보하고자 노력함으로써 구현될 수 있다. 논의의 맥락애 맞게 정리해보자면, 인간은 적어도 최한의 삶을 보장하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른 갖는다. (-69-)

누군가를 보호한는 것, 특별히 상대방을 '위하는' 의도로 보호하는 것은 좋은 이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는 후견주의가 곧 상대방의 이득을 위해 상대방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보건의료적 관점에서 노인을 보호하는 것은 노인에 대한 후견주의의 실현인 셈이다. 또한 우리는 여러 가치나 근거를 들어 약자를 들어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의론의 대표적인 주장 중 하나는 현재 가장 약한 자의 상황을 가장 크게 호전시키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측은지심이나 구조의 원칙(Rule of Rescue) 은 내가 손을 뻗어 구조할 수 있는 약자가 있다면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보호는 보통 서로에게 좋은 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 보호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할 때는 문제가 된다. (-83-)

생명의료윤리가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은 데에 1978년대 의료계 안팎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과 결정이 있었다. 연구 영역에서는 매독에 걸린 초저소득층 흑인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주지 않고 관찰만 했던 '터스키기 매독 실험(Tuskegee syphilis experiment) 이 폭로되었다. 진료 쪽에서는 식물인간상태가 된 딸 캐런 앤퀸란(Karen Ann Quinlan) 의 인공호홉기를 떼고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는 부모의 노력이 존엄사 논쟁으로 이어졌다. (-155-)

이제는 '나의 건강' 을 넘어 '우리의 건강' 을 말해야 할 때다. 단, 그것은 이전의 하향식 접근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의 '공중 보건' 은 '국민의 보건' 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 또는 정부가 기획하 정책으로 하달되었다. 이런 방식이 단기간에 빠른 성과를 거두었을지언정 개인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과정이나 방역 패스, 2022년 3월의 급작스러운 방역 해제까지 정부의 모든 방역 정책은 과거의 하향식 접근을 답습했다. (-227-)

김준혁의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에 보편적인 건강과 자기 실현,그리고 행복에 대해서 , 검증해 나갔으며,그 과저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제반적인 상황을 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을 논하고 있다. 즉 우리는 정의로운 건강의 실제와 개념 이해를 도모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 국민의 건강 보건 정책을 문제시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나, 당신, 동물, 자연, 사물의 건강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하고 있었다. 즉 그동안 등한시 하였던 건강에 대한 해결, 보건에 대한 기준 제시,생명윤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즉 코로나 19 팬데믹을 위한 과정을 논할 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 하나하나 열거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건강 이전과 건강 이후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 보아야 할 때이다. 보편적 건강과 소수를 위한 특수한 건강까지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하며, 정의로운 건강과 보편적인 건강에 대해서, 분류하고 , 분석해 나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건강에 대해서, 단순히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 거기에 방점을 두는 것 뿐만 아니라, 각각에 대한 근본적인 건강 해결책까지 논하면서, 건강항 사회의 구현, 현재의 상황과 바꿔 나가야 할 대안까지 구체화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겅강한 복지 실현은 건강에 기초한 복지가 우선되어야하며, 현재 우리가 처한 실탤르 꼼꼼하게 분석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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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ㅊㅊ 2 별ㅊㅊ 2
별ㅊㅊ 지음 / 이분의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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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는 없어요.

그런 거 없이 살아요

마음 가는대로 펴보고

넘겨도 보고

인생이 꼭 계획대로인가요

가끔은

종이에 손 베이고

손가락 부여잡고선

아무말도 못 하는

그런 날도 있는 거겠죠. (-1-)

내가 앉았던 바위엔 결국 누군가가 앉겠죠.

아껴둔 향수를 뿌리고 나왔어요

손이 앞뒤로 흔들리며 걸을 때

마음도 동요하기 바라면서요

손잡아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등산부터 가자고 말해서

그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깜박하고 물을 안 챙겨 왔네요

후회 없어요

정상까지 뒤도 안 볼 거예요

올라갈 때는 같이 땀 흘려 놓고는

꼭대기 올라가서는 혼자 춥다고 하니깐

괜히 심술이 나네요

나는 차가워지기 싫었어요.

누구보다 먼저 올라와서

누구보다 오래 남아 있는

아이스크림 아버씨보다 더

차가운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들어요.

붉은 껍질을 토해낵던

사과 깎던 과도가 눈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아찔했어요

다시 내려가야 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내가 앉았던 바위는

내가 떠난 후에도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주겠죠.

굴참나무 밑동이 굵은 걸 보니

한 자리에 오래 있었나 봐요.

토도독타다닥

도토리 두개 하산시키네요. (-7-)

가난한 햇살

우풍이 심한 방

기생충처럼 추위는 목덜미에서 자랐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마주한 날

내 시선은 직사광선과 같이

당신에게 달라붙었지

짙어지는 그늘의 존재는 모른 채

각도에 따라

짧아지거나 길어지거나

강도에 따라

손바닥으로 두 눈을 가리기고

추위를 먹고 자랐지 나는

올 겨울, 문풍지를 덧대도

우풍이 달라붙은 밤이다. (-54-)

모닥불

모닥불 피우면

하나둘 씩 모인다

모두 손바닥 보이며

함께 불 쐰다

움켜쥔 마음 없이 (-60-)

사생활에 존댓말을 해주세요

수영을 좋아하고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손 잡는 것도 좋아하지만

지금은 잡히고 싶지 않아요

책 피고 줄 간격 사이로

수영하고 싶은 날이에요

시를 좋아하고요

멍 때리는 거를 좋아해요

가끔은 드럼 스틱 소리에

청각 의지를 빼앗기기도 하지만

오늘 밤, 이 어둠은

달에게 양보하지 않을 거예요. (-103-)

생각, 의지, 사유가 나를 만들고 있었다. 어릴 적 부모님의 보호 아래 , 순수했던 동심과 순수했던 감정과 느낌들이 서서히 소멸되어졌으며, 누군가 나를 가까이하면서, 나를 존중해주길 바라게 된다. 삶을 통해서, 나의 배척되어짐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두려움과 공포감을 몸소 체득하게 될 때, 어린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삶에 있어서, 나의 그릇릏 채우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 남기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계획이며, 삶의 목차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 삶은 완벽함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저 앞에 보여지는 먼 거리에 있었던 등대 하나가, 나의 생각과 멀어지고 있었고, 서서히 나의 그림자를 조금씩 조금씩 잠식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의 삶에 개입하고 , 반말을 서슴없이, 권리인양 내밷어 버릴 때가 있었다. 그래서,나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존중하는 것이며, 계획하게 계획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내 삶을 스스로 배려할 수 있다. 스스로 살아가되, 최고가 되지 않는 삶, 나에게 ,나를 위로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꼽씹어 볼 수 있게 된다.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 나의 감정의 동선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시를 줍줍하게 되었다. 감정과 느낌, 나의 현재의 상황이 시와 연결되어질 때,나는 위로와 치유받는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 삶에 대해서, 타인과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나에게 이로운 삶에 대해서, 나에 대한 삶의 발자국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내 삶에 대한 사랑과 믿음,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살아감에 대해서, 삶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나의 사생활에 대해서, 스스로 존중하고, 존댓말을 해준다면, 타인에 대한 존중과 존댓말을 스스로 경험하게 되고, 느낄 수 있다. 나를 스스로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배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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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정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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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재명을 높게 평가해 온 전 국민의 힘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은 이재명을 '변신의 귀재' 라고 했다. 긍정적 의미로 쓴 말이다. 이재명이 보여준 놀라운 변신은 깡과 '긍정과 희망'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18-)

그건 이재명 캠프가 걱정할 일이겠지만, 사회 전체를 놓고 보자면 정치판의 '흙수저 우대'는 뭔가 이상하다. 과거의 가난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 한국인들이 어쩌자고 현재의 가난한 사람들에겐 등을 돌리는 걸까? 아니 왜 모멸까지 하는 걸까? 대중의 일상적 영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각종 '갑질' 사건을 보라. 갑질를 당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25-)

의원들은 좀비 역할을 거부하다가 사실상 민주당에서 쫓겨난 금태섭을 보면서 "절대 금태섭처럼 하면 안 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음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 때 소신파의 별명으로 통한 '조금박해'의 일원이었던 박용진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겨우 1퍼센트대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걸 보면서 좀비 역할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할지도 모르겠다. (-36-)

이재명이 '할 수 있는 일'만 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미국의 유명한 빈민운동가 솔 알린스키의 명언을 떠올리게 만든다."약자들의 싸움은 패배해서는 안 된다.만약 패배할 것 같다면 무조건 도망치고 이길 수 있는 싸움만 골라서 해야 한다. (-61-)

윤석열은 늘 보기에 딱하다.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모른다. 공개되지 않는 사랑방 잡담회 수준의 언어를 언론 앞에서도 그대로 구사함으로써 자주 화를 자초한다. 늘 군중집회 연설의 선동적 언어를 즐겨 쓰는 이재명과 더불어 둘 다 희한한 케이스다. 평소 말을 신중하게 하지 못하는 윤석열의 한계와 결함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거니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 52시간제 설계의 품질에 대한 문제제기를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게다. (-82-)

"자신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되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선한 의도를 갖고 대하나, 반대쪽의 이들에겐믄 무관심하다. 이 성격 자체가 내 편, 네편을 가르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내 편에만 충성스럽게 대하는 것이고, 내 편에만 의지하여, 그리고 내 편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그리고 이 성격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회피하는 점이다. (-116-)

"경찰도 15만인데 권한이 집중되면 검찰 못지 않은 권력을 가지게 되잖아요. 그것도 지방경찰별로 끊어서 한다든지, 지방 경찰화를 먼저 해놓고 검찰이 가진 수사권 가운데 일부는 넘겨주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분할해서 1단계 2단계 3단계 등 단계별로 넘겨줄 수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요. 개혁이라는 게 한꺼번에 할 수도 있지만 이게 문화와도 연관되는 문제잖아요." (-121-)

그로부터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저니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기득권 권력이 사방에 포진해 이재명을 괴롭힐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그런 생각도 있었겠지만,이번엔 이재명의 슨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더 다급한 목적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정권 교체의 가능성에 대한 공포라고나 할까? 그의 정치적 선배인 이해찬이 '20년 집권론','50년 집권론','100년 집권론'을 역설하면서 장기 집권의 꿈을 즐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163-)

조은산이 자신이 "과거 노무현을 지지했던 진보도 보수도 아닌자" 로 판명되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그럼에도 "너는 어느 편이냐"라는 추궁에 질린 탓인지 "내가 진보인지 보수인지,차라리 누가 대신 나를 정의해줬으면 좋겠다" 고 했다. (-191-)

"사업주는 사업주의 금기를, 노조는 노조의 금기를 깨야 한다. 진보는 진보의 금기를, 보수는 보수의 금기를 스스로 깰 때 개혁이 성공하고 사회발전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보수가 사회 안전망의 대폭 확대에 찬성하고 ,진보가 어느 정도의 안정서의 확보를 전제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지지하는 것이다. (-206-)

내로남불의 문제도 심각하다. 내가 성찰을 거부하고 해오던 대로 밀고 나가는 건 소신이나 뚝심이지만, 상대편이 그렇게 하면 그건 고집이나 아집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215-)

그런데 거대 양당이 하는 일은 '승자 독식' 전쟁이다. 미국의 '승자 독식'보다 훨씬 더 심하고 악성이다. 미국은 각 주마다 정치체제 와 방식이 다른 연방제 국가라 승자독식의 완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초강력 일극주의 국가로 그 어떤 완충 효과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승자독식 전쟁에서 이성과 양심은 독이다. 스단돠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내로남불은 기본이고, 마타도어와 음모론도 불사해야 한다. (-221-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집권 세력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해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지 않은가? 그런 집권 세력이 걸핏하면 '쿠데타 타령' 을 해대는 건 안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스스로 널리 알리는 자해가 아닌가? 여권은 왜 그런 '자해 취미'를 갖게 된 걸까? (-247-)

1980년대의 운동권을 지배했던 철칙 가운데 '조직보위론'이란게 있었다. 조직 보위론은 '진보의 대의'를 위해 활동하는 운동 조직을 '적'의 공격에서 '보위'해야 하며, 따라서 내부에서 성폭력과 같은 몹쓸 짓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이를 조직 밖으로 알려선 안 된다는 논리다. 바로 이 논리에 따라 운동권 내부의 많은 성폭력 사건이 철저히 은폐되었고, 피해자에겐 이중,삼중의 고통이 가해졌다. (-260-)

민주당에 필요한 건 역지사지다. 정치는 언론 이상으로 국민적 불신과 비판의 대사잉 되고 있지만, '정치 징벌법'을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입법권을 가졌다는 이유로 정치에 대한 정파적 분노를 언론에 떠넘기려는 건 옳지 않다. 윤창현은 "이명박 정권이나 박근헤 정권이 이런 법률을 만들었다면 민주당이 찬성했겠느냐"고 물었다. 당장 거리로 뛰쳐 나가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였을 게다. (-272-)

박근혜 정권이 촛불 부대로 인해 무너졌으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국민의 뜨거운 지지와 열망으로, 2018년 6월 13일 치뤄진 지방선거도 여당인 민주당 몫으로 남게 되었으며, 2020년 총선 선거도 마찬가지로, 여당 몫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하가 민주단 스스로 탄탄대로를 걸어잘 수 있을거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망이 서서히 무너진 시점은 조국에 의해 살아난 민주당이 조국으로 인해 죽어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2020년 총선 이유, 이해찬은 20년 집권론을 내세웠으며,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가 있었다.

하지만 거대한 정치 댐이 무너지는 건 , 작은 구멍하나에서 시작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조국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재판을 보았던 국민은 서서히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가게 된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정치 진리가, 이번 대선에 고스란히 미추고 있었다. 이재명은 떨어졌고, 윤석렬은 당선되었다. 공교롭게도 강준만의 『좀비 정치 』 는 이 책이 출간된 이후에 쓰여졌다. 이 책은 대선 승리이전에 쓰여졌으며, 왜 대선에서 이재명이 질수 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복기해 볼 수 있었다. 소위 문재인이라는 거대한 지지율에 가려진 이재명이라는 또다른 태양은 서서히 산너머로 저물어 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으며, 저자 강준만은 정치인의 혐오와 중오의 말말말을 꼬집고 있었다. 즉 저자가 말하는 좀비 정치란 내로남불 정치이기도 하다. 국민의 힘당이 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시위나 집회, 반대성명서를 써서 제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행동을 민주당이 했다.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이 국민의 힘당의 민주당에 대한 저항에 대해 비판을 가하게 된다. 즉 자신들이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된다는 민주당 특유의 위선과 모순으로 가득찬 내로남불이 나타나게 되면서, 거대한 민주당 배는 침몰하게 된다. 소위 금태섭과 같은 이들이 걸어왓던 발자취들에 대해서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은 학습하게 되었다. 촛불 세력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조국이나 추미애에 대해서, 노맨이 되는 그 순간 낙인이 찍힐 거라는 생각에, 스스로 좀비가 되기로 선택, 결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시민의 어용 스타일이 도드라졌지만, 민주당 당내에서는 유시민을 비판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었다.그리고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면 주변에 예스맨을 전면 배치하여, 여론과 정치 지형도를 왜곡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균형잡힌 시선으로 정치를 보자는 것이다. 한족에 치우치거나 정치 팬덤에 치우치는 현재의 민주당의 위선과 모순에 대해, 어느정도 올바로 보자는 것이며,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려는 의지가 그대로 나타난다. 잘못되어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는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스스로 지쳐가게 되었으며,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판 단기준이 모호해지고 있었다. 스스로 걸어온 더물어민주당의 정치 이념이 이번 선거에서 , 스스로 칭찬과 응원의 주체가 아닌,비판의 주체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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