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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그리스어 원전 번역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9월
평점 :
『오뒷세이아』 는 『일리아스』 보다 50년 쁨 뒤에 쓰여진 작품으로, 전작보다 새로울 뿐 아니라 인류의 성취 가운데서 두드러지는 업적, 그러니까 바다를 어떻게 장악했나를 이야기한다.그리하여 인간은 오뒷세이아 덕분에 삶과 운명을 표현하는 두 가지 비유를 얻게 되었으니, 그것은 '여행' 과 '바다'이다. (-21-)
"어서오시오, 나그네여! 이곳 우리 곁에서 그대는 환대받을 것이오, 우선 식사부터 하고 그대의 용건을 말하시오."이렇게 말하고 그가 앞장서자 팔라스 아테나가 따라갔다. 그리하여 그들이 높다란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는 반들반들 잘 닦인 창꽂이에다 들고 있던 차을 꽂고는 긴 기둥에 기대어 놓았다. (-30-)
그대 교활한 아이기스토스가 화금 두 탈란트를 주기로 약속하고 데려다놓은 파수꾼이 망대에서 그대의 형을 보았소. 그자는 그대의 형이 아무도 모르게 그곳을 통과해 열화 같은 전의를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일 년 내내 망을 본 것이라오. (-115-)
그러나 그들은 아런 말로도 나의 고매한 마음을 설득하지 못했소. 나는 마음속으로 화가 치밀어 다시 그를 향해 소리쳤소.
'퀴클롭스! 필멸의 인간들 둥에 그대의 눈이 치욕스럽게 먼 것에 대해 묻는 이가 있거든 그대를 눈멀게 한 것은 이타케의 집에서 사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우스라고 말하시오!' (-233-)
그렇게 오뒷세우스는 거기서 잠을 잤고 그의 옆에는 젊은이들이 자고 있었다. 그러나 돼지치기는 돼지들과 떨어져 거기서 누워 자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채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오뒷세우스는 기버했으니, 멀리 떠나고 없는 주인의 살림을 돼지치기가 알뜰히도 보살폈기 때문이다. 돼지치기는 먼저 튼튼한 어깨에 날카로운 칼을 메고 나서 바람을 막아줄 아주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잘 먹인 큰 염소의 모피를 들더니 개와 사람을 막아주는 날카로운 창을 집어 들었다. (-356-)
안티노오스가 그에게 대답했다.
"어떤 신이 이런 골칫거리를 데려와 잔치의 흐름을 깬단 말인가? 내 식탁에서 멀찍이 그렇게 한가운데에 서 있어. 그러지 않으면 아마 아이귑토스와 퀴프로스로 가서 쓰라린 고통을 당하게 될 거여. 너야말로 대담하고도 뻔뻔스러운 거지니까. 너는 차례차례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베푸는데, 남의 것으로 인심을 쓸 때는 절제하거나 후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저마다 앞에 많이 갖고 있으니 말이야." (-421-)
"돼지치기여! 최근에 우리 집에 온 저 나그네는 재체 뉘시오? 어떤 사람들에게서 태어났다고 그가 떠벌리던가요? 그자의 친족들과 고향 땅은 어디에 있다고 하던가요? 불행한 사람이지만 모습은 왕이나 통치자 같구려. 신들은 많이 떠돌아다닌 사람의 모습을 일그러뜨리는데 왕들에게도 그런 불행의 실을 자으시지요."
이렇게 말한 필로이티오스는 오뒷세우스에게 다가서서 환영의 표시로 오른손을 내밀며 그를 향해 물 흐르듯 거침없이 말했다. (-481-)
그는 이렇게 말하고 어깨에 아름다운 무구들을 입고 텔레마코스와 소치기와 돼지치기를 깨우더니 그들 모두에게 전쟁 무기를 손에 들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그들은 그의 말을 거역하지 않고 청동으로 무장한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고 오뒷세우스가 앞장섰다. 대지 위에는 벌써 빛이 비추었으나 아테나는 그들을 밤의 어둠으로 싸서 도시 밖으로 서둘러 데리고 나갔다. (-549-)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는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불화로, 트로이 전쟁이 일어낫고, 트로이를 장악한 그리스군은 헥토르를 죽이고, 『일리아스』는 헥토르의 장례식으로 끝난다. 여신 헬레네를 둘러싼 전쟁은 트로이의 함락으로 끝났다.우리가 아는 트로이의 목마는 전쟁의 승리에 도취한 토로이인의 헛점을 노려,그리스 군은 트로이가 함락되었다.
『오뒷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이후, 오뒷세우스가 10년에 걸친 귀향을 담고 있었다. 주인공 오뒷세우스가 나오지만,『오뒷세이아』의 앞 부분에는 그의 이름이 전면에 나오지 않는다. 그의 이름이 상실된 상태에서,다시 이름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인간 오뒷세우스가 신의 길을 거부하고, 다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 인간의 신, 영웅의 신이 되고자 하였다. 오뒷세우스의 고향 이타카가 나오고, 오뒷세우스를 기다리는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트로이전쟁 이후 , 귀향하던 와중에, 오기기아에 있었던 오뒷세우스는 바다의 요정 칼립소와 함께 지냈고 ,낙원 같은 곳에서 살고 있었다. 매일 매일 만찬을 즐겼던 그는 칼립소의 사랑을 속삭이면서, 칼립소는 오뒷세우스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오뒷세우스는 집으로의 귀향을 원하고 있다.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먹으면, 인간도 불멸의 신이 될 수 있으며, 칼립소와 함께 영원한 젊은, 쾌락을 얻은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있었던 오뒷세우스는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지고 만다. 그는 불멸의 존재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뒷세우스가 필멸의 존재가 될 수 잇는 길을 거부하고, 가족으로 돌아가는 길, 삶과 죽음이 존재하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잊힌 존재에서, 기억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칼립소와 헤어지고,집으로 떠나고 있으며, 오뒷세이아는 알키노오스가 지배하는 나라에 들어서고 말았다.오뒷세우스의 눈물을 보고, 알키노오스는 그 연유를 믈어 보았고 오뒷세우스의 과거를 물어 보게 된다. '트로이 목마 이야기'노래의 주인공임을 밝히고 만다.
오뒷세우스는 친구를 구하지 못하고, 절망하였던 이유는 식인 거인에 의해 오뒷세우스의 친구들이 죽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는 오뒷세우스라느 이름 대시, '우티스'라고 ,식인거신 폴리페모스에게 말한다. 폴리페모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날카롭게 깎은 나무로 ,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르고, 복수를 감행하고 말았다. 눈이 찔린 폴리페모스는 자신의 눈이 찔린 것의 원인을 찾고 있었다. 폴리페모스가 '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주변 인들은 알았고, 오뒷세우스의 기지로 인해 빠져 나오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오뒷세우스는 아내 페넬로페를 만날 수 없었다. 그가 20년동안 고향에서 떠나온 사이에,아애 페넬로페 주변에 구혼자가 있었고, 페넬로페는 계속 구혼자의 요구를 거부하였으며,오뒷세우스를 기다렸다. 결국 이 영웅 서사시의 마지막은 제우스와 아테나 여신이 등당함으로서 끝난다. 오뒷세우스가 트로이 전재이 끝나고, 10년 간의 귀향으로 인해 걸어온 고난과 모험, 용기와 지혜를 이 책 한 권에 담아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