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남자의 30시간 - 저명한 심리상담사의 기적 같은 우울증 상담 기록
구거 지음, 강초아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어떤 한 남자의 우울증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엘리트 부모 사이에서 공부 잘하는 남자는 매 순간 자신에게 놓여진 상황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결국 정신 분열증을 가지게 된다. 그럼으로서 7년간 약물 치료를 받지만 그 문제가 나아지지 않으며 정신적인 고통 받게 되는데..그것이 바로 우울증이었다. 


남자가  7년간 고통 받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것은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우울증의 원인이 모른채 제대로 된 처방이 담긴 치료가 아닌 비타민만 투여하면서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으며,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그 남자가 가지고 있는 우울증의 원인..즉 스트레스가 생기게 된 원인을 찾고 그걸 해결해야 우울증도 치료될 수 있다. 남자에게 있어서 스트레스란 공부에 대한 부담감과 부모님의 다톰이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다.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데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현재 상황과 맞물려서 고통받고 있다.그렇게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이 속에서는 그 남자 뿐만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같이 동참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남자와 남자의 부모가 남자의 우울증 치료에 동참하고 남자가 놓여진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우울증 치료 과정이며,혼자서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나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 흔히 있는 이야기들. 그 모습 속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낼 수 없다는 것과 자신을 통제하려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남자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건 바로 자신에게 놓여진 상황에 대해 거부하고 거절하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함으로서 야기되는 또다른 불이익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서 혼자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우울증은 다양한 형태로 시작이 되고 복합적인 이유가 겹치면서 우울증이라는 하나의 증세로 연결이 된다. 특히 나에게 불시에 찾아오는 나쁜 감정과 기억들. 날씨가 흐리거나 TV를 통해서 전해 듣는 기분 나쁜 소식들, 주변에 일어나는 가까운 사람들의 예기치 않는 슬픈 소식들은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은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된다. 여기서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나쁜 감정들이 반복되고 나의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복적이고 비슷한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남으로서 느끼는 좌절과 모순적인 상황들은 우울증으로 이어짐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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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어요 제가 있는 곳은 고시촌인데 저도 약간 그렇고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표정들도 어둡고 약간 공격적이에요 흠 이 책 되게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