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정형모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쓰는 사람들의 서재가 궁금할 때가 있다..이어령 교수님처럼 인문학에 관한 책을 많이 쓰는 사람들,김경집 교수님의 서재,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서재...이 분들의 서재는 어떠한가...어떤 책을 읽는 걸까 하는 그런 궁금함과 동경심이 항상 나에게 있었다..그리고 그분들의 공통점은 지식을 채우려는 호기심이 충만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은 이러한 이어령 교수님의 서재,그리고 생각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지식을 채우려는 마음,책을 지금도 쓰고 있는 그 모습은 존경스러웠으며 이어령 교수님이 10년전 예견했던 디지로그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걸 보면서 이어련 교수님의 혜안과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 담겨진 이야기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해 나와 있었다..교과서에서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우리 땅...반도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해양국가도 대륙 국가도 아닌 우리 땅..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현재 위치는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지금 현재 주변의 열강들은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으며,통일이 된다면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궁금해졌으며 열강들의 속내 또한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특히 냉전 시대 한국에서 벌어졌던 전쟁을 대륙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해양국가인 일본과 미국의 싸움이라는 말에 대해서, 그 안에 담겨진 깊은 의미를 알 수가 있었으며,이어령 교수님은 왜 미국을 대륙국가가 아닌 해양국가라 했는지도 알게 되었다..그건 영국과 미국...두개의 나라지만 하나의 국가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영국의 연결고리...미국은 여전히 영국의 부속국가이며 섬나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아세아(亞細亞 ) 라는 의미에 감추어진 이야기..

이 한자어는 중국어이지만 그안에는 서양인들의 생각이 담겨져 있었다..특히 이 단어가 만들어 졌을 무렵 중국에는 마테오 리치가 있었으며, 그가 만든 단어가 바로 아세아(亞細亞) 라는 점이었으며,그 안에는 비유럽국가라는 의미가 감추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우리가 쓰고 있는 동아시아와 동남아는 우리의 기준이 아닌 유럽 국가의 기준이라는 걸 알수 있다..여기에는 과거 지도과 고문서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이어령 교수님의 깊은 생각을 느낄 수 있기에 그안에 담겨진 깊이를 알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조금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이어령 교수님의 지혜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필독서라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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