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란 도대체 무엇인가
미야자와 타카유키 지음, 이정현 옮김 / 에포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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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바이러스는 면역계통에 혼란을 일으키거나 면역세포를 제거해서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DNA 를 변화시켜 생물을 진화시키기도 합니다. 
(-13-)


왜냐하면 원숭이들이 감염된 시설이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시설이었기 때문입니다.어떤 변이가일어나 고양이 종이 아닌 원숭이에게 감염이 일어났는지, 원숭이에게 감염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 중국에서만 발견된 케이스라 자세히 연구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고 결국 중국에서 논문이 한 편 나온 것으로 이 사태는 마무리 됐습니다. (-32-)


RNA 에서는 타이민 대신 우라실이 사용되어 A, G, C, U로 배열이 이루어집니다.
DNA는 유전자 정보가 배열된 나선형 모양의 사슬이 2개의 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RNA는 유전자 정보가 하나의 사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85-)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인 229E(HCoV~229E)는 1968년에 발견됐는데, 그 이후로 해마다 질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29E가 52년이 지난 현재도 인간이 감기에 걸리므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앞으로 50년 이상 존재한다 해도 전혀 놀라온 일이 아닙니다. (-107-)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유전자 정보는 군데군데 바뀌기 마련입니다. 즉 태어날 때와 죽을 때는 DNA 가 부분적으로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특히 가장 변화가 큰 것은 뇌입니다. 태어났을 때 뇌의 DNA 와 어른이 된 다음에 뇌의 DNA 는 같지 않습니다. (뇌세포 전부가 달라진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155-)


흥미로운 것은 호주 대륙의 포유류 중에서 코알라만은 레트로 바이러스가 생식 세포에 침입하는 것을 지금도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우리 인류의 조상은 멸종되고 난 후 약 6550만 년 전의 시대에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게놈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진화한 것인데, 현재 호주 대륙의 유대류는 이런 현상이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진행 중일 수도 있습니다. (-192-)


고대에 감염된 레트로바이러스가 게놈 DNA 에 새로운 배열을 덧붙여 내재성 레트로바이러스로서 생물에 대대로 계승되어갔습니다.그리고 이 내재성 레트로바이러스 배열을 이용해 효소를 만들어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 성분을 만들 수 있게 됐고 이런 진화 덕분에 포유류가 땅위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최적의 피부를 얻게 된 것입니다. (-218-)


그러면 만일 기온이 10도 상승했을 때 생물이 멸종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고온에 적응하는 생물이 살아남을 것이고 또 고온에 적응하는 생물이 생겨날 것입니다. 고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전자가 변하거나, 발현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데 생물에게는 그런 위기장치가 있어서 유사시에 스위치가 켜지고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232-)


인간은 이분법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파난하고 , 해석한다. 그리고 인간은 사회 속에서 인간 중심적인 판단을 고수하고, 사람간의 인간관계를 형서하게 된다. 코로나 19 각기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으로 인해 그런 경향은 좀 더 도드라지게 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인간의 오판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될 때,그 상황에서 선택과 판단의 기준이 협소해질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코로나 19 펜데믹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인류는 코로나 19 트라우마를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은 서로 멀리하게 되고, 바이러스는 나쁜 것,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소멸되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된다.하지만 현직 수의사 미야자와 타카유키의 시선으로 보자면, 인류의 진화에 바이러스는 유익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즉 인류의 진화에는 바이러스가 유용한 도구이며, 수단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인간의 DNA 배열 저 너머에 바이러스가 있으며, 소수의 바이러스가 인류 절멸의 위기를 만들어 냈다.그 과정에서 천연두, 혹사병, 스페인독감으로 수많은 인간이 죽어갔으며, 코로나 19 또한 여기에 해당되고 있다. 여기에서 오판하게 되는 것은 코로나 19 펜데믹이 과거 인플루엔자 전염병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착각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특징은 그대로이며, 앞으로 인류가 많은 연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야 한다. 


인간의 면역력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레트로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하나하나 이해하게 된다면, 인간은 바이러스의 특징을 간파하게 되고, 앞으로 의료기술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류가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앞으로 인간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동물성 장기를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특징과 연구를 통해 인간의 진화 저 너머에 있는 바이러스의 속성을 깨우쳐야 한다. 인간,코알라, 고래에 해당되는 포유류의 태반에 남아있는 레트로 바이러스는 인간과 코알라가 가지고 있는 태반의 형태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타 종과 포유류의 태반의 차이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포유류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생물학적 진화를 간파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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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1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