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시그널 - 오늘의 선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박종훈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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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의 언론은 유튜브보다도 한 발 더 늦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대중의 관심이 정점에 이를 때 언론이 기사로 다루는 횟수가 극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조회수나 열독률을 올려야 하는 언론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이 같은 언론의 행태 때문에 과거 증권가에는 '소문에 사서 기사에 팔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생겼습니다. (-11-)


부채란 결국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물론 빚이 아무리 맣아도 성장이 가속화된다면 경제 규모가 커져서 나중에 빚을 갚을 때 부담이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빚을 지고도 성장이 정체되면 빚을 갚기란 더욱 어려워집니다. 빚을 갚기 위해 가계, 기업, 정부가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는 경기 불황으로 이어져 디플레이션을 갓혹화시킨다는 논리입니다. (-79-)


게다가 미국은 과도하게 달러를 풀었다고 생각하면 달러 패권을 지켜내기 위해 모조의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2022년은 달러 패권 유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연준이 과도하게 풀린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조금씩 긴축정책으로 선회하게 되면 이머징 국가의 위기를 조장해 이득을 챙긴다는 이른바 '양털깎기'음모론도 이런 경우에 나타나게 됩니다. (-136-)


두번째 전략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의 공급만을 자국 내에 구축하려는 정책입니다. 미국 빅테크 산업은 원래 플랫폼 산업 중심으로 4차 산업의 밸류 체인에서 제조를 맡았던 우리나라나 대만 같은 나라들이 비교적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직장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13-)


차라리 심비안이라는 독자적인 운영체제가 없었다면, 당시 노키아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ㅇ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생테계를 조성할 새로운 운영체제를 만들거나 일찍부터 안드로이드 진영에 남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히려 구시대의 운영체제였던 심비안에 의존하며 시간을 허비한 탓에 결국엔 기업의 핵심이나 다름없던 휴대전화 사업부를 매각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289-)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부자가 되려면, 돈을 이해하고,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가 되려면, 경제 신문을 읽는 건 당연한 것이고, 돈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 시사 정보에 빠삭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방법론, 요령, 노하우를 알지 못했다. 결국 IMF,대구 저축은행,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진 뒤, 부자가 되는 이들과 빈자가 되는 이들의 차이를 알게 된다.즉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한 시그널, 신호를 느끼고, 대처해야 한다.


노키아가 망하고, 코닥이 망했던 이유, 저축은행이 파산선고를 했던 이유도 이 책의 내용과 일치한다. 위기가 눈앞에 나타나고 있음에도, 그 위기의 시그널을 읽지 못한다면, 위기대응에 실패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다. 세상의 변화, 기후, 날씨가 그 시그널의 흐름이다. 여기에서 덧붙여 설명한다면, 우리는 여러가지 원인 제공을 찾아나갈 수 있다. 먼저 빚에 대한 개념을 알고 가야 한다. 금리가 낮아지고, 대출이 용이하면서, 빚을지는 상황이 늘어난다. 우리 사회는 빚에 대해 무감각하고, 얼마든지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용카드 사용도 마찬가지다. 마케팅, 홍보, 광고는 이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전략을 취한다. 하지만 은행은 스스로 리스크가 생기는 순간이 나타나면,돈을 회수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미국 또한 금리를 올리거나 낮추면서, 시장이 유동성을 조절하며, 달러를 회수하거나, 달러를 풀어서, 달러의 위상을 보존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즉 부의 시그널을 아는 것은 어렵지만, 알게 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을 찾아나가게 된다. 성공의 씨앗이 만들어지고, 정보의 불균형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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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5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