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와 대마초 - 신의 선물인가 악마의 풀인가
노의현 지음 / 소동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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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한 역사를 갖고 있는 대마는 최근 약 80년 사이 '지옥의 뿌리를 둔 사악한 풀'이라는 오명을 얻고 혐오식물로 배척당해 왔다.천연자원으로서 대마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은 부정당하고 그 자리를 석유와 석탄에 기반을 둔 독성 자원이 차지했다. 석유개발업자,종이 생산업자, 석유와 석탄을 기반으로 한 화학 제품업자들은 한 세기 가까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7-)


대마를 재배하는 목적은 주로 섬유, 기름 ,잎과 꽃송이(수지)라는 몇 가지 소산을 얻는데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각종 가공 제품의 원료로서 용처가 늘어남에 따라,과거에는 부산물로 취급받았던 줄기 속대의 활용도가 근래에 들어서는 오히려 가장 높아졌다는 점이다. (-87-)


대마는 장섬유,중섬유,단섬유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대마를 원료로 만들수 있는 종이는 신문용지, 컴퓨터 용지, 서적 출판 용지, 티백,아트용지, 심지어 여성생리대 재료까지 모든 종류를 포함한다. (-173-) 


따라서 당시의 아편 규제는 아편 자체의 해로움이나 중독성을 우려한 조치가 아니라 인종 차별을 바탕에 깔고 있던 조치였다. 아편을 피우는 것은 당시 중국인들의 생활습관 중 하나였던 것이다. (-213-)


네덜드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었다거나 자유화되었다고 잘못 알려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대마초를 자유롭게 구매하고 흡연할 수 있는 '커피숍' 때문이다. (-247-)


투자 동향을 조사,연구하는 전문 기관 시비인사이트는 대마 산업이 의학,제약, 건강과 미용,농업,전자상거래,식품, 알코올, 담배, 직물, 플라스틱, 종이, 건축, 무알코올 음료,애완동물 사료,스포츠 음료, 관광 등 미국 내 23가지 주요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코카콜라사만 해도 이미 cbd 성분을 베이슬호 한 음료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308-)


어릴 적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호기심에 대마초를 피웠다는 말이 허언은 아니었다.내가 사는 곳 가까운 곳에는 대마를 원료로 하는 삼과 삼베를 직접 짜고 만들어가는 가내 수공업이 있으며, 안동을 포함한 70여개 농가에서 대마를 합법젓으로 직접 키우고 있음을 , 노의현 씨의 <대마와 대마초>를 통해 알게 되었다.그만큼 대한민국에서 대마 산업은 소수의 농가를 통해서 키워 나가고 있으며, 종자와 씨를 얻는 한정된 용도로 쓰여지면서,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대마에 대해서 불법과 혐오,타락을 상징하는 요소로 정착되고 있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서구 화학제품들 때문이었다..하지만 저자는 대마의 효용가치를 높게사고 있으며, 대마의 용도는 다양하며, 여러산업에 응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석유산업을 대처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이라 말하고 있다.


먼저 대마는 마리화나로 부르고 있다.한국의 경우 몇몇 연예인들이 대마초와 엮이면서, 구속된 경우가 있었다.바로 신해철과 김부선과 같은 연예인이며,그녀는 대마에 대하서 위헌 신청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었다. 하지만 저자 노의현씨는 대마 산업의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그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자원 낭비에 대한 대안으로 대마를 활용한 의료,산업, 음식 에 대해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른 여느 나라에서 법적으로 대마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중국의 경우, 암암리에 대마 산업을 통해 부수입을 얻고 있는 가정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대마 산업은 아시아와 밀접하며,특히 중국과 가까운 산업이다.


나무를 심어서 종이를 만들때까지, 4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침엽수,활엽수를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대마이며, 대마의 경우, 단섬유,중섬유, 장섬유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이 관련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그러나 그 길이 박힌 이유로, 대마가 가지고 있는 환각성과, 중독성, 타락과 혐오에 대한 시선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대마에 대한 시선은 상당히 곱지 않은 편이며, 악마의 풀로 알려진 대마에 편견과 선입견에서 탈출해야만,대마 산업을 육성할 수 있으며,대마 합법화 관련 법을 발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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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11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