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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마하트마 K. 간디 지음, 박홍규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6월
평점 :
진실을 추구하는 자는 먼지보다 겸손해야 한다.세상은 먼지를 발밑에 짓밟지만, 진실을 추구하는 자는 먼지에게조차 짓밟힐 정도로 겸손해야 한다. 그 뒤에야 비로소 그는 진실을 보게 될 것이다.바시슈다와 비슈바미트라의 대화는 이를 명맥하게 밝혀준다. (-36-)
힌두교는 교조도 교단도 경전도 없는 특이한 종교다.그것을 유지해온 것은 브라만이라는 최고 카스트로서 힌두교의 핵심인 카스트제도와 운명관을 형성했다.카스트는 우리가흔히 말하는 4계급,즉 브라만, 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 라는 구분과는 달리 볓십개로 나뉜다.카스트는 인간의 운명이고, 인간은 그 운명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힌두교의 핵심이다. (-45-)
남아프리카로 떠날 때 영국으로 떠날 때처럼 이별의 슬픔을 느끼지 않았다.어머니는 돌아가셨고,나는 세상과 외국 여행에 대해 좀더 알았으며,라지코트에서 뭄바이로 가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이번에는 아내와 헤어지는 것이 괴로울 뿐이었다. (-167-)
"여기 며칠만 묵으면 아시게 될 겁니다. 우리니까 이런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돈을 벌려고 우리는 모욕을 참는 것쯤 신경쓰지 않습니다.그래서 여기 사는 거죠." 그리고는 남아프리카 인도인들이 겪는 고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83-)
나는 예수를 순교자, 희생의 화신, 성스러운 스승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살았던 인간 중에서 가장 완벽한 인간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그가 십자가 위에서 죽은 것은 세상에 위대한 모범이 되었으나,그것이 어떤 신비롭고 기적적인 영향을 초래했다는 점을 내 마음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207-)
그러나 나는 몇 가지 쓰라린 경험을 했다.인도인 사회의 권리를 주장할 때는 힘을 비리기 쉽지만,의무를 다하도록 주장할 때는 힘을 빌리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모욕을 당하기도 했고 묵살당하기도 했다.인민들에게 자기 주위를 깨끗이 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그 일을 위해 돈을 내리라 기대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303-)
1918년부어 1919년까지 매우 아팠기에 불행히도 삼등칸 여행을 중단해야 했다.그것이 언제나 고통스럽고 부끄러웠다.특히 삼등칸 승객들의 불편을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의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습관 때문에 더욱 심해지는 기차와 기선 이용,빈민의 고통 ,정부가 외국 상사에 제공하는 부당한 혜택 등이 중요한 문제들을 만들어낸다. 결단력 있고 꾸준한 한두 명의 일꾼이 전력을 기울일 만한 일이다. (-331-)
사람들은 저마다 꿈이 있고,삶의 지향점이 있다.위대한 사람을 알게 되면,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그것이 삶의 지행점이라 하기도 하며,인생의 모티브로서,삶의 동기부여가 되는 경우가 있다.바로 인도의 민족주의자 마하트마 간디가 그런 경우이다.
간디 하면,비폭력 운동으로 알려진 민족주의자로서, 인도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20대 중반 남아프리카 여행을 떠나게 된다.그 여행에서 남아프라카 출신 인도인의 백인에 의한 핍박과 박해, 불평등함을 목도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사회적 운동을 펼쳐 나가기 시작하였다.자신의 뜻과 마음이 맞는 인도인을 모으는 과정에서 생겨나던 인도 출신으로서 마주해야 하는 장애물들을 걷어내면서, 본업이었던 변호사 일이 주업이 아닌 보조업이 되었으며, 백인의 종교 성경을 읽고,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기 시작하였고, 간디의 자서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5부작으로 나뉘어져 있다.그가 59세가 되던 해에 출간된 자서전으로서,그의 출생부터,그의 인생의 후반기까지 다루고 있다.1919년 한국에서 불었던 민족 독립운동은 간디에게 치명적인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소위 비폭력 운동의 시작점은 간디가 아닌 , 3.1운동에서 먼저 시작되었고,그것은 인도의 사상가이자 성자인 간디에게 큰 감화로 이어지게 된다. 인도의 사회적 변화를 위해서, 스스로 비폭력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간디의 삶, 정치적으로 입지적인 그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등불로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자신의 인생의 항로를 스스로 선택해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소위 인도인의 기본권과 책임, 더 나아가 그들에게 잃어버린 인도인의 인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그는 인도를 대표하는 종교 힌두교를 기반으로 하여, 인도인의 마음을 한 마음으로 모으게 되었고, 인도 출신 사상가로서,새로운 변화,인도인이 안고 있느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곃하기 위한 노력들은 ,책 간디 자서전 속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