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 -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
박의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13

구독 서비스란 무엇인가? 구독 서비스란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엔 구독 서비스하면 가장 먼저 세 가지가 떠올랐다. OTT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멜론' 그리고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신간도 많다.) '밀리의 서재'.그 이유는 셋 다 내가 이용 중이기도 하지만, 구독 경제 시장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회사들이기도 하니까. 이렇게 세 회사를 놓고 보면 구독 경제라는 게 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모델 같지만 사실 우리는 오래전부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유와 신문배달.

책에서는 구독 서비스를 세 개의 유형으로 분류한다. 우유와 신문 또는 옛날엔 상상도 못했지만 생수(물을 돈 주고 사 먹는 시대가 올 줄이야...), 물티슈 등을 일정 시기마다 배송받는 '정기배송 형태'. 두번째는 렌탈 형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정수기'일 것이다. 난 정수기와 더불어 공기 청정기도 렌탈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세 번째는 바로 우리가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입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받는 형태이다. 책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예시로 들었다.

이처럼 이미 구독 서비스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사업 모델이지만, 과거와는 달리 구독 산업이 점차 확장되며 진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그 요인으로 4차 산업혁명을 꼽는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시킨다는 것이다. 그와 맞물려 지금의 소비 트렌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제품을 소유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방식. 나 역시 예전에는 제품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합리적으로 구매할까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구매 대신, 다양한 구독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는 여러 구독 서비스 사례를 마지막 장에 담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맞춤 영양제 구독 서비스인 '필리'이다. 구독 서비스 모델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큰 기업뿐 아니라 동네의 작은 커피 가게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나 역시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적용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은 무엇인지 고민해 봤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구독 서비스 완전 정복'을 할 수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구독 서비스 모델에 대해 전반적인 분석 그리고 이용자와 제공자 모두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처럼 판매자의 입장에서 사업모델을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도 현명한 구독을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 -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
레나 지음 / 에고의바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영화나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 혹은 SNS에 누군가 올린 이국적인 장소의 사진들을 보며 언젠가 저곳에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며칠 정도의 짧은 여행은 왠지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고 일상을 살아보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 역시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한 달은 너무 짧고... 또 일 년은 좀 부담스러우니 반년만 살아보기. 무려 스페인에서 말이다. 스페인은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나라인데 아직 갈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해보려 한다.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는 시간이라는 말이 참 와닿는다. 나 역시 한국에서 살 때와 달리 이탈리아에서 지내던 시절이 유일하게 '온전한 나'로 살았던 시간이다. 누구도 나 대신 그 어떤 것도 책임져줄 수 없고 모든 걸 혼자 해결해야 하며 또 같은 이유로 타인과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나의 생각만으로 살 수 있었다. 물론 내 맘 같지 않은 상황들이 종종 일어나지만 그럼에도 한국에서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고 살았다. 어쩌면 늘 속해 있던 곳에서 더 이상 나아질 것도 없고 해결되는 것도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면 새로운 곳으로 떠나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저자는 반년 동안 스페인 발렌시아에 살며 다양한 나라들도 여행한다.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모로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살이와 더불어 이 여행들을 통해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며 그 안에서 쌓은 소소한 추억들, 그때의 생각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 속 곳곳에 배치된 사진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존재하는 병명은 아니지만 아마 이 내용은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유럽에선 성당이라는 게 동네마다 참 많이, 너무나도 흔하게 존재하고 그마저도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엔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 지금에 와서 보니 어이없는 건 피렌체에 1년을 넘게 살며 산타마리아 노벨라,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산타 크로체 중 그 어디에도 들어가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의 글을 보니 그런데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싶다...^^


코로나19로 아무 데도 가지 못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읽는 내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그곳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겐 간접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고, 잠시라도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잊고 지내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선물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도 난 이 책이 재미있을 거라 확신했다. 여행은 가고 싶으나 당장 떠날 수 없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나도 스페인 가야지~!




#한달은짧고일년은길어서

#에고의바다

#레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스페인반년살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젠 나도! 인스타그램 마케팅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정주윤 지음 / 성안당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처음 인스타그램을 만든 건 몇 년 전 유학시절의 일상을 기록하고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이유에서였다. 그땐 나를 타인에게 홍보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그저 친구들과 팔로우를 하고 서로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로 소통하는 정도라서 딱히 계정을 키우는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와 작은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며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sns는 인스타그램이며 다른 채널보다 그 안에서의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초반엔 인스타그램 계정 키우기에 열을 올리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팔로우 수를 늘리기 위해 맞팔 신청과 댓글 쓰기, 좋아요 누르기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게시물도 열심히 올렸다. 물론 처음엔 이 방법이 통하긴 했다.(팔로우가 아주 적을 경우엔 이렇게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정체되어 있는 걸 느꼈다. 처음 썼던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고 팔로우나 좋아요를 누르는 수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잠시 손을 놓은 상태이다.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있으나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어 이 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우선 이 책은 인스타그램을 하나도 모르는 정말 초보인 사람들이 처음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처음 주제를 정하는 것과 인스타그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해시태그, 페이스북 연동, 팔로워를 관리하고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인물, 음식, 소품 등 각각에 맞게 사진을 잘 나오게 찍는 요령도 친절히 알려준다. 또 라이브 방송과 스토리 업로드는 어떻게 하는지, 통계분석으로 효율적인 타겟팅을하고 홍보하는 것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최신판이라서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전에 없던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들 (릴스, 인스타그램 샵 기능, 제품 가이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사실 요즘 인스타그램 내에서 가장 핫한 홍보 방법이 바로 릴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참에 나도 배워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릴스에 도전해야겠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또 어떤 SNS가 등장해 인스타그램의 자리를 빼앗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스타그램이 대세이다. 이 책을 통해 기초부터 고급 스킬까지 인스타그램의 모든 것을 배우고 마스터해 죽어가던 계정을 다시 살려봐야겠다. 브랜드 홍보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나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하인후 옮김,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피렌체를 떠올리기만 해도 무척 설렌다,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곳. 이름도 예쁜 '꽃의 도시'.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이유 중 하나가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때문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피렌체를 떠올리면 더더욱 사랑, 낭만, 예술, 이런 아름다운 단어들이 생각난다.

그런데 이 책, 피렌체에 대해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래전 마키아벨리 (그렇다, 군주론의 그 마키아벨리)가 피렌체의 공식 역사관으로 임명되어 집필한 '피렌체사'를 토대로 13곳의 명소를 통해 그 도시의 진짜 역사를 설명해 준다. 현대의 여행안내 책자나 가이드가 알려주는 낭만적인 이야기는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피렌체라는 도시가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이야기는 당시 교황파와 황제파로 분열되었던 귀족 가문들 사이에 벌어진, 베키오 다리 위에서의 참극으로 시작된다. 끊임없이 이어진 복수의 복수를 통해 결국 그들은 몰락하고 만다.

마키아벨리는 말한다, 베키오 다리에 피가 뿌려졌을 때 피렌체에 불행의 씨앗이 뿌려진 것이며 귀족의 시대는 끝이 나고 평민들의 도시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베키오 다리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어쩌면 앞으로 펼쳐질 피렌체 역사의 축소판일지 모르며 역사의 주인공만 귀족에서 평민으로 바뀐 것일 뿐 평민들 사이에서도 피의 투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p.183

지금까지 펼쳐진 피렌체 역사는 지배하려는 자와 지배받지 않으려는 자들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과 투쟁으로 점철되었다. 귀족과 귀족, 귀족과 평민, 평민과 평민, 평민과 하층민, 하층민과 하층민이 분열되어 서로를 적대시했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이렇게 피렌체의 잔혹한 수난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2부에서는 드디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메디치 가문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난 지금까지 메디치는 그저 대대로 부유한 귀족 가문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평민 출신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낭만적인 예술 이야기가 아닌 피렌체의 잔혹한 역사에 대해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하고... 그런데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지만, 아마도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이 보존되고 있기에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서이지 않을까 싶다. 베키오 다리, 시뇨리아 광장과 그 앞에 서있는 다비드(물론 다비드는 모조품이지만^^; 진품은 아카데미아에 옮겨두었다고 한다.), 산타 크로체 앞을 지키는 단테의 조각상,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등.

다시 피렌체에 간다면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피렌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백합 문장도 달리 보이겠지... (지금까지 그냥 피렌체를 상징하는 꽃이라고만 생각했지,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백합'문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그저 예술가 몇 명 알고, 메디치 가문에서 그들을 후원했으며, 그 위대한 가문이 피렌체를 다스렸다는 정도만을 알고, 피렌체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조금 부끄러워진다.

피렌체를 좋아하지만 그 도시의 역사까지 깊이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피렌체를 진정으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의 서두에 피렌체 시내의 일러스트 지도가 첨부되어 있는데, 주변 도시국가들과 다양하게 얽힌 역사도 있으니 이탈리아 전체 지도도 따로 찾아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책을 읽으며 문득 느낀 것인데 만약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고 싶으나 어려울 것 같아 도전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고 보는 것도 좋을듯싶다. (그래서 난 조만간 미뤄두었던 신곡에 도전해 보려 한다^^)

읽기 전엔 마냥 어려울 것 같아 조금 걱정되던 책이었는데 전혀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피렌체사를 따라가다 보니 의외로 술술 읽혔다. 언제쯤이면 마음 편히 이탈리아행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있을까? 늘 가고 싶은 곳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그날이 기다려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마다 티 푸드
메이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같이 커피를 즐긴다. 사실 즐기는 것인지 단순히 습관이 되어 마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커피는 우리 일상 속에 쉽게 녹아들어있다. 그런데 차는 어떤가? 어머니가 차를 즐겨 가끔 보이차나 녹차를 따라서 마시긴 하지만 내가 찾아서 마시는 편은 아니다. 차는 어쩐지 '다도문화'가 떠올라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건강상 커피를 줄여야 하다 보니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역시 떠오르는 것은 '차'.

프롤로그 중

다도를 보며 언뜻 형식만 눈에 들어와 형식에 얽매여 본질과 멀어지는 것으로 오해하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형식이 지닌 의미를 알면 시선이 달라진다. 형식이란 보이지 않는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차를 마시기 위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그 형식 속에는 아름다움과 절제, 배려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가 다도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구나... 책을 보며 깨달았다. 아무래도 이 책을 통해 차를 즐기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책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차에 관련된 도구들, 차 우리는 방법, 차의 종류 등을 설명해 주고, 계절별로 나누어 다양한 차들과 그에 어울리는 티 푸드(팥 양갱, 원소병, 크렘 브륄레, 마카롱, 율란, 정과 육포 다식 등 너무 많아서 다 못씀, 나에겐 처음 들어보는 디저트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를 함께 소개한다. 아주 다양한 티 푸드가 나오는데 모두 레시피까지 함께 소개되어 직접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p.28

음식으로 차 맛이 풍성해지고, 차로 인해 음식이 더욱 맛있어집니다. 이것이 차에 푸드를 매칭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마카롱도 소개가 되어있다. 책 속에 나온 모든 티 푸드의 재료와 레시피가 함께 담겨 있는데 유일하게 한 가지, 마카롱만 레시피가 나와있지 않다. 저자의 설명을 보면 마카롱만큼은 만드는 것이 쉽지 않으니 시판용 제품을 사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마카롱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마카롱을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때 베이킹이 취미였던 나는 마카롱을 제대로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었다. 마카롱은 레시피가 있었다 해도 시도하지 않겠지만, 다른 티 푸드들은 언젠가 꼭 한 번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차와 티 푸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분명 새로운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혼자 조용히 마시면 차분한 명상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면 일상 속 소소한 추억으로 남아줄 것이다. 여유롭게 차와 티 푸드를 즐기는 상상만 해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 중요한 손님을 대접할 때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책을 보는 내내 저자의 정성스러움이 느껴졌는데 에필로그를 모두 읽고 보니 조금 먹먹해졌다. 더 이상 저자의 후속작은 만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







#날마다티푸드

#bread

#브레드

#메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