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날마다 티 푸드
메이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13/pimg_7299701833481860.jpg)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같이 커피를 즐긴다. 사실 즐기는 것인지 단순히 습관이 되어 마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커피는 우리 일상 속에 쉽게 녹아들어있다. 그런데 차는 어떤가? 어머니가 차를 즐겨 가끔 보이차나 녹차를 따라서 마시긴 하지만 내가 찾아서 마시는 편은 아니다. 차는 어쩐지 '다도문화'가 떠올라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건강상 커피를 줄여야 하다 보니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역시 떠오르는 것은 '차'.
프롤로그 중
다도를 보며 언뜻 형식만 눈에 들어와 형식에 얽매여 본질과 멀어지는 것으로 오해하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형식이 지닌 의미를 알면 시선이 달라진다. 형식이란 보이지 않는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차를 마시기 위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그 형식 속에는 아름다움과 절제, 배려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13/pimg_7299701833481861.jpg)
내가 다도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구나... 책을 보며 깨달았다. 아무래도 이 책을 통해 차를 즐기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책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차에 관련된 도구들, 차 우리는 방법, 차의 종류 등을 설명해 주고, 계절별로 나누어 다양한 차들과 그에 어울리는 티 푸드(팥 양갱, 원소병, 크렘 브륄레, 마카롱, 율란, 정과 육포 다식 등 너무 많아서 다 못씀, 나에겐 처음 들어보는 디저트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를 함께 소개한다. 아주 다양한 티 푸드가 나오는데 모두 레시피까지 함께 소개되어 직접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13/pimg_7299701833481863.jpg)
p.28
음식으로 차 맛이 풍성해지고, 차로 인해 음식이 더욱 맛있어집니다. 이것이 차에 푸드를 매칭하는 이유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13/pimg_7299701833481864.jpg)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마카롱도 소개가 되어있다. 책 속에 나온 모든 티 푸드의 재료와 레시피가 함께 담겨 있는데 유일하게 한 가지, 마카롱만 레시피가 나와있지 않다. 저자의 설명을 보면 마카롱만큼은 만드는 것이 쉽지 않으니 시판용 제품을 사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마카롱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마카롱을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때 베이킹이 취미였던 나는 마카롱을 제대로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었다. 마카롱은 레시피가 있었다 해도 시도하지 않겠지만, 다른 티 푸드들은 언젠가 꼭 한 번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차와 티 푸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분명 새로운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혼자 조용히 마시면 차분한 명상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면 일상 속 소소한 추억으로 남아줄 것이다. 여유롭게 차와 티 푸드를 즐기는 상상만 해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 중요한 손님을 대접할 때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책을 보는 내내 저자의 정성스러움이 느껴졌는데 에필로그를 모두 읽고 보니 조금 먹먹해졌다. 더 이상 저자의 후속작은 만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13/pimg_7299701833481865.jpg)
#날마다티푸드
#bread
#브레드
#메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