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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 마인드 - 평범한 직장인을 50억 자산가로 이끈 부의 비밀
부자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평점 :
어렸을 때 부루마블 게임을 참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게임을 할 때 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었는지 떠올려보면 땅 사는 돈도 아깝고, 건물 짓는 돈도 아까워 그저 현금만 가지고 있는 유형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하게 살기 딱 좋은 선택을 한 것이다.
p.09
결국 우리의 인생 목표인 행복에 다가가려면 간절해야 하고, 부유해져야 하고, 건강해야 하며,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었다. 다만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먼저 부유해져야 한다. 행복이라는 목표가 흔들리지 않으면서 부유해지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나머지 가치들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위의 문단을 여러 번 곱씹어 봤다. 저자는 위의 내용을 깨닫고 비로소 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자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내 집 마련'부터 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그리고 내 집 마련 이후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는 데 있어 저자의 경우 주식보다 부동산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부동산은 경제적 상황에 맞게 투자자들도 다양한 그룹으로 나뉘어 경쟁하게 되는데 주식은 개미와 큰손이 함께 같은 곳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미가 무슨 수로 큰손을 이길 수 있을까, 저자가 부동산을 우선적으로 택한 이유가 납득이 간다.
그리고 부동산은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것, 그 반복되는 사이클의 원리를 공부를 통해 파악한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 부동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잡아주고 실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도 함께 담았다. 또 주식에 대한 이야기도 짧게 다루며 투자에 있어 많은 이들이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도 조언해 준다.
p.160
내가 얻은 결론은 확실하다. 자신이 그동안 주력으로 하던 투자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혹할만한 소식이 들리면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 대중인 내 귀에 들려올 정도면 거의 상투이고, 그거에 혹해서 하게 되면 그야말로 투기가 되는 것이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자.
요즘 정말 다양한 투자처가 존재한다.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시작된 NFT 투자와 가상화폐 등 우리가 기존에 잘 알지 못하는 자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이들이 공부를 해서 시작하는 '투자'가 아닌, 실체가 없는 소문에 휘둘리며 '투기'를 하고, 또 참혹한 결과를 얻게 되는 걸 많이 볼 수 있다. 그게 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조급한 마음 때문 아닐까.
이렇듯 외부 요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해나가려면 심리 공부를 하라는 저자의 조언이 눈에 띄었다. 어떤 일을 하든 단단한 멘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마지막 장에서는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돕고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행복을 위해 해야 하는 건강관리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p.236
무언가를 안 하고 있을 때의 불안과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압박,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어렵지는 않으면서 수치로 기록이 잘 남을 수 있는 일들만 하게 될 수 있다. 그것을 하면 마음은 편해지지만 나의 본래 목표에서는 조금 멀어지는 일들 말이다. 그럴 일들을 페이크 액션이라고 부른다.
4장 내용 중 가장 머릿속에 남는 내용이다. 나 역시 왠지 모를 강박 때문에 일상에서 페이크 액션을 취하는 때가 종종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엔 단순히 투자에 관한 이야기만 담겨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가짐, 사고방식, 생활습관 등 삶 전반에 있어 부와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 조언해 준다. 물론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나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투자자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분명 도움 되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