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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 싫은 놈을 역이용하는 최강의 보복 심리학 ㅣ 변화하는 힘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조미량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02/pimg_7299701833578344.jpg)
어려서부터 우리는 착한 게 미덕이라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마냥 착하기만 한 것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바로 착하면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사람을 대하는 빌런들 때문이다. 살면서 집단 따돌림까지는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무시당하거나 미움받아본 기억은 많은 이들이 하나쯤 갖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 8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되갚아준것을 계기로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인생을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자신의 과거와 같은 괴로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을 담고 있다.
한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괴롭힘을 가하는 쪽과 당하는 쪽 모두 어렸을 때 자녀를 모욕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문제는 괴롭힘을 통해 피해자는 낮아진 자존심을 끌어안고 자괴감에 빠져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실제 건강 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했던 쪽보다 괴롭히던 쪽이 성인이 되었을 때 더 건강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억울한 일이.
저자는 이런 이유로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표현적 글쓰기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 해소하기, 성장 마인드셋 장착하기, 근력운동하기 이렇게 세 가지이다. 그리고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수면이 부족할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스트레스는 증가하며 타인과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숙면을 취하도록 권유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인간관계 문제를 끌어않고 살아간다. 주위를 둘러보면 성가신 사람, 잘난척하는 사람, 생각해 주는 척하는 위선자 등 마주치고 싶지 않은 불편한 타입의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게 마련인데 저자는 이런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불편한 인간관계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단순히 감정적인 방식이 아닌 사회 실험 등 과학적 근거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 있어 상사, 동료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알려주니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표지를 보면 '싫은 놈을 역이용하는 '최강의 보복 심리학'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처음엔 이 책이 상대에게 같은 고통을 느끼게 복수하는 방법을 다뤘나 싶었는데 책을 읽고 난 지금 저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상대에게 어떻게 복수할까를 논하는 게 아니라 나를 괴롭혔던 사람, 상황들로 좌절하기보다는 내가 강해지는 기회로 삼아 내 멘탈을 더 단단하게 단련하고 더 나은 삶을 살라는 뜻 아닐까.
나의 문제는 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스스로 의지를 갖고 해결해야만 행복한 삶을 살아나갈 수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 서툰 사람이라면, 그래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거나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