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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끝에 서라 -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장 쉬운 창조법
강신장.황인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감성의 끝에 서라
난 의외로 모르는게 많은것 같다. SERI가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SERI CEO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었고
'오리진이 되라'라는 책은 알고 있었지만, 그거 쓴 사람이 '강신장'이란건 모르고 있었다.
원래 저자소개 잘 안 읽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어보니
SERI CEO 만든사람, '오리진이 되라'책 쓴 사람이 이 책도 썼더라.
그러고보니 이 책이 더 '우와~' 하게 되는건 또 뭔지...^^;;;
감성의 끝에 서라 라는 제목이어서!
시인과 함께 작업한 책이라고해서!
감성적인 느낌의 에세이나 시집 분위기? 인줄 알았는데
경제학자와 시인이 만나, 효과적인 경영을 위해 시를 쓰는..
감성의 끝에 서서 경영학을 보는 느낌...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렇다.
그리고 그런것을 CEO들을 모아놓고 아카데미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 한 후 만들어진 책! 이라는 것
이 책을 정리하면 그렇다!
그런 컨셉에서 시작한 책이라는 머리말을 읽고,
아. 우리도 나중에 창업해서 프로그램 진행하고 하면서
이런걸 기록으로 남기고, 그리고 책으로 이렇게 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창업은 언제 하는거?)
암튼 그 전에 이런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
감성의 끝!
자기 자신의 감성의 끝에 서서
모든 사물을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포인트!이다.
민들레를 보고
민들레에 감정이입!하고
그리고 나서 그 인생이 되어 생각해보고
내뱉어 보는 것!
그런 훈련이 잘되면, 광고도, 상품을 만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거다.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것에 획기적인 것에 대해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위에 천수의인도(저자가 만든 말)처럼 한가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그 중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한단계정도 더 나아간 생각
혹은 남들과 다른 생각들을 파헤쳐보면 남들의 허를 찌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역발상이라는 것도 포함되는 거다.
반전을 생각해보는 것. 우리도 그런 글에서 그런 광고에서
그런 상품을 보고 감탄을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아래 시는 내가 넘 공감했다.
울 아빠와 울 남편은 누워사는 스타일의 사람들은 아니지만
왠지 내가 찔려서인가? ㅋㅋ
비오는 날 (김용택)
하루 종일 비가 서 있고
하루 종일 나무가 서 있고
하루 종일 산이 서 있고
하루 종일 옥수수가 서 있고
하루 종일 우리 아빠 누워서 자네
비오는 날의 풍경을 반전으로 표현한 것
예전에 무한도전보다가 유재석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던 문장이 있는데
노홍철이 '어제 넘 설레고 기대되서 잠을 자다 깼다 자다 깼다 7번을 해서 넘 피곤했다'라고 하자
"어제 잠을 7번이나 잤냐?"고... 완전 부럽다. 좋은 현상이다...
라고 해서.. 정말 반전에 허를 찌르는 생각을 저렇게 바로바로 하다니! ㅎㅎ
나도 가끔 그런 말을 해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웃어
나도 그것에 기쁨을 느끼곤 했는데..
요샌 육아 스트레스로 그런건 커녕. 남들 다 웃는 말에도 안 웃고 있으니 ㅠㅠ
암튼 나도 좀 더 관찰하고, 생각하고, 상상해보고
감정이입해보고 그러면 전혀 안그랬던 사람들이 그런것처럼
시도 쓸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올 것 같다.
이 책의 중점은 그런 것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표와 그림 도표 같은걸로 설명이 되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랄까.
난 이미 이제 다 파악해서 알것 같은데 자꾸 똑같은 말을 약간씩 다르게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뒤쪽으로 갈수록 지루해졌다는 것.이다.
이걸 실제로 적용시키거나 해볼사람들에게는 정말 제대로 자세히 만들어진 책 같은데
어떻게 해야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그 맥락을 파악해버린 후로는
알았어~ 라고 말하게 되더라 ㅠ;;;
작은 수첩도 같이 들어있는 책이라
정말... 실천해볼만한 책이다. 하라는대로 하면 분명! 한가지는 얻는게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