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유라시아 15,000Km, 두 바퀴의 기적 - 베를린-서울, 100일간의 자전거 평화대장정
조선일보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원정단 엮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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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15,000km 두바퀴의 기적 ; 자전거 여행기

 

'원코리아 뉴라이사 자전거 평화원정단'은 미지의 길을 간다.

우랄 산맥을 넘고 시베리아 벌판을 지나 고비 사막을 가로지른다.

독일 속담에 "사랑의 말을 타고 달리면 어떤 길도 멀지 않다"고 했다.

원정단이 두 바퀴로 내고 다진 길은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로 통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p31

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은. 생각했던 자전거 여행기가 아니었다.

우리의 미래, 통일된 미래를 위해 떠난 ..미리 길을 만들기 위해 떠난 평화원정단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글자도 적은 느낌이고, 빡빡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사진만큼은 여느 여행기 못지 않게, 아니 더 활기를 띄고 있었다. 아무래도 미래를 향한 것이기도 했고, 자전거를 타는 힘찬 젊은이들이기때문이기도 했을것이다.

베를린...부터 시작한다는데.. 순간 '베를린'이 ...어디더라... 할 정도로 너무 오랫동안 외국에 대해 잊고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런 책들은 지도를 펼쳐보기형식이나 부록으로 따로 주거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책자처럼 자꾸 지도를 보게 되니 앞으로 돌아가 찾아 펼쳐서 위치를 하게 되는 ... 내 성격 탓이기도 하겠지만...

좀 더 편하고 특이한 방식도 좋지 않았을까. ㅎㅎ

평화, 통일, 미래를 위한 길이라 베를린 장벽에서 시작!

'언젠가 우리도 38선을 허물고 남북한 국민 모두가 웃으며 그곳에서 한적한 오후를 보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라이딩을 마쳤다. 51p' 이런 글귀를 보면, 정말 38선. 이란 단어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고, 통일이 빨리 되어서 기차타고 쭉~ 유럽까지 여행가고 싶은, 여행마니아스러운 생각도 물씬 들었다. 비록 자전거타고는 못갈 체력이지만, 기차로 연결되어. 이들처럼 페리가 아닌 육지로 안전하게 가고 싶지 않은가,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했다.

베를린에서 폴란드, 폴란드에서 발트 3국...등 넘어갈 때마다 작은 지도들도 나오고, 각 나라의 역사, 쇼팽 같은 유명인 이야기, 그리고 캠핑...잔디밭... 노래하며 라이딩...

정말 그 순간이 문득. 어떤 느낌일까... 

예전 혼자 여행하며 1년치 다이어리를 다 채웠을 때 그 느낌이 생각났다.

정말 발트3국은 전혀 익숙치 않은 나라들인데, (원정대들도 원래 계획엔 없었던 일정)

그곳의 풍경사진은 (많지 않아 무지 아쉬웠던) ... 정말 고즈넉한 유럽시골. 촌... 느낌으로

꼭 가보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용이 짧아서 아쉬웠다.

예전에 ... 남미에 살고 있을 때, 미대륙 종단하는 자전거라이더들을 여럿 만났던 적이 있다.

땀냄새도 심하게 나고, 힘들어 지쳐 잠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하루이틀 한 도시를 금새 지나쳐내려가면서 그게 과연 여행느낌이 날까? 힘들어서 주변 풍경은 보이기나 할까? 하는 생각이 - 사실 지금도 같은 생각 -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 책을 만들면서 역사, 문화, 생활 등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이야기를 구성해놓아 -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실제 라이더들은 이런 지식들을 다 머리에 담고 달렸을까, 하는 의구심도 조금 들긴 했다. ^^

라이딩 활극, 유명 관광지 앞 점프 사진 등 자전거 사진이 많았지만, 난 그 중에서도 카자흐스탄의 꽃밭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지인 중 카자흐스탄 전문가가 있어 익히 접했지만, 사실 사진은 별로 본적이 없었는데 이런 풍경을 영상으로 보면서 정리되었어도 정말 좋았겠다. 더 가슴에 와 닿지 않았을까? (예전에 국토대장정 한창 붐일때 다큐나온 것 처럼 ^^) 눈물 흘리며 평화통일 염원하며 봤을텐데 말이다. ^^

암튼, 그래도 이 책에서 나온 지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것만은 분명하다. 다른 여행책자들이나 블로그에서 볼수 없었던 내용들을 충분히 담고 있기 때문에...편한 여행에세이를 기대했다면 ... 이 책은 그런면에서는 마이너스이지만, 그래도 의미가 들어있고, 설명도 구체적으로 되어있어 좋다. 라이딩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만 많을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런면도 없어서 좋았다.

(장단점 같다. 쉽지 않아좋은데 어려운 책.이라 싫다.... 그런 느낌ㅋㅋ)

마지막 우리나라에 도착해서도 파주쪽 등 라이딩을 했고, 피날레 라이딩에 정치계 사람들도 동참했던데... 난 뉴스도 안보고 살았나, 몰랐었다. ^^

개인적인 나의 결론은, 내 주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이런 팀을 만들어 라이딩은 못하겠지만, 여행은 함께 다녀와 책을 내보는 것까지.. 언젠가 꼭 ! 해보겠다는 생각! 이 들었다.

북유럽, 러시아, 몽골, 중국 (공안의 감시가 심한것도 의외의 에피소드) 특히 발칸3국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일반 여행책도 좋지만 이 책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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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더 특별한 세계여행지 - 세계 속 한국 찾기,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이종원 글.사진 / 상상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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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더 특별한 세계여행지

제목에서처럼 뭔가 역사적인것이 들어있을것이라 예상이 된다. 우리와 뭔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여행지들의 모음. 세계 속 한국 찾기,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요즘 '주제가 있는 여행' '여행스토리텔링'등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런저런 책들을 찾고 있었던 차에 2014년 8월 상상출판(관광관련 책이 많이 출판되었던 기억이 있다)에서 출판된 책이다.

한국여행작가협회 추천도서.

한국관광의 별 단행본 부문 수상작가 이종원. 여행스토리텔러~!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나보다 앞서가신분의 이야기라 읽어보고싶었다.

 

일단, 어떤 나라들로 구성이 되어있는지가 궁금했다. 사실 난 한번 간 곳은 안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게 중요한데... 이 책은 그 부분에서는 약간 아쉬웠다.

읽기 시작하면서 초반에 "잉? 계속 중국이잖아~" 했기 때문이다.

백두산, 북간도용정,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 고구려 첫 도읍지, 단동, 하얼빈역, 뤼순감옥, 돈황 막고굴, 석도, 차마고도, 공자유적지~ 쭉...

총 33곳이 소개되었는데, 초반의 11가지가 중국. 12번이 홍콩. 마카오. 마카오.

이렇게 3분의 1이상이 중국홍콩이라서 좀 아쉬웠다.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세계 속 우리나라의 흔적을 찾으려면 아무래도 중국,일본이 많았겠지. 그런면에서 역사적인 주제를 가지고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즉,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인도

그 외에 네팔, 터키, 오스트리아 1꼭지, 체코 프라하 1, 헝가리1개 정도

"​세계여행지"라는 타이틀이 조금 무색해지는 책제목이다.

세계 곳곳에 우리의 흔적이 있을리 없지만(역사적으로) 그런면에서 아쉽다.

그냥 동북아시아.정도로만 썼어도 좋았을텐데...

내용을 보자면, 1꼭지는 보통 4-6페이지로 구성되어져있고, 내가 다녀온 곳 중 인도 타지마할에 대한 내용을 보니, 그곳에서 가이드(현지 가이드)가 설명해줬던 내용들보다 더 구체적으로 적혀있어서 이 책을 읽고가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타지마할 같은 경우는 설명을 듣는것과 듣지 않는 것이 엄청나게 차이가 있으니까 (물론 대부분의 여행지가 그렇지만..)

그리고, 첫 페이지에 추천여행의 성격 (패키지or..) 가격 (북인도 4박5일 120만원) 그리고 경로까지 다 나와있어서 주제 그리고 루트.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유여행도 많지만, 아직까지 패키지여행 또는 항공텔 패키지 정도가 더 많은 실정이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여행참고 책과 관련 설명이 든 책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시한번 정리해서 말하자면,

세계곳곳이라기보다 동북아시아에서의 우리나라의 역사와 연관된

특히 중국​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책.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역사를 공부하게되면, 이 책을 보면서 중국여행지를

백두산부터 홍콩 마카오까지 쭉~훑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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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캠핑 가요! - 아이가 즐거운 가족 캠핑의 모든 것
김정은.손장군 지음 / 꽃숨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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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캠핑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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