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27법칙 - 삼성을 300배 성장시킨 숨겨진 비밀 코드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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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된 울 아들 얼굴이 이건희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얼마 안돼 이 책을 봤다. 아마 그 말을 한 지인도 이 책을 봤었나보다

유명하긴 했지만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얼굴이었는데...그 말과 이 책 표지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큰귀. 동그란 얼굴 (이건 아마 나잇살) 그리고 카리스마가 있는 날카로운 눈 정도가 비슷한 느낌이었을까. 암튼 그 덕에 이 책을 손에 든 건 어쨌든 사실이다.

이 책은 이건희 회장을 신성시하거나 하는 책은 아니지만...삼성이 최근 10년안에 어떻게 이렇게 큰 회사가 되었는지를....다 이건희 덕이다...라고 일단 전제를 깔고 높게 평가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어야 한다. 저자 역시 앞에 썼듯이 우리나라에 진정한 리더가 없다는 말 ...그리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다 못됐다는 말..그런 말을 하기에 앞서...일단 큰 회사인 삼성의 이건희에 대해 알아보자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다. (특히 좋은 점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삼성에 대한 대부분의 책을 다 읽고. 그리고 예전 삼성에서 일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27가지 이건희만의 노하우를 정리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제목에 쓰여있는 이건의 27법칙을 만들었다. 그 27개를 아래 사진처럼 9가지 키워드로 나누고, 각각의 핵심 키워드별로 3가지씩의 에피소드 또는 설명사례 등을 적었다.

9가지 핵심 키워드 중 6-7가지는 어린시절 (초등학교시절) 이건희의 유학시절부터 다져온 것이라 하겠다. 이야기를 읽어보면 선견지명이 있던 이병철 회장이 더 넓은 세상을 보라며, 어렸을 때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 선진국을 경험하게 한 것부터 일반인들과 다른 코스를 밟은 셈이라고 생각된다.

그 유학시절 어린 이건희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 핵심 키워드에 있는 영화, 독서, 스포츠 등에 매진하게 되어 마니아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다 선수 직전까지 갈 정도로 실력도 쌓는다. 그런 성격이 집요함이 되고. 그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끝장을 보는 성격이 다져지게 된 것이다.

그런 성격들이 삼성 회사의 직면 문제나 과제 수행에 있어 활용이 되고 응용이 되어 오늘의 삼성이 있다는 결론이 이야기로 나온다.

누구나 아래 키워드 같은 성격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 나도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지만... 남들만큼 책을 읽으며, 1번 본 영화는 다시 보지 않을 정도로 집요함도 없고, 집중하지도 않아 그냥 'ㅡ'자형 인간일 뿐이다. 얕고 넓은 지식을 갖춘 사람 말이다.

이건희는 말한다. I 자형이 아니라 T자형이 되어야 한다고. 일반 보통 사람들은 I 자형인데 나는 T에서 윗부분 'ㅡ'자형이니...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깊게 한가지를 팔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가장 단점 중 하나인, '사람'.... 어느 순간 내가 가진 수많은 사람들도 그냥 '얕은 인맥'이었다는 사실을 점점 느끼면서, '기업은 곧 사람이다. 사람이 곧 기업이다' 라고 이 책에서 수십번 나온 이건희의 정신. 그것이 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의 실패요인에 하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보면. 어쩌면 나는 성공 직전의 사람이 아니라, 실패한 사람의 전형적인 인물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이건희는 사업가 체질도 아니고, 방송이나 하라던 아버지의 말과는 180도 다른 멋진 경영자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집념을 가지고 노력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는 결론.

즉, 원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고... 옮기되...끝까지 하는 것..

그것이 우리는, 나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생각보다 쉽고 빨리 읽혔다. 게다가 생각보다 접히는 부분이 많았다. 원래 와 닿는 부분은 책 뒤페이지에 적어두는데

펜을 들 여유가 없어 그냥 이제 접기로 했다. 나중에 리뷰쓸 때 다시 그 페이지 전체를 읽어볼 수도 있고 좋은 것도 같다.

원래 리뷰에 와 닿는 부분을 전부 썼었는데...이제 그렇게는 못하겠고, 이 책은 특히나 많아서 더더욱 다 못 적을 것 같다.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하루에 3시간씩 걸으면 7년 후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은 힘이 아니라 불굴의 노력이다" (32p)

"4E 리더쉽이란 활력(Energy), 동기부여(Energize), 결단력(Edge), 실행력(Excute)을 가리킨다. 그는 특히 결단력을 강조했다" (40p)

"일단 저지르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41p)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행동이다" (44p)

"세상을 움직이려는 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움직여야"하고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승리는 자신을 정복하는 것" (186p)

"목숨걸고 자기계발하라"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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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11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ㄱ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