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식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 흔들리는 중등 수학을 단단히 잡아 줄 든든한 길라잡이 ㅣ 막힐 때마다 꺼내 보는 중등 수학책 1
2S진(이성진) 지음 / 팜파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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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2S진(이성진)

| 출판사 팜파스

 

수포자! 우리집 아이만큼은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수학 교과목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의 바람과 달리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이 세상에 수학만 없다면 세상이 참 아름다울 것 같아! 도대체 누가 수학을 만든 거야?!’하며 수학자를 원망 아닌 원망을 하기도 하지요. 엄마 마음은 속상하지만 이대로 둘 수는 없죠, 아이가 적어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수학을 대하는 마음이라도 돌려놓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수학 서적을 들여다봅니다.


 

앞으로 배울 수학 내용 중에 까딱하면 수포자가 되기 쉬운 부분이 ‘중등 수학의 방정식’이라고 합니다. ‘미지수 𝑥를 구하는 게 뭐가 어려워?’ 할 수 있지만, 우리 아이는 충분히 어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수학에서는 미지수 𝑥대신 ‘어떤 수 혹은 □’라고 표현된 어떤 수를 구하는 문제가 종종 출제되곤 합니다. 자연수에서의 어떤 수는 쉽게 찾지만, 분수나 소수 부분에서 어떤 수 문제는 또 어려워하더라고요. 중학생이 되면 정수를 벗어난 유리수와 무리수를 배우게 되는데, 방정식 자체도 수의 범위가 커지고, 일차방정식과 이차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식을 다룬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는 또 한 번 헤매기 시작할 것 같아요!

 

아직 방정식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어떤 수 구하기’의 확장 개념으로 초등학생도 풀어 볼 수 있는 중등 수학, 방정식을 단단하게 잡아 줄 든든한 길라잡이! 『방정식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수학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막힐 때마다 꺼내 보는 중등수학책에서 ‘방정식’만 다룬 책이에요. 책의 크기 및 분량도 많지 않아서 만만하게 접근할 수 있고, 교과서의 정형화된 풀이에서 벗어나 다른 방법으로의 풀이법 접근을 추가하여 다양한 접근 방법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암기)이 아닌 방정식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여 수학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서술된 책이에요.

 

-방정식은 무엇인지?

-초등학교에서 다루는 수와 중학교에서 다루는 수 (음수)

-등식의 성질

-일차방정식의 해 구하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풀이 방법

-이차방적식이란?

-인수분해 대체 풀이법

-교과서 속 이차방정식 풀이

-‘Slide and Divide’이용한 이차방정식의 풀이

 

등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하나씩 천천히 풀이방법을 보여주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나 교과서에 담긴 기존의 방정식 풀이법에 과감한 변화를 넣어 새로운 방법으로의 접근이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연구한 방법으로 음수가 있는 덧셈과 뺄셈에서, ‘더하기가 시소’, ‘빼기 시소’는 직관적으로 수직선에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지,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방법이라 초등학생 아이도 충분히 음수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풀이법이었습니다.

또한 ‘인수분해 대체 풀이법’에 또한 𝑥에 대해 만족하는 두 정수 찾기 방법이 신선했습니다. 사실 기존에 배웠던 이차방정식 풀이법이 익숙하여 이 책에 소개 된 ‘인수분해 대체 풀이법’은 저는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지만, 미리 이차방정식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기존의 풀이 방법보다는 작가님의 ‘인수분해 대체 풀이법’을 먼저 접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기존 풀이법보다는 더 쉽게 이해가 가능했고, 초등 고학년 아이도 충분히 풀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방정식은 이해보다는 유형 접근을 통해 설계된 풀이법을 통해 기계적으로 풀이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정식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책을 만나고부터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방정식의 개념을 고민하고 다른 풀이 순서를 통해 쉽게 해를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을 새겨두고 싶습니다. 아직은 초등이니까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으니까) 이해를 바탕으로 수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학의 진짜 재미를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중등 수학에서 헤매기 쉬운 고비 방정식 외에도 앞으로 출간될 ‘도형’과 ‘함수’ 편도 너무 기대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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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 ㅣ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
이광희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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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광희

| 그림 방상호

| 출판사 풀빛

 

세계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요즘처럼 세계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다루고 싶은 주제는 세계사이지만, 그중에서도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큰 흐름을 살펴보려 합니다.

 

현재와 미래의 전쟁에 대비하고, 더 나아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역사 속에서 일어난 큰 전쟁들은 국가의 멸망과 탄생뿐만 아니라 문화의 탄생과 전파 등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는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연도순으로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3권에서는 100여 년 전 조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시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중동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모두 6장에 걸쳐 주요 전쟁의 역사와 그 배경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조선을 차지하려는 일본과 이를 견제하려는 청나라와 러시아의 대립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이어집니다. 당시에는 세상의 중심이 청나라라고 생각하기 쉬웠지만, 청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맙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구식 개혁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갔습니다. 이후 러시아와도 충돌하게 되었지만, 러시아 역시 국내에서 혁명이 일어나면서 일본과 전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은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더욱 강한 세력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책에서는 조선을 둘러싼 각국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고, 당시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럽에서는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라예보 총성 사건’을 계기로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식민지와 세력권을 둘러싸고 여러 나라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거대한 전쟁으로 확대됩니다. 수년간 이어진 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나라가 사라지거나 독립했고,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독일은 다시 복수의 기회를 엿보았고, 히틀러를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킵니다. 거침없는 독일의 공격에 유럽 전역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가는 가운데 미국의 참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계기로 전세가 바뀌기 시작했고, 결국 독일의 패망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이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태평양전쟁도 격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끔찍한 비극을 겪은 뒤 일본 역시 항복하게 됩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국제연합(UN)이 창설되었고,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이 대립하는 냉전 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대전 이후에도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그리고 베트남전쟁에 파병된 한국군의 이야기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전쟁 파병의 대가로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간 한국의 역사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된 곳은 중동입니다.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책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을 비롯해 이스라엘 건국이 주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합니다. 예수의 탄생부터 시작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갈등의 배경을 하나씩 짚어가며 중동 분쟁의 씨앗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전쟁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는 어떤 갈등이 있었으며,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요? 전쟁이 발생하게 된 원인부터 전쟁의 과정, 드론이 전쟁의 무기로 사용되면서 앞으로의 AI 무기의 발전에 대해 끔찍한 상상력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각 시대의 주요 전쟁사를 설명한 뒤에는 독자가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역사탐구’ 코너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이 ‘역사탐구’ 부분이 좋았습니다. 본문에서 간략하게 지나갔던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어 평소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사는 워낙 광범위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전쟁’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단순히 국가와 국가가 싸우는 사건에 그치지 않고 정치와 경제, 문화,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내며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를 통해 세계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어보면 어떨까요? 과거의 전쟁을 돌아보며 전쟁의 무서움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세계사 입문을 위해 문을 두드린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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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수학 - 어려워 보이지만 기분 좋게 풀리는 도형 퍼즐
마사시 지음, 한빛라이프 편집부 옮김, 임혁진 감수 / 한빛라이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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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마사시

| 감수 임혁진

| 출판사 한빛라이프

 

수학 중에서도 도형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있나요?

저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지만, 기하 분야의 도형문제는 뭔가 풀릴 듯 말 듯 하면서 결국을 풀리더라고요. 사실 도형에서는 꼭 암기해야 할 정의나 공식, 시험에 나올 문제 유형이 대략 정해져 있었기에 대수보다는 더 재미있게 접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소개할 『취미는 수학』을 집필한 ‘마사시’작가님도 수학 문제 중에서도 특히 도형문제를 좋아한다고 해요. 도형문제 풀이를 유튜브영상에 올렸더니 새로운 발상과 풀이법으로 접근하니 구독자들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하게 만들었다는 댓글을 보며 ‘더 재밌는 도형문제를 연구하고 소개하자’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해요.

 

시험이 아닌 정말 취미로 접근하는 도형문제! 궁금하지 않으세요?

 

어려워 보이지만 기분 좋게 풀리는 도형 퍼즐이라는 부제로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만으로도 풀수 있는 문제들이 담겨있습니다. (5초만에 풀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 5초는 너무 짧았어요~)


 

‘도형문제를 풀기 전에 사전 지식’을 정리해둔 부분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살짝 기억이 안 난다면 이 부분을 먼저 확실히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해요! (공식, 정의 한번 정리 차원)


 

1장은 보조선을 그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12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요.


2장은 도형 그림을 분할 혹은 추가, 같은 넓이 변형 혹은 이동, 평행선 찾기 등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로 5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요.

3장은 각의 크기를 구하는 문제인데요, 역시 보조선 긋기를 스스로 해보며 도형의 특징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야 해요. 13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4장은 방정식, 부피, 심화 등 여러 가지 발상을 떠올려야 하는 복합 문제로 9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도형문제와 풀이 방법, 마지막으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부록처럼 ‘칼럼’이 있습니다. 문제집 효율을 높이는 공부법, 마사시 스타일의 시험 전 공부 계획, 최석정의 마방진, 증명하면 12억! 콜라츠 추측, 원주율을 극한까지 구한 인물까지 5개의 칼럼이 쉬어가기 코너로 배치되어 있으니 가볍게 읽어보아요.

 

이 책에 수록된 문제들을 보면 ‘이 정도 단서 가지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지?’ 싶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시각적으로 조금만 다르게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명쾌하게 문제가 풀리더라고요~ ‘아! 난 왜 이 생각을 못 했지?’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들고 다음 문제만큼은 꼭 맞혀보고 싶다는 오기까지 생기며 문제를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목이 취미 수학인가?’ 싶었어요. 처음엔 알쏭달쏭, 어디에 보조선을 그어볼까? 하며 이리저리 해보다가 문제를 해결하고 내가 풀어본 방법과 작가님이 풀어놓은 방법을 비교해보니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접근하지 못했는가?’ 자책과 함께 새로운 방법을 알아냈다는 기쁨도 함께 느꼈지요.

 

『취미는 수학』 에 수록된 문제를 단기간에 모두 풀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기보다 한 문제 한 문제 적당히 쉬는 시간에 도전해보세요. 시험에 나오는 유형별 문제가 아닌 정말 재미를 위해 하고 싶은 도형문제!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책이지만, 저는 이미 고등과정을 지난 성인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잊고 있던 수학적 감각을 다시 깨울 수 있는 시간이라 즐겁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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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3
서정욱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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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서정욱

| 그림 방상호

| 출판사 풀빛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 놓은 답을 받아들이기 전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의심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철학’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를 만들며 내 생각을 정확하게 만드는 훈련을 하게끔 도와주지요. 철학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처음엔 자신에게 실제로 중요한 질문을 하고, 내 생각을 답해보며 질문에 대화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스스로 끝까지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런 기록이 쌓이다 보면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가다 보면 정답이 아닌 지혜를 얻게 되지요. 철학은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알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에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갑자기 ‘철학적인 사고를 해보자!’ 한다면 무슨말인지 몰라 어리둥절 할 수 있습니다.

10대 아이들도 철학공부 쉽게 하기 위해 과정과 이해를 도와주는 『행복 쫌 아는 10대』 <플라톤 vs 칸트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 책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자합니다.

 

주요 질문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 “나쁜 행동을 하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과연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입니다.

 

-제이와 시현이라는 두 아이가 대화를 진행합니다. 두 아이가 서로 질의응답을 해가면서 궁금한 부분은 선생님에게 찾아가 해답을 듣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선생님은 두 아이의 물음에 최대한 중립을 지키면서 철학자 ‘플라톤’과 ‘칸트’를 내세워 그들이 주장했던 생각을 설명해줍니다. 철학적 탐구를 도우며 아이들에게 역시 질문을 통해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입니다.

 

첫 장에서는 길고양이를 보며 제이는 고양이가 배고파 보여 불행해 보인다고 했고, 시현이는 자유로워서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건널목에서 차가 없을 땐 융통성 있게 길을 건너도 된다고 주장하는 제이와 신호등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시현이가 말다툼했습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행복하게 만든 일이라고 주장하는 지현이와 제이! 항상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은 아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며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에 대해서 무엇이 잘못된 건지 선생님에게 물음을 던집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를 한 제이! 선한 행동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기부금을 받은 가족이 기부받은 금액을 꿀꺽하는 바람에 어려운 아이에게 선행이 베풀어지지 않았나 봐요. 도덕적 행동이 배신당해 무척 억울해하는 제이…. 과연 철학자 칸트는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할까요?

 

이처럼 아이들의 여러 문제 제기를 통해 선생님이 철학자의 말과 생각을 들어 하나하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이해의 폭도 넓고, 평소 궁금했던 도덕적 행동에 관해서도 깊이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라톤과 칸트의 철학적인 생각을 풀어내면서 나오는 철학 용어! 이데아 이론, 영혼 삼분설, 윤리학, 선의지, 도덕법칙, 정언 명령 등에 대한 용어도 자연스럽게 질의응답 속에서 표현되어 자연스럽게 접해보았습니다.

『행복 쫌 아는 10대』는 플라톤과 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행복’이라는 주제를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책이에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도 함께 읽을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심오하고 어렵게 생각해야 할 것 같지만, 이 책은 흥미로운 질문과 유쾌한 일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차근차근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철학적 사고도 이렇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기운이 샘솟았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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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3 : 함수 미궁에 갇히다! -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만화 ㅣ 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3
이억주.정영훈 지음, 홍승우 그림, 최인용 감수 / 뭉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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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억주 정영훈

| 그림 홍승우

| 감수 최인용

| 출판사 뭉치

 

학습만화는 아이들이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 느끼는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좋은 시작점이라고 생각해, 저는 아이에게 학습만화를 종종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미적분 수학만화’가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미적분은 고등학생 때 배우는 것 아닌가? 중학생 수학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초등학생이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3권 <함수 미궁에 갇히다>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용준이네 가족이 모두 함수 미궁으로 이동해 미적분탑 등정에 도전하는 가족 판타지 모험물입니다. 미적분과 관련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녹여내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3권에서는 시곗바늘의 움직임을 통해 ‘규칙과 대응’을 살펴보고, ‘정비례와 반비례’를 그래프로 표현하는 방법, 점과 점을 이어 ‘한붓그리기’, ‘함수상자’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수학적 개념 자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도 퀴즈를 보며 “질문의 답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몰랐었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풀이과정 속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3권의 초등 교과 연계 내용을 살펴보면 4학년의 평면도형의 이동·규칙 찾기와 식 만들기, 5학년의 대응 관계·합동과 대칭, 6학년의 비와 비율·여러 가지 그래프 등 초등 수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 고학년 가운데 수학적 감각이 좋은 아이라면 재미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수학 개념과 미적분의 기초적인 사고방식까지 탄탄하게 익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가 책에 등장하는 수학적 이야기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오히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책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1권과 2권도 도서관 대출 을 통해 조만간 읽어볼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수학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보다는, ‘미적분이라는 낯선 세계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친숙해지는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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