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 확률 3%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김연제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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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수용

| 그림 김연제

| 출판사 우리학교

 

완벽한 베프가 없어서 고민 중인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 고른 책!

그런데 우리 아이와 학년도 같고 이름도 같은 주인공이라니!

와~~ 이건 안 읽어볼 수가 없더라고요.

 

『베프 확률 3%』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최수인’이라는 여자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수인이는 3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어요. 친구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던 수인에게 어느 날 ‘완벽한 베프를 찾아주는 인공지능 까미’가 나타납니다.

수인이가 다니는 학교가 ‘까미 프로젝트’ 시범학교로 선정되면서 수인이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까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아이와 가장 잘 맞는 단짝 친구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등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지요.

 

까미가 수인에게 추천해준 친구는 ‘다윤’이에요.

 

수인의 성격 검사와 심리검사,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수인과 다윤이가 완벽한 베프가 될 확률은 무려 98%라고 분석합니다. 그 덕분에 수인과 다윤이는 베프가 되어 잘 지내게 되고, 둘 사이에 오해나 갈등이 생기면 까미가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면서 수인의 친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수인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해요.

수인이는 ‘민하’라는 친구에게 관심이 생기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까미는 민하와 수인의 베프 확률이 3%라고 알려주지요.

 

‘수인과 정말 잘 맞는 것 같은데 왜 3%일까?’

‘베프 확률의 기준은 무엇일까?’

‘민하와는 왜 친해지면 안 되는 걸까?’

 

수인이는 여러 가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민하가 3학년 때 따돌림의 가해자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3학년 때 따돌림의 피해자였던 수인이는 민하를 점점 멀리하게 되고, 또다시 친구 문제로 고민하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수인이는 인공지능 ‘까미’에게 의존하고 싶으면서도 까미의 말을 모두 믿어도 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친구 문제를 다른 누군가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갖게 되며 마음이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수인이는 인공지능 까미와 함께한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배우고, 오해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친구 문제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우리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고민이 생기면 조언을 구하고, 때로는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인공지능의 답이라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믿는 것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로는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내가 직접 생각하고 판단하고 용기를 내어 행동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은 고민이 생길 때마다 인공지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텐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기에 앞서 인공지능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고, 인공지능이 하라는 대로 행동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베프 확률 3%』는 아이들에게 꽤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인 것 같아요. 친구 관계도, 인공지능도 결국 중요한 건 다른 누군가의 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의 친구 고민과 함께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베프 확률 3%』였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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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초등학교 1 - 수상한 전학생 손오공 새로울 新!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김나경 지음, 조수현 그림 / 아울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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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나경

| 그림 조수현

| 출판사 아울북

 

한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한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려고 선택한 입문 책이 아울북의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한자어에 눈을 떴고, 별도로 한자 학습지를 통해 한자를 익히며 어휘력의 기반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었지요. 한자어에 이어 이제 슬슬 고사성어나 사자성어도 익혀주면 좋겠다 싶었던 찰나, 아울북에서 『마천초등학교』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마법 천자문>의 주인공이었던 손오공, 옥동자, 삼장 캐릭터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등장하고, 동쪽 세상 ‘한자 마법’을 사용하는 곳인 ‘마천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아이들의 재미를 한껏 끌어당기고 있답니다.

 

‘한자’ 학습이라는 점에서는 <마법천자문>과 결이 비슷하면서도,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자와 성어를 이야기 속에서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마침 ‘고사성어 입문을 어떻게 시켜줄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마천초등학교』가 엄마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었네요.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가 정말 다양하게 등장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부터 유튜버, 아역배우, 한자 마법, 전학생, 단짝 친구까지! 친숙한 캐릭터와 예측할 수 없는 소동이 이어지니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아이가 책을 읽자마자 “너무 재미있다!”라며 5일 연속으로 내내 읽더니, 동생에게 책을 건네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이 책 안 보면 후회할 거야! 꼭 읽어봐! 너무 재미있어!”

 

와!! 재미는 확실히 잡았는데, 그렇다면 한자 학습 효과도 있었을까요?

 

 

얼음 빙(氷), 흰 백(白), 나타날 현(現), 빠를 속(速), 높을 고(高), 느릴 완(緩), 잊을 망(忘) 등 아이가 이미 알고 있던 한자어도 있었고, 새롭게 접하게 된 한자어와 성어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상다반사, 임기응변, 물심양면, 미봉책, 발본색원, 임시방편, 금상첨화, 설상가상, 문무겸비, 칠전팔기, 유비무환, 문전성시, 설왕설래, 불가사의, 인산인해, 삼인성호까지!




 

이렇게 하나씩 나열해보니 정말 많은 한자어와 성어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더라고요.

 

특히 단순히 뜻을 설명하고 외우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상황과 대사를 통해 성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휘를 만나게 되는 셈이지요.

 

고사성어와 한자 어휘는 초등 문해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아이들이 재미만 느끼고 지나치지 않도록 엄마나 형제자매가 함께 간단한 퀴즈를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학습만화는 이제 조금씩 줄여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지양하려 했는데, 『마천초등학교』는 조금 고민이 됩니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아이가 “다음 권도 사주세요!” 하고 조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한자와 성어가 쏙쏙!

한자 공부의 첫 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 『마천초등학교』로 시작해보세요. 이제 막 한자 공부를 시작하려는 아이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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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필요해? : 머리 위의 세계 여행 - 2023 함부르크 그림책상 수상작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72
카렌 엑스너 지음, 최나현 옮김 / 꿈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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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그림 카렌 엑스너

| 번역 최나현

| 출판사 꿈터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모자와 머리장식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모자는 단순히 멋을 내거나 햇빛을 가리는 물건만은 아니에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모자가 그 사람의 문화와 종교, 사회적 지위, 직업,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모자가 필요해? 머리 위의 세계 여행』은 바로 이 ‘모자’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자의 역할은 아래와 같아요.

 

-햇빛, 추위 같은 날씨로부터 보호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가려줌

-문화, 종교, 사회집단을 나타냄

-정치적인 생각, 직업, 그날의 기분을 보여줌

-특별한 의식이나 전통과 연결되기도 함

세계 속 사람들의 나라별 모자의 형태와 특별한 의미들! 아이에게 “모자는 왜 쓰는 걸까?”라는 질문 하나를 던지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세계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넓혀갈 수 있지요.


 

양털로 만들어져 비를 막아주는 ‘베레모’의 시작은 프랑스 남부의 베아른 지역이란 이야기, 모르코에서만 볼 수 있는 ‘페스’, 현대 여성의 당정한 우아함 ‘토프햇’, 아라비아 사막에서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쿠피야’, 겨울모자에 방울이 달린 이유(‘방울모자’), 한국의 선비모자 ‘갓’, 영국 왕실의 근위대 ‘곰털 모자’의 높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넣는 틀에 대한 이야기, 무슬림 여성의 ‘히잡’, 나폴레옹을 상징하는 모자 ‘바이슈피츠’ 등 익숙한 모자부터 이름조차 낯선 머리장식까지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책 속 등장하는 모자의 종류만 62개에요.)


 

단순히 “이것은 어느 나라의 모자입니다”라고 끝내지 않아요. 왜 이런 모양이 되었는지, 누가 사용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그림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그림으로 모자의 형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평소 이름은 몰랐지만 한 번쯤 보았던 모자들을 제대로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모자가 필요해? 머리 위의 세계 여행』은 ‘모자’라는 재미있는 매개체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만나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등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모자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모자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구나!” 하는 즐거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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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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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클라이브 기퍼드

| 그림 맷 릴리

| 번역 김선영

|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오랜만에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은 그림책을 발견했습니다. 이야기책은 평소에도 자주 보는 책이라서 비문학 그림책을 준비해보았어요. 상상력과 탐구심을 키울 수 있는 초등과학 그림책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입니다.

 

푸른숲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한 ‘처음 만나는 초등과학 시리즈’로 로봇인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로봇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등의 엉뚱하고 흥미로운 질문으로 이어지는데요. 초등 저학년 입문 책인 만큼 얼마나 쉽게,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을지 기대를 모아 쪽마다 실사와 그림을 통해 상세히 정독하였습니다.

 

30쪽 분량으로 생각보다 내용이 많이 없을 것 같다는 추측과 달리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양 페이지에 상세하게 풀어두었어요.

 

-로봇이 뭐예요?

-최초의 로봇은 무슨 일을 했어요?

-왜 로봇을 우주로 보내요?

-로봇은 어디까지 작아질 수 있을까요?

-나중에 로봇이 세계를 정복할까요?

등등 12가지의 로봇에 대한 어뚱하고 재미있는 질문 속 답을 제시해주었어요.

 

열두 가지의 질문은 엄마인 저도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아이들도 물론 한 번쯤은 호기심 가득 물음표를 던졌을 법한 물음이 소제목으로 다루어져서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며 로봇의 세계에 빠져들었답니다. 읽기 독립이 된 아이라서 혼자 읽어도 될 법한 책이지만, 아이가 책 속 질문을 그대로 엄마에게 하면 엄마는 책을 읽어주며 답을 해주는 쪽으로 양방향 소통하며 책 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의 이해 속도가 한결 빨라진 것을 느꼈고, 엄마인 저도 궁금했던 부분에 관한 내용에서 갈증 해소가 되었답니다.

 

평소 아이가 ‘로봇’이라고 하면 두 가지를 상상했다고 합니다. 인간을 도와주는 편리성이 가득한 로봇과 전쟁에 이용되는 인공지능을 가진 무서운 로봇! 우리 가까이에서는 편리한 로봇을 많이 접했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두려운 로봇 세상을 상상했다고 하는데요.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 책을 통해 로봇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지만, 로봇이 인간과의 관련해서 장단점에 대해서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과학관’에 방문하여 로봇에 대해서 더 탐구해보며 책에 제시된 질문 이외의 호기심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로봇’은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소재인 과학 분야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해본 기계였기에 아이의 관심도도 쉽게 끌 수 있었고, 누구나 궁금할 수 있는 질문들의 구성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로봇을 이제는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기보다는 인간이 어떻게 잘 길들이며 사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아이와 머리를 맞대며 생각해보기로 하고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 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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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 ㅣ 김상현 교수의 처음 만나는 수학 동화 1
김정진 그림, 서지원 글, 김상현 기획 / 글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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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서지원

| 그림 김정진

| 기획 김상현(고등과학원 수학부)

| 출판사 글고래

 

요즘 아이들은 수학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수학은 죄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건 수학은 아니라, ‘비교당하고 점수 매겨지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기획자 김상현 교수님! 진짜 아이들이 수학을 싫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지우고, 수학을 알아가는 과정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본질을 다시 꿰뚫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 초등 저학년이 읽을 수 있는 수학 동화를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기획 교수의 의도가 우리 아이에게도 잘 적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주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도 혼자서 독립 읽기가 가능할 정도로 책 분량이나 이야기 전달이 매우 잘 되는 책이었어요.

 

숫자 알레르기가 있는 ‘수아’와 온통 수학 생각뿐인 수학자 수아의 아빠, 수아의 반려견 ‘구구’가 하나의 팀처럼 수아를 지켜주고 있어요. “숫자 없는 세상이 최고야!” 하고 외치는 수아의 방에는 숫자가 있는 물건 대신 과일 스티커로 채워진 새로운 시계와 달력, 키재기가 있답니다. 그래서 숫자 대신 수아만의 시계 읽기, 키재기, 달력 속 날짜 말하기가 이뤄지고 있고, 이 규칙은 수아만 통하는 것이라 다른 사람에게는 수아만의 숫자 읽기가 통할 리가 없어요~ 수학자인 아빠는 수아에게 “숫자는 세상의 약속이야”라고 알려주며 조금이라도 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유도를 많이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실에서 맑은 종소리가 들리더니 아빠의 크기는 손가락만큼 작아졌고, 아빠를 원래대로 돌리려면 숫자를 되찾아야 한다는 임무를 받게 되죠! 숫자는 싫지만, 아빠를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리고 싶은 수아! 임무를 완수하려면 사라진 숫자를 찾아야 하는데, 수아가 아주 열심히 수를 이용해서 미션을 완료하는 과정을 이야기로 잘 담아내었답니다.

 

수를 싫어하는 수아는 숫자 알레르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까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수가 얼마나 밀접하게 자주 사용되며 이러한 숫자 사용이 어떻게 약속되어 이용되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단순히 우리가 ‘수학’이라는 교과목을 시험을 치기 위한 교과목으로 한정 짓지 말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생활의 편리성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수학으로 친근하게 인식했으면 좋겠더라고요. 계산을 잘하는 아이가 수학적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발견의 즐거움’을 찾는 아이가 생각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수아의 아빠처럼 저도 아이를 잘 이끌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에서 수아는 ‘숫자’와 ‘수’의 차이를, 숫자는 0부터 9까지 열 개의 숫자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숫자는 서로를 구별해주는 이름표 역할도 하고, 순서를 셀 수도 있고, 요리할 때처럼 공통으로 맞추는 일을 도와준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저학년인 우리 아이도 충분히 아는 내용이지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었답니다.

 

숫자를 싫어하는 아이,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있다면 숫자 알레르기가 있는 ‘수아’의 이야기 『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를 적극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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