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2 (10주년 기념 김창열 특별판)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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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 그림책인 앙리 루소인물 소개 책을 함께 보았는데, 그때 만났던 작품이 이번 책의 표지로 등장하니 매우 반가웠던 책 그림의 힘Ⅱ』. 그동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명화에 대한 책을 많이 보았는데, 이번에는 날 위한 어른용 미술책을 보게 되었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미술, 그림의 힘책은 첫 번째 책이 6월에 먼저 출간이 되었고, 1권은 돈과 시간등의 테마로 그림을 감상하고 그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는 법을 전달하는 책이었다고 한다. 그림의 힘Ⅱ』 두 번째 책은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극복하고 최고의 나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작품을 선별했다고 하니 뭔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정독하기 시작했다.

 

62장의 그림이 있는데, 차례대로 감상하지 않고 가장 와 닿는 그림을 잠시동안 감상해보자는 작가의 말에 따라 끝에서부터 앞으로 훑어보기를 했고, 그나마 눈에 많이 익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인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펼치게 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봐서 이정도 쯤이야~”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지만 이 책에서는 또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

 

-걱정, 근심, 불안을 잠재워줄 그림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이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많이 고름

-밤을 묘사한 파란색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능을 가진 색(입증됨)

-청색광은 혈압이 안정되며 평온한 감정을 만듬

-고흐의 그림은 어두운 파란색인데, 정신이 안정되고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음

-오른쪽 하단에 두명의 부부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서로를 의지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으며 사람이 있다는 것 덕분에 이 밤 전체가 무섭거나 두렵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어줌

-따뜻한 어둠에 불안과 근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숙면을 취해보자

    

작품의 해설이 어렵지 않고 잔잔한 나래이션을 듣는 듯이 속삭여주는 기분이다. 해설을 보고 다시 3분간 작품만 보았다.

 

그 전에 눈에 안 들어왔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반짝반짝 빛의 표현, 두 명의 사람, 그리고 편안한 마음, 강물에 반사된 빛의 물결...

 

아이들과 함께 명화를 볼 때는 화가에 집중하여 작품을 제대로 1분 이상 뚫어지게 보지 못했던 거 같다. 그저 화가와 작품 매칭 시키기에만 몰두했던 기억만 있는데, 화가보다는 작품에 초점을 두고 그림 감상을 하니 미술관에 가서 걸려있는 대형 작품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보게 된다.

 

두 번째로 내가 열어본 그림은 클로드 모네<푸른빌 절벽 위의 산책>라는 작품이다. 역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고, 서양 화가의 작품이지만 동양적 시각(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의 그림)에 부합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멋진 풍광을, 가까이서 보면 순수한 색의 향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네의 아름다운 그림에 매료 되었듯 내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도 싶고, 어딘가로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끔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에게 전혀 공감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내가 위로를 받은 방법은 음악을 듣는 일, 내 감정을 글을 쓰며 토해내는 일, 맛있는 것을 먹으며 그렇게 힘듦을 잊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미술작품으로 마음을 치유받는 법에 대해 한걸음 내 딛을 용기를 받았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러 미술관 가는 것이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쉬는 날 오로지 혼자서미술관에 조용히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된다. 내가 미술작품을 보는 눈과 작품 해설을 다 할 수 없겠지만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오고 싶다.

 

나처럼 매일매일 치열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쉬어가는 의미로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다시 그림의 힘을 믿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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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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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으로 주저 않은 나를 일으키는 따스한 응원이 깃든 그림책을 선물 받았다.

 

일어나면지부터 아기자기한 그림과 수많은 걱정 물방울들이 등장한다.

벌레가 무서워 걱정, 착한 일 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모를까 걱정, 책을 좋아해서 걱정, 거짓말할까 걱정, 철들어 걱정, 나 걱정이로 볼까 걱정 등등

 

아이와 함께 요즘 하고 있는 걱정이 있냐고 물어봤다.

아이들은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 ‘엄마가 화가 났을 까봐 걱정’, ‘유치원 가기 싫어 걱정대체적으로 엄마와 관련된 걱정이 많았다. 내가 너무 아이들에게 눈치를 많이 준거 같아 미안하고 미안한 반성의 시간! 반면에 나의 걱정은 크게 아이들이 아플까봐 혹은 다칠까봐 걱정’, ‘오늘 식사 메뉴 걱정에 불안한 미래의 일과 소소한 일상의 걱정이 늘 따라다닌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수많은 걱정 물방울들이 등장하고 난 후 다음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해서 우리의 가족 대화는 그림책을 다 본 후 이어 가기로 했다.

 

문어처럼 생긴 주인공이 궁금했다. 나는 대체 무엇일까?” 내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틈을 타 걱정 물방울들은 나에게 들이 닥쳤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듯이 수많은 걱정 물방울들이 몰리고 또 몰리고 나는 점점 무기력해지며 걱정물방울들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무렵, 한 줄기 빛이 나를 일으킨다. 이내 햇님이 등장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날 절망의 바다에서 꺼내주어 걱정과 슬픔을 치울 힘을 주고, 깨끗한 몸과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나를 돌본다. “일어나 일어나어느새 나는 표정도 밝아졌고 걱정 물방울이 아닌 따듯한 기쁨들이 내 주위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주고 있다. 어둡고 무거웠던 내 발걸음은 가벼워졌고 온통 빛으로 가득한 세상은 아름답다!

 

눈 여겨 봐야 할 것

-처음은 흑백과 걱정 물방울의 파란색에서 끝은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으로 나의 감정 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걱정물방울이 내 주위에 있을 때와 반짝반짝 기쁨들이 가득했을 때 내 표정 비교

-걱정이 가득할 때 나의 마음 상태와 기쁨이 가득할 때 내 마음 상태 비교

 

를 중심으로 걱정이 많을 때, 걱정이 사라지고 기쁨이 가득 할 때, 걱정이 많을 때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기쁨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걱정에 대해서 잘 확인하였고,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걱정기쁨도 엄마의 영향이 아직은 많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엄마의 걱정을 조금 덜고 싶어 이 책을 읽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나니 내 마음은 오히려 더 걱정이 쌓이는 기분이랄까????

 

내가 잘하면 아이들은 늘 기쁨이겠지?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들이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일어나그림책이 힘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그림책이어서 많이 기대 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성장한 후 다시 대화를 해 보아야겠다. 엄마의 영향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 대답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걱정이 많고 고민이 많을 때 언제든지 일어날 용기를 줄 수 있는 반짝반짝 한 빛을 곳곳에 만들어 두어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이나, 함께 무언가를 합작해서 완성시킨 수고가 들어간 작품 그리고 가족만이 통하는 비밀 이야기, 아니면 들을 때마다 기분 좋은 노래.... 등등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일어나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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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월터 미티 지음 / 넥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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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초등대안학교영어유치원신입생을 내년부터 모집한다고 한다. 기존에는 어학원이 연계된 일반 유치원이었는데, 건물을 새로 지어 유치원 교육과 초등 어학원 운영 노하우로 대안 교육기관을 개교한다고 한다. 현재 7세인 우리 첫째는 내년 초등 대안 학교 입학을 원한다면 우선 혜택권이 있다고 설명을 들었고, 여름부터 아이의 학업으로 고민이 많아졌었다.

근처에 국제학교가 없던 터라 아이의 국제학교 입학을 생각해보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정보가 너무 없었다. 시설에서는 국제학교의 커리큘럼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감이 오지 않았고, 오로지 주변 엄마들의 소문과 정보력이 나의 한계였다.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경제력! 아이가 한명이라면 고민에 고민을 많이 해보았겠지만 나는 아이가 둘이다. 둘을 모두 대안학교에 보낸다면?! 국제학교보다는 학비는 저렴하지만 둘을 보낸다고 가정하면 사교육 지출로 우리의 삶의 질은 아주 낮아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부모의 재력이 뒷받침이 안 되어 일단 대안학교는 포기하고 우리아이는 일반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둘째도 영어유치원이 아닌 지금 다니고 있는 어학원 연계된 일반 유치원으로 만족하자며 신랑과 타협을 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어떤 커리큘럼인가? 아이들의 진학은 어찌되는가? 연간 학비는 얼마인가? 등등 혼자서 궁금증은 증폭했고, 적당히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정보를 찾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내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정보들이 넥서스출판사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효자손을 만나 기분!!! 한 권으로 끝내는 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책이 출간된 소식을 뒤늦게 접하였다.

    

내가 궁금한 모든 내용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1.제주국제학교

2.국제학교 이해하기

3.제주국제학교 입학시험 준비

4.우리 아이에게 맞는 국제학교는 어디일까?

5.제주 영어교육도시에서 살아가기

부록 제주국제학교 사람들, 현장의 목소리

 

사실 나는 답이 정해져 있다.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낼 의향이 없으므로 그냥 그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그것이 가장 궁금했다. (입학 준비나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 영어 교육도시에서 살아가기에 관한 내용은 내 관심 밖이나 국제학교 이해하기의 파트 2가 가장 흥미롭고 나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하게 해준 부분이었다.)

 

우리 집 바로 옆 초등 대안 학교가 내년에 개교하고 우리아이는 일반 초등학교로 진학 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라서 내가 잘한 결정인지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된다. 표면적으로 부모의 경제적인 이유가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이유였지만 다른 이유를 자꾸 찾고 싶은 마음과 그 곳에서 하는 내용을 내가 집에서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파트 2를 정독하였다.

 

-제주 국제학교의 경우 중고등 커리큘럼 및 대학 입시지원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졌다.

(비인가 국제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나 유치부에 중점을 두고 있는 편이라서 중고등 프로그램은 빈약한 경우가 많다.) p23

-국제학교 학생들도 사교육을 받나요? 자녀가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국제학교의 초등과 중등과정은 학생들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잘 형성된 경우에는 대학 입시 결과도 좋다. 학원에 의존하여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중도에 대학을 포기하거나 국제학교 졸업을 못하기도 한다. (요즘 국제학교 주변에 학원이 많이 생겼고, 더 좋은 국내 혹은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국제 학교 학비 수준: 2021년 기준 초등학생 등록금 3,800만원(기숙사비용 별도)/ 초등학생 자녀를 대학 진학 할 때 까지 국제학교에 보낸다면 등록금만대략 5억원 정도 추산

-자녀가 중학생 이상일 경우 국제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학국식 수업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려움, 자녀의 국제학교 진학은 학비를 포함한 연간 비용을 신중하게 고민 할 필요가 있음

-수업 진행 방식

·교과서 사용하지 않음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

·자신의 생각을 표현,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

·팀별로 모이거나 자유롭게 둘러앉아 토론하는 방식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 준비하고 발표

·영어교육에 중점

 

-유치부, 초등 과정 수업

·독서 강조!!!

·팀별 공동 과제가 많음(공동체의식과 사회성 향상)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공동체 정신의 시작

 

책을 완독하고 나서 우리 아이를 초등대안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한 결정을 잘 한 결정임을 확인하였다. 인증받은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아이의 대입까지 진학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아이에게는 일반 초등학교가 적합했고, 유치부든 초등부든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의 책육아 본질을 더 단단히 뒷받침해주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내가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공동체의식과 사회성 향상! 그리고 규칙 지키기!!! 이 부분만 아이의 성장에 맞춰 보완해준다면 초등대안학교 부럽지 않게 집에서도 충분히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국제 학교 완벽가이드에서 부적응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없는 것 같다. 국제학교의 장점은 많이 부각되었지만 부작용, 부적응 학생등에 대한 단점의 내용이 빈약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많은 분들이 좋은 사례 및 좋지 않은 사례를 모두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한권으로끝내는제주국제학교완벽가이드

#워커미터지음

#넥서스

#국제학교

#영어집중교육

#APIB

#사교육

#국제학교연간학비

#미자모카페서평단

 

 

특히 자녀가 중학생 이상일 경우 국제학교에소 수업을 받다가 한국식 수업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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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보는 고양이, 고마워 개나리문고 5
박채현 지음, 이은주 그림 / 봄마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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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인 시우와 시안인 엄마는 오늘 할 늦을 것 같다고 엄마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을 돌봐줄 돌보미를 신청했다고 한다.

“딩동, 딩동.”
고양이 돌보미가 왔고, 아이들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 돌보미를 보고 반가워 한다.

고양이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며 신나는 모험, 영웅 이야기, 눈물이 쏙 빠지게 슬픈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냐며 물어본다.

📍첫 번째로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옛날 새끼 고양이 삼형제가 살았대~ 엄마가 꼼짝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엄마가 외출했을 때 고양이 셋은 골목길을 처음 나와 신기한 세상 구경을 했어. 골목길 밖의 세상을 구경한 세 고양이는 어미에게 들키고 어미는 ‘엄마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흩어져 도망가야 한다’고 알려주었어.
 돌보미 고양이의 모험 이야기가 끝 이나고 시우도 자신의 모험담을 늘어놓는다.

 📍돌보미 고양이는 이어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끼 고양이 셋은 쑥쑥 컸다. 어느날 낯선  스타 강사 ‘잘들어’고양이의 강연을 보게되었고, ‘잘들어’스타강사 고양이는 누구나 ‘집고양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고 실전에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얻게 되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미 고양이는 스타 강사 ‘잘들어’에게 “고양이에게 주인은 필요 없어!” 라고 말하며 대립하며 강연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새끼고양이는 아이들(사람)이 준 양념이 된 닭꼬치를 먹게된다.  닭꼬치를 먹고 나서 한 마리는 죽음을, 한 마리는 그럭저럭 버틸 정도, 남은 한 마리는 점점 상태가 나빠졌다. 어미 고양이는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고양이를 데리고 스타강사 ‘잘들어’ 고양이를 찾아가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그렇게 다 죽어가던 고양이는 인간의 보살핌으로 정신을 차리게 되지만 가족들과은 이제 함께 살 수 없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시우와 시안이는 눈물 쏙 빠지는 이야기라며 슬퍼한다.

📍세 번째 이야기가 곧이어 등장한다.
인간과 함께 살게 된 고양이는 어른고양이가 되었고, 집 밖의 세상이 궁금해졌다.
“고양이는 스스로 주인이 되어야 한단다.”라는 어미 고양이의 꿈을 꾸고 나서 집을 떠나기로 한다. 집을 떠나고 ‘잘들어’ 스타 강사 고양이처럼 “시대를 앞서가는 고양이가 되기 위한 필수 강연! 스스로 주인이 되는 법, 인간들과 어울려 사는 법”을 알려주는 족집게 강사 ‘하얀발’ 고양이가 된다. 하얀발 고양이는 ‘서로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그를 보기 위해 모인 고양이들로부터 환호를 받게 된다.

돌보미 고양이의 이야기가 끝이 날 즈음 시우와 시안이 엄마가 퇴근해서 집에 오게 되고 돌보미 고양이는 이내 사라지게 된다.

✍️
처음에 돌보미 고양이가 등장했을 때 집에 있는 시안이와 시우, 돌보미 고양이의 좌충우돌 사건이 전개 될 것이라고 상상했었는데, 기대와 달리 돌보미 고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책 전체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독자가 마치 시안이와 시우가 된 듯 돌보미 고양이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렸다. 아이들은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한다.” 한다며 엄마말을 안들어서 이렇게 엄마랑도 헤어지고 배탈도 나고 위험에 처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조금 벗어난 교훈(?)을 받은 아이들에게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오늘 봤던 책과 내년에 보는 책, 그 후에 보는 책 내용은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게 두었다.

 

『아이 돌보는 고양이, 고마워』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돌보미로 찾아온 고양이가 들려주는 신나고 흥미진진하고 슬픈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무조건 책임지려 하고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일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사랑과 배려, 책임,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니 아이들을 너무 나의 기준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간섭하지 말자.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조금 풀어주자!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의미가 많이 담겨 있는데 초등 저학년보단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곧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7세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엄마의 손이 매우 필요한데, 어디까지 내가 간섭하지 않고 허용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위해 대화도 많이 하고 자기 결정권을 많이 주도록 해야겠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스스로 주인이 되는 법!"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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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파닉스 - 어느새 영어 단어가 술술 읽히는
미쉘 지음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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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미쉘TV'의 오랜 구독자이다. 2년전 처음 미쉘의 파닉스 관련 컨텐츠를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녀의 컨텐츠를 즐겨 보고 있다. 저자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미국의 교육 문화와 한국의 교육 시스템 사이에 자신만의 공부 철학으로 두 아이를 교육하고 있으며 많은 엄마들에게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그녀의 교육 철학이 내가 닮고 싶은 이상적인 방식이라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미자모 카페'도 가입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파닉스 관련 컨텐츠를 접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출력하여 생각 날때 하고 또 잊혀지고 그렇게 체계적이지 못하게 뒤죽박죽 아이에게 제공해주었는데, 이번에 <신비한 파닉스>와 <신비한 사이트워드>가 출간 되었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서점으로 달려나갔다.  

 오늘은 「신비한 파닉스」에 대해서 파헤쳐 보겠다.

*저자가 전하는 말
-영어 읽기의 시작은 파닉스로! (아이에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하루 학습량
-파닉스: 알파벳이 가진 고유의 소리를 학습하여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방법
-알파벳 학습과 파닉스 학습의 다른 점
-파닉스를 배워야 하는 이유: 시작부터 정확한 영어 발음을 익힐 수 있다. 소리와 글자를 연결하여 자신 있게 읽을 수 잇다.
-파닉스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집에서 충분히 지도 할 수 있다.

 

*책의 구성
-알파벳 소리/ 파닉스 규칙(알파벳의 기본 소리, 단모음, 장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챈트 따라 부르기
-듣고 따라 말하기, 듣고 쓰기, 소리와 단어 연결하기, 빈칸채우기, 그림 스티커 붙이기
-복습과 기타 파닉스 규칙 배우기(장모음 e, r소리와 묵음 등)

 

한 페이지당 그림과 알파벳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부담없는 분량으로 '만만하고 쉽다'는 기분을 가지게 해준다. 우리집 아이는 7세지만 영어노출은 꾸준하게 했던 아이이다. 처음에는 너무 쉽다며 이거 동생꺼 아니냐고 묻기도 했지만 쓰기는 이제 시작인 단계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꼭 필요한 교재임을 알려주었다. 부담없는 빈칸 채우기라서 아이도 엄마의 말에 동의하며 즐겁게 첫장을 넘겼다. QR코드를 찍어서 바로바로 원어민 발음을 듣고 아이가 따라하며 알파벳 소리를 익히고 단어 까지 따라 발음해본다.  Part2까지는 제법 쉽게 따라 하더니 part3의 장모음부터는 아이에게 생소한 단어도 나오니 약간의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이곤했다. 많이 노출되고 이미 알고 있는 단어는 아이가 쉽게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생소한 단어를 보면서는 약간의 머뭇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단어 중심으로 통으로는 잘 읽지만, -ape/ ave, -ast/ace, -ipe, ite 등등  알파벳의 규칙은 아직 아이에게 이른 것 같았다. 규칙을 가르치키엔 어린것 같고, 일단은 규칙보다 순서대로 음원듣고 따라읽기, 빈칸 채우기 등등 아이가 자신있어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같이 해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아이가 규칙을 스스롤 발견하고 찾게 되면 그때 하나씩 하나씩 규칙을 통한 동일한 발음 찾기를 해 볼 계획이다. 아이가 즐겁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엄마가 "짠~"하며 알려주고 싶다. 사실 나도 파닉스를 배우지 않고 컸던 세대이기 때문에 「신비한 파닉스」를 열심히 볼 생각이다.

책 구매 정보와 다락원 출판사 참고 사이트도 함께 소개드립니다.

 

예스24 

https://bit.ly/3e4nuUI

 

알라딘 

https://bit.ly/3fHT2QR

 

교보문고

https://bit.ly/3MasAeY

 

미쉘TV

https://youtu.be/Zhk3bYiuwHM

 

 

다락원 블로그 

https://blog.naver.com/darakwon_pre

 

다락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rakwon_pre

 

다락원 카페 

https://cafe.naver.com/darakwonchild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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