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술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5 링컨 라임 시리즈 5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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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는 극찬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하고 역시 제프리 디버의 소설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솔직히 본 콜렉터를 영화로 보고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는 사라진 마술사가 처음이다. 영화를 봐서 그런가? 감정이입이 휠씬 강했고 링컨 라임에는 덴젤 워싱턴 아멜리아 색스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자연스럽게 상상되면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여타 다른 작가와는 다르게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특히 사라진 마술사는 엄청나게 반전이 많다. 나름대로 스릴러를 많이 읽어서 내용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시종일과 변화하는 스토리에 깜짝 놀랐다. 오죽하면 제프리 디버를 트릭과 반전의 달인이라고 했겠는가? 이런 작가가 있어서 나와 같은 독자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사라진 마술사의 내용을 스포일러 없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신 불구의 링컨 라임과 현장 감식요원 아멜리아 색스가 연쇄살인을 해결해 간다는 내용이다. 물론 링컨 라임 시리즈가 모두 그렇겠지만… 한 음악학교에서 여학생이 살해 되었는데 출동한 경찰은 범인을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그리고 두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세 번째 살인이 예고된 가운데 아무런 단서 없이 라임과 색스는 더 이상의 살인을 막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여타 다른 범인과 다르게 빠르게 추적하였지만 번번히 눈앞에서 놓치고야 말고 마술이라는 신비한 기술로 경찰을 우롱하는 범인을 잡기 위해 마술사 카라를 부르게 된다. 카라의 도움을 받아서 사라진 마술사를 추적하는 링컨과 색스 그들에게 놓인 숙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이며 범인은 맹렬히 추격하는 링컨과 색스를 어떻게 따돌릴 것인가?


잠깐 소개한 이 내용은 사라진 마술사의 극히 일부분밖에 되지 않는다. 더 많은 내용을 적으면 아직 읽지 못한 독자에게 재미를 뺏기 때문에 가려워도 참아야 하는 것이다. 범인 사라진 마술사는 미스디렉션이라는 기술로 철저히 독자와 링컨, 색스를 우롱한다. 읽는 내내 나도 정신이 없을 정도로 그리고 아무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범인의 미스디렉션은 뛰어나다. 티비로만 보던 마술의 세계 그리고 옛날에 보았던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들… 그 마술들을 글로 만나니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다. 대 마술사 후디니의 뒤를 따르는 범인은 후디니의 마술을 응용해 살인을 하고 그의 살인 목적이 무엇인지 도통 헷갈리게 한다. 대략 11번 정도의 반전이 이 책에 등장한다.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 많은 반전이 한번도 엇나가지 않고 스토리진행에 방해도 되지 않는다. 제프리 디버의 역량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아닌가? 재미있는 소설을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재미있고 여운이 긴 소설을 읽게 되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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