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구 부인하지만 세상살이에는 역시 속고 속이는 관계에 놓여있다. 속속당당은 속으면서 속은 줄 모르고 당하면서 당하는지 모른다. 과연 이게 무슨 말일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속임을 당하고 살았단 말인가?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총 4장 1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그럼 간략하게 책의 내용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 보자. 우린 흔히 초출이라는 말을 쓴다. 학교에서 신입생 또는 직장에서 신입사원 그리고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잘 없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학년이나 중견사원이 되어간다. 규칙이라는 주제에서 사업 초년생인 마오원은 선심을 쓰다가 계약이 파기되는 불운을 맞게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상대 회사에 계약 담당이던 친구를 생각하지 못하고 회장과 직접적으로 설계비용을 내려준 것이다. 세상살이나 사업에서 관록이 넘치는 상대회사 회장의 표정 한번으로 그는 꼬리를 내린 것이다. 그럼? 설계비용을 내려준 것과 계약 파기가 무슨 상관인가? 계약을 담당하고 있던 친구가 무능하게 회사에 비쳤기 때문이다. 적어도 친구와 상의하거나 혹은 회장에게 대답할 때 친구와 벌써 이야기가 되었다고 했어야 옳았다. 우리도 이런 경우를 겪고 있지는 않은가? 함정이라는 주제에서는 약점이 많고 뒤가 구리면 이용당하기 쉽다고 한다. 일례로 탈세를 하고 바람을 피우는 과학자가 있는데 이는 경쟁 회사나 경쟁 국가에 쉽게 이용당할 수 있다. 자고로 욕심을 부리면 부리는 만큼 나에게 손해가 온다고 했다. 자신의 약점은 스스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정도야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 곧 나의 약점을 만들 수 있다. 당장은 나에게 이익이 되고 편안함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그 안일함이 나의 크나큰 약점이 되어서 돌아 온다. 그때에 후회해도 늦는 것이다. 그리고 쉽게 배반하고 나에게 온 사람은 언젠가 나를 쉽게 배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고 한다. 오늘 경쟁상대였던 회사가 내일 손을 잡고 일을 할 수도 있으며 오늘 손을 잡고 일하던 친구가 내일 나의 경쟁회사 직원이 될 수 있음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을 간교하고 남을 속이며 살수 있는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속고 속이는 관계가 많으니 나에게 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일상생활에서 보다 많은 일례가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회사를 배반하거나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는 일생에서 단 한번도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주제들보다 상술에 관한 것이나 인간관계에서 의도된 속임수에 관한 일례는 다시 한번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