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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시대, 슈퍼 직장인되기
이내화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살벌시대의 슈퍼직장인 되기라니 말이다.
뭐 이 시대가 과연 얼마나 살벌하기에 살벌 시대라고 하나?
라고 반문해 보았다.
하지만,
정말 살벌한 시대이다.
IMF를 겪어본 직장인들이라면 지금의 경제불황을 걱정 안 할 수 없다.
나도 IMF를 겪으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군입대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지금은 살벌시대인 것이다.
청년 실업은 엄청나고 직장에 다니고 있던 사람들 마저 불안에 떨고 있다.
7~8년 전에 모 대기업에 면접을 볼 때가 생각난다.
면접 심사관이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을 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다른 것 보다 고용안정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고용이 안정이 되면 자기 계발과 업무에 주력 할 수 있고 그 자기 계발과 업무 주력은 바로 귀사에 크나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이유로 그 회사에 다니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중소업체에서 고용불안에 떨어본 적이 있는 나로써는 그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럼 직장은 무엇이고 왜 이 살벌한 시대에 우린 직장에 목을 메야 하며 또 자기 계발에 주력해야 하는가?
나는 직장 생활 11년째 하고 있다.
나름대로 노하우도 많이 쌓였을 것이고 또 직원들간에 유대관계도 원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직장 생활에 전부일까?
아니다.
사람이 사는데 돈이 최고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그 돈을 가지고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면 직장을 다닐 수 밖에 없다.
물론 자영업을 하게 되면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영업 또한 고객들과의 직장 생활이라고 볼 수 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다.
나는 비교적 한 회사에서 오래 있는 편이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는 장점이 더욱 많다고 본다.
개인의 발전이나 욕심 또는 금전적이 이익을 위해서 회사를 너무 자주 옮겨 다니는 사람들은 결국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지 못한다.
한 회사에 다니면서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는 경험이야 말로 인생과 같다.
신입사원 때의 고민들과 또 후배들이 들어 왔을 때 선배로서의 고민들,
중역이 되었을 때 리더십이나 회사 정책을 정해야 하는 결단력,
이 모든 것을 배우면서 우리는 인생을 배우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기 계발에 관한 책을 즐기지 않는 나는 특히 11년이나 일한 내가 이런 책 읽을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 있는 내내 공감을 했다.
내가 신입사원 이였다면 공감을 못했을 부분도 어느 정도 직장 생활을 해서 더욱 공감 하는지도 모른다.
후배가 없을 때는 선배들의 지시만 잘 받아 수행하면 문제가 없지만,
후배가 생기면 그때부터 선배로서의 행동이나 리더십을 요구하게 된다.
나는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후배들에게는 하지 마라고 하는 것은 모순된 모습이 아닌가?
그리고 직장에서 업무수행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직원들과의 유대 관계이다.
윗사람에게 아부나 하는 직원은 승진은 잘 될지 모르겠지만 아래직원들에게 진정한 존경을 받지 못한다. 바로 단골 술안주가 되는 것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해보니 그런 선배들이 있었다.
자기의 주관이나 리더십도 없으면서 후배들만 윽박지르고 또 문제가 생기면 후배에게 떠넘기거나
윗사람에게 쪼르르 달려가는 모습을 말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가?
중요한 것은 그런 선배의 모습을 보고 나도 따라 해서는 안된 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배가 되었든 후배가 되었든 직장에서 그들과 유대관계를 편하게 맺어야 한다.
적게는 하루에 8시간씩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해야 하니 말이다.
가화만사성 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장에서도 나의 위치가 편안해야 하는 것이다.
45가지의 실천 키워드와 일화로 아주 쉽게 직장생활과 직장인의 마인들을 설명한 책이다.
비교적 이해도 빠르고 수긍하는 부분도 많다.
다른 부분 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기 방향이 확실해야 한다는데 매우 동감한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부정적 마인드를 가진 직원은 업무진행도 느리고 항상 주위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직원은 어떤 업무가 주어져도 해결 할 수가 있다.
이건 하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인 것이다.
과연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짜증내면서 부정적이지 않는가?
그 부정적 에너지가 다른 팀원들의 사기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가?
라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직장은 월급만 받으면 그만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가?
직장은 나의 꿈을 실현하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내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목표를 가진 사람은 방향을 잃지 않고 그 목표를 이룰 수가 있다.
혹시나 구조조정이 있을 때 구조조정 1순위가 나는 아닌가?
나는 과연 안전지대에 있는가?
이런 문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회사에서 가장 필요하고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살벌시대 슈퍼직장인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