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위기 - 글로벌 동시불황이 왔다
가네코 마사루.앤드류 드윗 지음, 이승녕 옮김 / 지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나라안이네 밖이나 굉장히 불안한 시기의 연속이다.
작년 말 미국발 금융 위기로 온 세계가 휘청 거렸다.
"금융" 말 그대로 돈이다.
쉽게 생각하면 매우 쉬운 것이지만, 또 매우 어렵기도 하다.
세계의 천재적인 수학자들도 금융의 흐름과 미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복잡하고 복합적인 것이다.
작년부터 연일 뉴스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떠들어 대는 금융.
그 위기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고 싶어 지는 게 지금 우리들의 심정이다.
나도 그랬다.
모르면 그만인데 뭘 신경 쓰냐고 말이다.
하지만 이젠 그런 시점을 지났다.
그냥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금해서 편안하게 사는 시기는 지났다.
어느 순간에 나의 자신이 바닥을 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수렵 생활에서 유목을 거치고 유목에서 농경 정착 사회로 그리고 산업화 시대로 진화를 했다.
그리고 산업화 뒤로 글로벌 금융 세계가 도래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돈들이 넷이라는 시스템에서 왔다 갔다 한다.
100억 부자가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될 수도 있고 1000만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100억 부자가 될 수도 있다.
금융 시스템만 잘 안다면 말이다.
하지만, 우스운 건 그 돈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동산 자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동 자산은 쉽게 벌 수도 있지만 위험 부담도 크다는 것이다.
그 예로 작년 8월 이후 미국의 거대 금융 기업이 무너지는 걸 볼 수 있었다.
AIG의 전체 자산이 6000억 달러 정도 였다고 들었다.
현재 원화 가치로는 거의 800조원이 넘는 돈이다.
도대체 상상이나 할 수 있는 돈인가?
하지만 이런 회사도 무너진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설명을 한다.


일단 나도 금융에 대해선 거의 문외한이다.
먼저 금융 위기의 시작은 바로 서브프라임의 붕괴다.
자세히 따지긴 어렵지만 서브프라임의 뜻은 바로 저소득층 주택 마련 대출이다.
예를 들어 10년전에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고,
원금 상환 기일이 지금인 10년 후이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 심리나 여러 여건으로 봤을 때 그 대출 원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속출 한다.
그로 인해 은행권은 차압에 따른 이중 지출이 늘어나고 대출 원금을 회수하지 못해서
금융 부실을 초래한다.
또 대출을 받은 사람은 차압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로 인해 신용경색 즉 실물경제의 침체가 오고 또 금융 부실이 초래 된다.
실물경제의 침체로 도산하는 회사가 들어나고 그런 회사가 늘어 날수록 고용은 불안해 진다.
다시 고용 불안으로 실물경제는 더욱 바닥을 향해 내려간다.
여기에 유류 비 상승(에너지 고갈과 과다한 석유 사용으로 석유 생산 증대가 불가해짐)에 따른
가계 소비의 지출이 줄어 들고 회사의 지출도 늘어 난다.
덕분에 석유 관련 산업은 흑자가 날지 모르나 다른 산업은 적자를 면치 못한다.
이로 인해 또 실물경제 침체가 일어난다.
여기에 금융 파생 상품(증권,보험)의 도산으로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가져온다.
쉽게 이야기 하면 경제 호황은 돈이 잘 돌아야 경기가 부양이 되는데,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경기가 침체 되는 것이다.
당장 나도 사고 싶은 게 있어도 몸으로 체감하는 경기침체로 아껴 쓰니 말이다.
그렇게 경기는 자꾸만 침체 되어가고 무너지는 회사들을 살리기 위해 정부는 공적 자금을 풀어야 하고,
그 공적 자금은 또 국민의 세금의 상승을 불러오면 다시 개인 가계에 부담을 준다.
이렇게 경제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사실 나도 어떻게 해야 이 위험 천만한 금융위기가 무사히 지나갈지 잘 모른다.
아니 모른다.
전 세계에 내놓으라 하는 사람들도 수를 내지 못하는 위기가 지금의 모습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해결책은 딱히 없다.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한다.
어려운 경제 용어가 많아서 이해 하는데 정말 어려웠다.
정말 경제에 관해서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가 하고 되돌아 보았다.
확실한 건 이럴 때 일수록 서로의 욕심을 버리고 같이 상생할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누가 잘 했고 못 했고를 따질 때가 아니다.
아무튼 경제의 흐름과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생각한다.
이로써 세계금융위기라는 책을 덮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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