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존재한다 - 루르드에서 일어난 기적에 관한 최초의 증언
베르나데트 모리오 지음, 조연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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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 수녀가 40여년의 투병 생활을 하다가 루르드 순례를 하고 기적을 체험하게 된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치유의 기적이 공인 받기까지의 여정과 ‘주님 왜 접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수녀가 전하고자 메세지는 독자들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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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 운, 재능, 그리고 한 가지 더 필요한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브라이언 키팅 지음, 마크 에드워즈 그림, 이한음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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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브라이언 키팅 (Brian Keating) 우주론자.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물리학 정교수로 재직 중. 팟캐스트와 유튜브도 진행. 저서로는 『노벨상을 놓치다』가 다.



<책소개>

이 책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9인이 성취한 연구 이야기가 아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기까지 연구에 이를 수 있었던 실패와 성취를 대하는 태도 이야기다. 태도에는 9인의 통찰과 깨달음, 지혜가 담겨있다.

큰 성취와 업적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 탓으로 돌리는 가면 증후군을 가지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9인의 운과 재능 보다는 성취에 이르기까지 필요했던 한 가지 더! 를 들려준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모른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난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뭔가를 연구하지요. 매일 난 학자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기꾼이 되는 거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그게 내 일이니까요. 아직 이해하지 못한 걸 연구해야 해요

 저기 정말로 영리한 사람이 있군. 그땐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요. 내가 모르는 걸 아는 사람을 보면 이기려 애쓰기 보다 함께 연구하려고 힘쓰는 게 좋아요. 219p

 





궁극적인 목표는 지금 한 번 이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일은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증거를 구하는 겁니다. 225p

 





어떤 것은 알 수 없지만

어떤 것은 아직 알 수 없을 뿐이다

 

실험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학습이며 조금씩 더 배움으로써 결국 목표한 변화에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되고 과정에서 통찰력이 쌓인다고 말한다.

연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적 기술인 자기비판능력을 가지고 소통하고 협
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과학이란 누적적이며 모든 사람은 다른 모든 이의 어깨 위에 서 있다.




【가장 배우고 싶었던 태도를 꼽으라면?

★한계를 조금씩 밀어내는 방법

성공하는 이는 모두 고집스럽게 그 불가능해 보이는 무엇을 밀고 또 밀었던 사람이다. 그 과정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너무 일찍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는 확고한 지식을 얻게 한다. , 무엇이 왜 불가능한지 알게 되는 것이다. 211p

☞ 불가능해 보이는 무엇을 밀고 또 밀다니. 과정의 틈에서 빛을 볼 줄 아는 물리학자의 태도에 끝내 알지 못하는 막막한 연구가 거듭되고 반증되어 발견에 이르는지 알 수 있었다. 삶의 굴곡을 넘을 때 이런 태도가 있다면 어느 지점에서나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용어 정리>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심리이다. 높은 성취를 이루었는데도 그것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과소평가한다. 이런 심리는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서 나타나곤 한다. 높은 기대를 받는 사람이 실패의 충격을 미리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이다.

 

【아쉬웠던 점】

읽는 재미와 9인이 전하고자 하는 태도를 알기까지 초반에 인내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읽어야 했다.

 

 







성공하는 이는 모두 고집스럽게 그 불가능해 보이는 무엇을 밀고 또 밀었던 사람이다. 그 과정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너무 일찍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는 확고한 지식을 얻게 한다. 즉, 무엇이 왜 불가능한지 알게 되는 것이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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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 운, 재능, 그리고 한 가지 더 필요한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브라이언 키팅 지음, 마크 에드워즈 그림, 이한음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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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9인이 성취한 연구 이야기가 아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기까지 연구에 이를 수 있었던 실패와 성취를 대하는 태도 이야기다. 태도에는 9인의 통찰과 깨달음, 지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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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의 은유 - 윤슬빛 소설집 꿈꾸는돌 38
윤슬빛 지음 / 돌베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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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에는 안타까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설렘이 있는데 이 책 안의 일곱빛깔이 사랑 이야기에는 용기가 더 필요하다. 이제는 우리가 바로 보고 안아 주어야 할 사랑이야기들을 무겁지 않고 산뜻하게 탁월한 필력으로 다정하게 써준 작가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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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의 은유 - 윤슬빛 소설집 꿈꾸는돌 38
윤슬빛 지음 / 돌베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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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플랜B의 은유

지은이 : 윤슬빛 펴낸 곳: 돌베개 출간연도 : 2024.4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볍고 산뜻하게 이야기 한다. 거기다 설렘 한 스푼 추가. 살면서 겪는 사랑 이야기. 누가 누굴 사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랑은 미리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니까. 그냥 좋아서 하는 게 사랑이니까. 누군가 내게 말했었다. 사랑은 자동차 사고 같다고. 갑작스럽게 당하는 게 똑같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은 그런 거니까. 계획을 세울 수도 연기 할 수도 없다.

 

일곱 빛깔 사랑 이야기다. 어쩌면 누군가는 느끼고 보았을 색깔들이다. 사랑은 원래 좀 안쓰러운 구석이 있고 사람을 찌질하게 만들고 용기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이 용기 내는 것인데 책 안의 주인공들은 다들 용기 있다. 박수쳐주고 싶다.

 

다수 보다는 소수의 사랑이야기다. 소수는 늘 다수에게 밀린다. 한 명이 진실을 말해도 셋이 우겨대면 그게 진짜가 된다. 셋 중 하나가 진짜를 알아채도 다수 앞에서 말하려면 용기가 필요해진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 남자 박위님이 방송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에 한국은 도와준다는 의미의 배려로 여기는 것들을 어느 나라에선 당연시 여기는 통념으로 생각한다고. 언젠가는 그럴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해보았는데 퀴어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린 다수에 늘 밀리고 사니까.

 

부모가 된 뒤에 아이들을 잘 안 돌보는 책임감 없는 사람들. 결혼 후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이혼하는 불륜을 사랑이라 포장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났다.

한국은 결혼하면 좋아하기를 그만둡니까?” 영화 헤어질 결심의 대사를 들으며 화가 났다.

 

이야기 중에 엄마가 이혼 후 다른 남자와 재혼해도 속상할텐데 여자와 결혼한다는 설정은 새로웠다. 같은 성끼리 결혼하는 것에는 그럴 수 있지 싶은데 아이들이 끼면 얘기가 달라진다. 부모니까. 그래서 아이들 입장에서 바라 본 이야기가 반가웠다.

 

같은 성에 이끌리는 사람들. 무성애자. 양성애자. 젠더 퀴어. 퀴어. 잘 모르고 살았다. ‘퀴어축제를 보고 퀴어가 뭐야? 찾아보았다. 우연히 박상영의 1차원이 되고 싶어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런 사람들이 있구나. 사는데 참 힘들겠다. 고통이겠다. 특히나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 시기에 성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치솟을 그때엔 얼마나 힘이 들까? 2차 성징이 나오는 청소년 시기에는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데 들켜서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무서울까? 숨고 견디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발이 땅에 닿지 않아 외롭고 힘든 분이 계시다면 힘내라고 한번 안아드리고 싶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존재만으로 박수쳐줄 그날이 곧 올 거라 말해주고싶다.




아쉬운 점

<환한 밤>에서 작가는 알레르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일까?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데 횟집에서 일하는 설정. 스트레스를 받고 피곤하면 더 심하게 가렵고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악순환. 그런 거면 횟집 일을 관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급해서 다녀야 하는 처지를 부각시키려고 한 걸까? 여러 가지 식품 알레르기로 먹는 음식이 독이 되어 죽을 수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알레르기가 소재로 된 이야기에 바짝 긴장하며 읽었다. 어떤 질병을 소재로 삼으려면 그 병을 겪어봤거나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이미 겪는 사람이 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설핏 알고 쓰면 이야기에 거부감이 들고 몰입감은 제로가 되니까.

 

이를테면 튜브에서 주인공 김성곤 안드레아는 생계를 위해 자전거로 배달 일을 하게 된다. 작가가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으면 소설에서 현실감이 훅 떨어지고 이후 이야기들이 다 시시해진다.

 

아쉬운 점에 이런 이야기를 담는 건 소수만 겪을 수 있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용기 있게 써준 작가님께 감사해서다. 욕심이 났다. 더 많은 소수를 응원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주기를… 바라는 욕심.




*책만 제공 받아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나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나를 숨기고 사는 거. 드러내지 않는 거. 그냥, 없는 듯이 사는 거."
"재호야, 엄마는 너무 오래 투명 인간으로 살았어. 더는 그러고 싶지 않아." - P11

"너희…… 그런 느낌 알아? 나는…… 늘 한 뼘쯤 허공 어딘가 발이 떠 있는 것 같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야."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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