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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사례편 - 도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킨지식 경영전략
오시마 사치요 지음, 이시노 토이.트렌드 프로 그림, 공보미 옮김 / 도슨트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영업실적 개선의 방법을 모색중인 자영업자 분들께
2.기업경영개선에 대한 사례형 지식을 얻고자 하는 학생 여러분들께
3.문제해결능력의 향상을 통해 자기계발과 성장을 기대하는 분들께
[들어가며]
'삶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다.' 사르트르의 말처럼 삶은 무수한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은 문제의 상황과 마주함속에서 이루어진다. 이 책은 바로 바로 그 '문제해결'을 다룬다.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상황속에서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례형 만화책이다. 주로 만화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중간중간에 문제해결기술을 설명하는 페이지를 따로 두어 실용성을 더했다.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유용한 기술을 만화와 사례라는 친숙한 이야기속에서 배울 수 있는 반가운 계기가 될 것이다. 평소 문제해결기술을 배우는데 관심을 갖고 있었으네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거리감을 느껴왔던 이들에게 이 책의 독서는, 한 층 가벼운 마음으로 삶의 유용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맘대로 재정리 & 생각]
1.진짜문제
아픈 사람이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당장의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아픔을 불러일으킨 본질적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통증은 언제든지 다른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다. 경영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세이코도 과자점의 ‘매출부진’이라는 통증을 ‘시장의 문제’로 진단하고 ‘시장철수’로 대응하게 된다면, 본질적 질병의 치료 기회를 놓치고 또 다른 아픔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책에서 기술된 문제해결프로세스(문제 정리 및 구조화-가설수립-가설검증-해결책 도출)와 다양한 기술(MECE, 3C, 4P, 로직 트리, 비즈니스 시스템)들을 활용한다면 진짜 문제의 발견을 넘어, 진짜 문제의 해결에까지 이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customer-competitor-company)의 3C 분석도구는, 기업경영을 넘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서, 나름의 이해관계자들을 도입함으로써 얼마든지 실용적 응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갈등상황은 대부분 (나-너-목적대상)의 참가자들로 이루어진 경우가 흔하니 말이다.
2.가설검증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진짜 해결책’에 이르는 가설을 수립했다면 이제 그것을 검증할 차례다. 책은 이슈트리, 애초에 방법, 포지셔닝 매트릭스를 검증의 도구로 제시한다. 이를 활용한다면 해결책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구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로직트리-이슈트리)의 유기적 관계였다. 로직트리를 통해 진짜문제를 발견하고, 이어서 이슈트리를 통해 해결책을 검증하며 모색하는 것. 이처럼 명확한 form을 활용한다면 문제 상황을 한결 매끄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해 본 경험과 그럴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문제 상황을 마주하는 태도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이는 또 다시 문제 해결의 긍정적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도구가 기술이 되고, 경험과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은, 문제상황을 마주하는 우리가 한 층 유능하고 의연한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태도
기술을 완성하는 것은 그 사람의 ‘태도’이다. 아무리 유용한 기술도 사용자가 방향성과 목표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제로발상’, ‘오타쿠력’, ‘PMA’, ‘so what이라고 물으며 깊게 파헤치는 태도’를 강조한다.
어른은 되고 싶지만 편협한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문제의 해결을 넘어 열린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편견을 벗어나 제로에서 사고하는 ‘제로발상’은 나에게 꼭 필요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마음같지 않은 현실 속에서 지치고 힘들더라도 끊임없이 ‘so what?’이라고 파고드는 끈기로, 오타쿠와 같은 열정으로 돌파해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가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실용적 지식을 이야기와 만화속에서 흥미롭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학습이론에 따르면 배움에 있어서 ‘감정’과 ‘흥미’는 매우 효과적인 촉진 요소로 작용한다. 문제해결의 기초이론을 즐겁게 배우며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게 이 책을 다시 한 번 추천한다.
나 역시 문제상황에 맞설 수 있는 유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얻게 된 만큼 적극적 활용의 과정 속에서 더욱 의연하고 명석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