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레몬빛
안겔라 폰 로엘 그림, 카챠 라이더 글,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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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남과 다르면 주눅들고 재수없을 것 같은 느낌. 누구든지 한번쯤은 이런 느낌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귀가 노란 어린 양은 남과 다른 자신이 부끄러웠고, 언제난 남들에게 놀림받는 자신의 처지가 무척이나 못마땅했다. 할아버지는 이런 어린 양에게 하얀 물감을 칠해 주신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건 그냥 물일뿐.... 자신의 귀가 하얗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순조롭게만 풀린다고 생각한건 아기 양의 착각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 귀가 노랗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받고 재수도 없다고 생각한 바로 그 생각이 착각은 아니었을까?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다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남겨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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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바투타의 여행
제임스 럼포드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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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바투타의 여행>은 14세기 모로코의 명문가 태생인 이븐 바투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서쪽세계에서 동쪽세계로 무려 3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여행한 이야기를 실고 있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첫걸음을 내딛는 거란다.'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낸 이븐 바투타는 많은 어려움과 난관속에서도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행이란 여러분에게 수많은 모험의 길을 보여주고 여러분의 마음에 날개를 달아 줍니다.' 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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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어린이 갯살림 1
도토리 지음, 이원우 그림 / 보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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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라는 곳은 아이들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을 만나는 장소이다. 비단 아이들 뿐이겠는가! 어른조차도 설레임으로 발을 디디게 만드는 곳이 바로 갯벌이다. 이렇게 보호되어야 할 우리의 갯벌이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하나씩 둘씩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은 갯벌에 관해 아주 잘 묘사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읽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지침서가 된다. 조그맣게 그려진 여러가지 생물들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나면 꼭 갯벌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한번 가 보았던 갯벌의 추억을 다시금 되살리며 무척 좋아라 했다. 모든 사람들이 갯벌의 중요성을 깨닫는 날이 빨리 올 수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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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아이들 현암아동문고 36
이금이 / 현암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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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에 놓인 농촌의 학교들이 이런저런 특별활동 도입으로 다시 학생수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나름대로 생존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농촌의 학교를 폐교로 몰고가고,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 농촌의 현실이 도시로의 이농으로 결과 지어지고 있다
.
얼마전 한 농민의 분신 소식이 전파를 타고 방송되었다. 예전보다 못하면 못했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증이라는 생각에 도대체 국가는 뭘하나 하는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맨발의 아이들>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이런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언제나 남의 일인것 처럼 대하지만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그들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바로 우리에게 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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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짬뽕 탕수육 나의 학급문고 3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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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왕따문제를 이야기 할때마다 아이들은 저마다 할 이야기들이 많다. 종민이는 시골에서 전학을 온 중국집 아들이다. 첫날 아무도 아는 친구 없이 우두커니 자리 보존하고 앉아 있는 것도 괴롭고 우울했을텐데 화장실에서 덩치로부터 거지취급을 받게 된다. 덩치를 비롯해 이유없이 친구를 놀리는 그 무리들... 그러나 화장실의 폭력을 종민이는 새로운 이름을 붙임으로써 완전히 해소시킨다. 정말 통쾌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종민이처럼 슬기롭게 자신의 위기를 잘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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