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쥐를 잡아라 코 앞의 과학 1
이형진 / 웅진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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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쥐를 잡기 위해 할아버지를 위시한 온 식구가 숨어있는 쥐를 잡기에 나선다. 지붕의 구조, 방바닥, 화장실, 아파트 구조, 벽의 구조와 역할, 지하실, 창문, 계단. 문, 두꺼비집과 전기, 집의 변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만화같은 삽화와 곁들여 펼쳐내고 있다. 우스꽝스러운 식구들의 과장된 작전속에서 하나씩 베일을 벗기듯 집의 구조와 역할을 일목요연하게 적어나가고 있어 흥미롭게 읽다보면 어느새 끝에 와 있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은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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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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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은때는 아마도 80년대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가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읽어 보니 그때의 감정과는 사뭇 다르다. TV를 통해 다시한번 읽어 볼 맘을 먹고 다시 책을 잡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감동은 여전하였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말못할 정도로 사고뭉치, 무척 똑소리나고 생각이 성숙한 애어른, 맘속 깊이 엄마, 아빠를 사랑할 줄 알고 오렌지 나무와 친구할 줄 알고, 그리고 뽀루뚜가를 맘 속 깊이 흠모한 어린 아이. 제제는 무언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다. 그래도 그를 이해해 준 발라다리스씨가 있어 제제는 비로소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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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 - 좋은책문고 2 동화 보물창고 62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김두남 옮김 / 유진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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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월이 되면 전쟁에 관한 책을 한두권 쯤 읽게 된다. 굉장히 의례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전쟁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임을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또 내가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은 여름 휴가를 맞아 외가집에 가다 만난 핵폭풍으로 인해 그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동서간 냉전이 치열하여 정국이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그건 정치인들이나 하는 일이라며 방관해 왔던 어른들. 결국 마지막에 학교랍시고 세운 그곳에서 한 아이는 주인공 롤란트의 아버지에게 '살인자'라고 외친다.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대목이다.

핵전쟁이 아직은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그저 미국이나 북한만의 일이 아님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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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지음, 박건웅 그림 / 실천문학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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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만 살아온 나에겐 시골의 풍경마져도 동경의 대상이다. 사치일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어떤 정서에 대한 호기심이나 동경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선생님의 작품을 여러 권 읽어 보았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건 여유와 넉넉함 그리고 사랑이다. 자연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글 어디에도 넉넉히 묻어 나온다. 아이들에게 읽혀 줄만한 시집을 찾다가 이 책을 소개받아 구입하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이 푸근해 지는데다가 간간히 웃음과 눈물을 머금게 하는 매력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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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등한 적이 있다
송민주 지음 / 비룡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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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민주와 같은 이름의 아이가 쓴 일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무척 궁금하였다. 요즘들어 일기지도 하기가 자꾸 어려워 지고 어떻게 써야 잘 쓴건지 혼란스럽기도 했던 나에게 이 책은 그런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준 고마운 책이었다. 재미있게 날씨를 표현한 점도 맘에 들었고,있는 사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어투에서 친근감마져 들었다. 있는 그대로를 쓰기만 해도 재밌고 웃음이 절로 나올 수가 있구나 하는 점을 알게 되었다. 우리 딸도 일기를 재밌게 쓰고 있기는 한데 좀더 자발적으로 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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