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단의 비밀 - 방정환의 탐정소설 사계절 아동문고 34
방정환 지음, 김병하 그림 / 사계절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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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정환 선생님의 추리소설 두 편을 싣고 있다. 두 편 모두 일제시대 암울했던 우리 민족의 설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소설이다.

구성으로 보면야  현대의 소설에 비해 현저하게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소설로써의 가치보다는 역사로써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시면서 특히 아이들에게 희망을 거셨던 방정환 선생님....선생님이기에 이러한 소설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불가능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도 결국은 동생을 구해내고야 마는 창호와 상호.

두 주인공을 통해 방정환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계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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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조은수 지음 / 창비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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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풍속화를 보면서도 저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사실 막막할 때가 많았다.

이는 비단 풍속화 뿐만 아니라 어느 그림을 보더라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림 보는 법에 대해 가르쳐 주는 학교 교과목이 없다보니 눈 뜬 장님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림 속에서 그 당시의 생활상, 작가의 의식을 알 수가 있다.

풍속화를 그린 조선시대 화가들을 주로 도화서라는 기관에 속해 있으면서 풍속이나 풍경, 인물화 등을 그려왔다.

이 책은 그 중 조선시대의 삶을 알 수 있는  그림들을 통해 그 당시를 추론해 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추론과정이듯이 그림 역시 누가 그린 그림 제목 외우기가 이니라 그림을 통해 조선시대를 알아 나가는 역사공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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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일공일삼 11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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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넉넉지 못한 동네에 사는 완다에게서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놀림.

"난 드레스가  백벌이 있어,  내 옷장에 모두 한 줄로  걸려있어."

완다의 이 한마디가 그 날 이후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어버렸다.

아무 생각도 없이 습관적으로 저질러진 왕따와 놀림, 그리고 방관.

하지만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아이들은 비로소 완다의 이야기를 이해하게 된다.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을 하였는지 깨닫는 이 이야기는 특별한 고저가 없는 듯 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가슴에 남긴다. 우리나라 동화중에서는 문선이씨가 쓴 <양파의 왕따일기>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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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
윤일권.김원익 지음 / 문예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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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의 내용을  실은 책들은 소설책에서부터 만화책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얼마전 방송에서는 모 출판사의 그리스 로마신화 만화책이 판매부수 얼마를 돌파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아닌 홍보를 하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항상 안타까웠던 것은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일관된  그리스 로마신화가  어떤 비판도 없이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져 온다는 점이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말할 때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근본바탕을 이룬다느니,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느니 하면서 사실 어느 부분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하는 것은 나 역시 어른이 되어서야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점에서 그리스 로마신화를 이해하는 시각을 올바르게 정립하는데 무척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어른들이 한번 쯤은 꼭 읽고 아이들과 그리스 로마신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단순히 재미위주가 아니라 정말로 서양의 문화를 이헤하는 눈을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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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 솔의신서 12
드니 랭동 지음, 윤정임 옮김 / 솔출판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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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가 유명하다 유명하다 하면서도 제대로  읽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여기 저기에서 주워들은 귀동냥은 많지만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해 본 적도  없었던듯 싶다.

이번에 읽은 드니 랭동의 소설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 그리스 로마신화의 전체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재미있는 소설의 형식을 가미하여 서술해 놓았다.

전체 4부로 구성이 된 이 책은 제우스의 올림포스 탈환에서 부터 영웅의 대표 테세우스와 헤라클레스  이야기, 트로이 전쟁과 마지막으로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차례로 이야기하고 있다.

신화는 그 당시의 시대상,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고들 한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후 그리스 로마신화가 갖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각을 갖기 위한 도서를 같이 읽는다면 더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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