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풍속화를 보면서도 저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사실 막막할 때가 많았다.
이는 비단 풍속화 뿐만 아니라 어느 그림을 보더라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림 보는 법에 대해 가르쳐 주는 학교 교과목이 없다보니 눈 뜬 장님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림 속에서 그 당시의 생활상, 작가의 의식을 알 수가 있다.
풍속화를 그린 조선시대 화가들을 주로 도화서라는 기관에 속해 있으면서 풍속이나 풍경, 인물화 등을 그려왔다.
이 책은 그 중 조선시대의 삶을 알 수 있는 그림들을 통해 그 당시를 추론해 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추론과정이듯이 그림 역시 누가 그린 그림 제목 외우기가 이니라 그림을 통해 조선시대를 알아 나가는 역사공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