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로 여는 국어수업
전국초등국어교과 구리남양주모임 쓰고 엮음 / 나라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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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의 소개로 이 책을 알게 된후 구입하자마자 열심히 읽어 나갔다.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고 그것을 학습이 아닌 기쁨과 유희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과는 달리 현 독서세태는 전혀 그렇지가 못해 내심 안타까웠는데 이런 노력을 하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 동화 한 권을 읽고도 이런 확산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집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데 실상 책상머리 수준을 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좀더 많은 고민과 준비속에서 아이들을 대한다면 그저 연필들고 왔다갔다하는 수업이 아니라 즐거운 수업이 될수 있겠지 하는 나 자신의 반성의 계기가 된 책이다. 몸으로 체험하여 보면 다시는 잊지 못할 나만의 책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런 보조역할들이 교사들의 몫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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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청아 예쁜 청아 - 책 읽는 가족 28 책읽는 가족 28
강숙인 지음, 이창훈 그림 / 푸른책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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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책의 내용 속으로 빨려들게 만든다. 이 다음은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하게 만든다는것이다. 그저 효심이 지극한 효녀 심청에서 보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사랑이야기는 십오세소녀가 가질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감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또한 청이를 가슴깊이 사랑하면서 자신의 허물을 벗어내는것 보다 청이의 행복을 바라는 용왕의 아들 빛나로의 사랑 역시 눈물겹다. 마지막에 청이와 빛나로의 만남을 꿈속에서나마 이루어지게 설정한 대목에선 환상속을 걷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임금이 착한 청이를 배필로 삼든 장면은 공주가 왕자를 만나듯 당연하게 그리고 있는데 배우자를 통한 신분상승, 그로인한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이어서 조금 아쉽긴 했다. 빛나로와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꿈속에서나마 안타까운 사랑을 만날수 있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아련한 아픔을 남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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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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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배웠던 내용이 재미난 이야기로 다시 나와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가 있어서 참 좋았다. 일곱동무들을 일일이 설명해 주면서 읽으니 읽어주는 나 역시 새록새록 옛 생각이 났다. 지금은 거의 볼 수없는 골무라든지 인두와 같은 옛 물건들에 대한 관심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각각의 물건들이 어떤 쓰임새로 서로 돕는지 하는 것을 특별한 교훈없이 저절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한지와 같은 느낌의 책이라서 그림과 글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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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 국시꼬랭이 동네 1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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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 시절엔 누구나 재래식 변소에 익숙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 어린시절에도 대문옆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어 밤에 볼 일을 보러 갈 때면 늘 언니를 대동하고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똥떡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니 집안의 평화를 바라고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조상들의 마음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똥 이야기처럼 어른 아이 할 것없이 관심거리인 것도 없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정감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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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호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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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호텔에 비유한 이 책의 책 이름답게 많은 종의 동물들이 이곳에 머무른다. 무려 2백년이나 살다 간 이 사구아로 선인장은 무수히 많은 새들에게 보금자리를 내어줄 뿐 아니라 죽어서도 낮은 곳에 사는 동물과 곤충들의 서식처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주위에 수많은 자신의 후손들까지 퍼뜨리고.... 사막의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선인장 호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듯 한 느낌이 그대로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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