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 청아 예쁜 청아 - 책 읽는 가족 28 책읽는 가족 28
강숙인 지음, 이창훈 그림 / 푸른책들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책의 내용 속으로 빨려들게 만든다. 이 다음은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하게 만든다는것이다. 그저 효심이 지극한 효녀 심청에서 보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사랑이야기는 십오세소녀가 가질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감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또한 청이를 가슴깊이 사랑하면서 자신의 허물을 벗어내는것 보다 청이의 행복을 바라는 용왕의 아들 빛나로의 사랑 역시 눈물겹다. 마지막에 청이와 빛나로의 만남을 꿈속에서나마 이루어지게 설정한 대목에선 환상속을 걷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임금이 착한 청이를 배필로 삼든 장면은 공주가 왕자를 만나듯 당연하게 그리고 있는데 배우자를 통한 신분상승, 그로인한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이어서 조금 아쉽긴 했다. 빛나로와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꿈속에서나마 안타까운 사랑을 만날수 있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아련한 아픔을 남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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