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할머니와 호랑이 - 러시아어
정추 옮김 / 보림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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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랑이의 위협을 받고 곤경에 처한 할머니가 팥죽을 쑤어주자 주변의 사물들이 할머니를 구해 준다는 이야기이다. 옛부터 내려오는 전래동화가 입말을 살려 잘 그려져있는 그림동화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너무 좋아한다. 우리 주위에 흔히있는 그리고 별로 중요한 관심을 끌지 못하는 하찮은 사물들이라도 서로 힘을 합치면 못 물리칠 것일 없다는 협동심과 재치가 엿보이는 좋을 그림책이라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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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3
이형진 / 웅진주니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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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때를 뭉치면 그런 불가사리가 될까? 도대체 이 할머니는 누구길래 깊은 숲속에서 혼자 사는 걸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다. 깊은 산속에 사는 어떤 할머니가 때를 밀어 때뭉치를 만들었는데 그 때뭉치가 바늘을 먹고, 숟가락을 먹고 솥을 먹고, 창과 화살을 먹으면서 돼지만한 몸집이 되고, 소만해 지고 코끼리만해 진다. 사람들은 이 불가사리로 인해 밥도 제대로 못해먹을 뿐아니라 불똥을 싸는 불가사리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할머니가 부채로 불가사리의 등을 두드리자 불가사리는 먹은 쇠붙이들을 모두 토해내고 사라져 버렸다는 내용이다. 과연 숲으로 들어간 할머니는 다시는 불가사리를 만들지 않았을까? 불가사리가 또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면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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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우리 형 눈높이 어린이 문고 33
고정욱 글, 송진헌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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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책이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장애인이 바로 자신의 형제였다는 점이다.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제 3자의 입장이 되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롭게 그 문제를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나의 문제로 다가왔을 때는 그리 쉽게 생각되어질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형이 장애인인 것을 안 종민이의 당황하는 모습, 그것을 부정하려는 욕구속에서 또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끝부분에서 가출을 하게되고 그것이 해결되면서 쉽게 형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조금은 짜임새가 없는듯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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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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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어른인 나로서는 조금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아이들이 만약 조커를 사용하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과연 이 책의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을까..등등. 이 역시도 '아이들은 어른이 통제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돼',하는 아이들을 믿지 못하는 어른의 닫힌 사고의 산물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고 싶지만 사실 현실은 전혀 그것을 용납하고 있지 않다, 바로 교장선생님의 태도가 우리의 현 세태를 그대로 꼬집고 있는 듯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교육이 되기 위해서 어른들이 조금은 아이들로부터 한발짝씩 물러나 보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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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눈 - 3단계 문지아이들 11
다니엘 페낙 지음, 최윤정 옮김, 자크 페랑데즈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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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에서 각각 살아온 한 늑대와 한 소년... 인간의 사냥으로 자꾸만 자꾸만 북으로 이동하던 푸른 늑대는 사냥꾼에게 잡힌 자신의 황금깃털 누이를 구해내고 대신 동물원에 잡혀오게 된다. 전쟁, 혹은 그 비슷한 것에 의해 엄마와 헤어지게 된 아프리카 은비아...상인으로, 양치기로 살면서 고된 나날을 보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소년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동물들에게 꿈나라 이야기를 하여 주며 희망을 심어준다.
아프리카의 자연파괴를 직접 눈으로 목격한 소년은 이를 피해 '다른 세계'로 오게되고 그 곳의 동물원에서 푸른늑대를 만난다. 한쪽 눈을 감은 푸른늑대... 몇날몇일을 늑대의 우리앞에서 꼼짝도 않던 소년은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바로 자신의 한쪽 눈을 감은 것이다. 인간에 의해 마음의 문을 닫은 늑대는 소년의 그 행동을 보며 비로소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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