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어른인 나로서는 조금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아이들이 만약 조커를 사용하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과연 이 책의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을까..등등. 이 역시도 '아이들은 어른이 통제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돼',하는 아이들을 믿지 못하는 어른의 닫힌 사고의 산물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고 싶지만 사실 현실은 전혀 그것을 용납하고 있지 않다, 바로 교장선생님의 태도가 우리의 현 세태를 그대로 꼬집고 있는 듯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교육이 되기 위해서 어른들이 조금은 아이들로부터 한발짝씩 물러나 보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