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히도, 역사에는 에누리가 없다. - P8

현실은 수많은 가닥의 실로 직조된다. (다양한 가치, 이해관계들이 얽히고 설켜있을 것이다.) - P10

자유주의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것이 좋은 상태에 있지는 않으며,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 P21

하나의 이야기만 존재한다는 것은 가장 마음이 놓이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아무런 이야기도 남지 않은 상태는 끔찍한 일이다. - P23

현재 정보 기술과 생명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혁명적 변화에 대처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 - P24

과거에 우리 인간은 바깥 세계를 지배하는 법을 터득했지만, 우리 내부 세계에 대한 지배력은 미미했다. 모기가 귓속에서 앵앵거려서 잠을 방해하면 모기를 잡는 법은 알았지만, 머릿속에서 생각이 욍욍거려 밤잠을 설칠 때는 우리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죽이는 법을 몰랐다.

하지만 자유주의는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이 없다. 생태학적 붕괴와 기술적 파괴라는 문제 말이다. - P39

‘인간의 직관‘이라고 과시해온 것이 사실은 ‘패턴 인식‘으로 드러난 것이다. - P46

단지 사람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교통과 의료 같은 분야의 자동화를 막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보호해야 할 궁극의 목표는 사람이지 일자리가 아니다. (인간이 내는 교통사고의 비율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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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눈이 보이는 사물을 똑같이 그려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릴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성 ‘사실‘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사실주의 이해를 위해) - P237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그 장면을 보는 것처럼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른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 P240

이와 반대로 세잔이 그리고자 한 것은 사물 그 자체의 본질로, 그림의 주인공은 사물의 본질이 된다. 생각해보면 실제 사물은 관찰자의 시선과 독립해서 존재한다. - P245

오늘날의 예술가들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예술가라는 주체를 변형시키려는 현대 예술의 맥락을 토대로 한다. - P259

현대 미술은 새로움에 대한 시도로서 예술의 ‘대상‘을 새롭게 분석해서 제시하거나, 혹은 아예 제거했다. - P253

역사적, 문화적 측면에서 인류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이 세 종교는 각각 다른 종류의 유일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유일신을 동일하게 믿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종교전쟁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 P296

사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불변하는 자아가 끝없이 윤회한다는 생각은 불교가 아니라 우파니샤드의 내용이다. - P300

이러한 깊은 명상을 ‘사마디‘라고 하고, 한자로 삼매라고 한다. 우리말의 ‘삼매경‘은 여기에서 나왔다. - P301

부처는 형이상학적이고 이상적인 담론을 중단하고, 현실의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실존주의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 P309

팔정도라는 여덟 가지 수행 방법이 있는데, 이는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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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기하학의 탄생이 의미하는 것은 기하학이 된 자연 세계가 문자와 숫자의 방정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인류는 이제 복잡하고 다양한 자연 세계를 수학의 언어로 온전히 서술할 수 있게 되었다. - P152

뉴튼의 역학이 유클리드 기하학을 바탕으로 한 물리학이라면, 아인슈타인의 역학은 비유클리드 기하학, 특히 리만 기하학 위에서 전개되는 물리학이라고 하겠다.
- P168

다음 세대의 과학은 우리와는 다른 모습일 테지만, 우리의 과학 성과로부터 점진적으로 진보한 과학이 아니라, 우리와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과학일 것이다. (imo. 계단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닌, 징검다리처럼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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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정적인 현상은 단지 측정의 문제가 아니라 소립자들의 원래 속성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코펜하겐 해석이하고 한다. - P73

중세와 근대의 이분법적인 사고는 필연적으로 하나의 가치가 다른 가치를 억압하는 폭력을 수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분법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했다. - P83

개인은 주관적으로 현상 세계를 구성한다. 하지만 우리의 사고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우리는 동일한 세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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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시작한 뒤에 하는 반성은 쓸모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하는 관념적인 반성은 쓸모가 없다.

참으로 고난은 어둠에서 새벽으로, 혼란에서 질서로 상황을 비약시키는 회전축이다.

인생이나 투쟁에는 전진할 때도 있고 물러설 때도 있다. 잠시 쉬었다 가는 편이 좋을 때도 있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가 있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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