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 관계가 버거운 이들을 위한 고요한 밤의 대화
윤채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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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이유 모를 불쾌감이나 쓸쓸함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이나 상황만의 문제가아닌, 건강상의 문제도 아닌....

내가 알아왔고, 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협음이 느껴지는 느낌.

지금껏 해결하던 방식으로는 오히려 해결되지 않는 복잡함.


'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은 차분히 이미 이런 내 마음을 헤아린다는 듯 잔잔하게 들어준다.

아니 실제로는 책이 일방적으로 얘기하지만, 꼭 내얘기를 들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하루 고된 일과를 마치고, 관계마져도 치일 때,

책상에 앉아 스탠드 하나 켜놓고 잔잔한 음악과 커피와 함께 지금의 문제를 되짚어보면서

급하게 문제 해결에 매달리기보다는 편안하게 털어놓고 위안받으며

오늘을 다독이고 격려받고 싶지 않은가?


인간관계란것을 책 한권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모질고 질긴 인연을 끊고 잇는 적당한 '운용의 묘'가 대부분일 것이다.

너무 가까워서, 너무 멀어서.

귀찮아서, 관심받고 싶어서.

내 일이 더 큰 듯해서 미쳐 상대를 헤아리지 못해서...


고민하고 상담받는다고,

하루 밤 자고 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시선과,

대부분의 일들은 시간으로 해결되기에, 견디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좋다.


위로를 받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부탁하고 도움의 손길을 원한다고 얘기해보자.

아직은 겉으로 내놓기 두렵다면

'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로 상대 삼아 위로를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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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난생처음 시리즈 2
김민영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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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낯설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이다.

관람이 그렇다고 편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보게 되더라도 서퍼의 기분을 느끼긴 더더욱 어려운 운동이다.


이런 스포츠를 주제삼아 책이라니...

게다가 에세이.

어떤 내용일지 표지서부터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는 우연히 접한 서핑의 매력에 빠진 뒤,

발리를 제집(명절마다 가니깐....) 마냥 다니며

한단계 한단계 더 깊은 수렁같은.....


나도 우연히 바다 가까이 근무하면서 접해보니 재미있고 무엇보다 생소한 느낌이랄까?

다른 운동에서 느끼기 어려운 여러 감정을 느끼는 스포츠라 여겨졌다.

좀더 잘하게 되는 스킬을 알고 싶고,

파도가 좋은 숨겨진 포인트등을 알고도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르게 내게 다가왔다.

서핑 예찬론자의 서핑 권하기 책이 아니였다.

교과서적인 서핑 팁이 잔뜩 들어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게 열심히 다녔다는 발리 해변 사진은 커녕 저자 모습조차 일러처리로 표현된 삽화가 다이다.


출판사가 '티라미수' 내가 좋아하는 케익인데.....

위로와 지혜, 활력을 전하는 인문/에세이를 발간하는 출판사다.


역시...

저자의 고뇌나 역격, 스트레스라던지 극복기등이 자세히 들어 있지 않지만,

저자의 발리행에 고민이 담겨있고, 서핑에서 저자의 인생관이나 난관을 뚫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너무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나 쓱 읽고 치워버릴만큼 가볍기만 내용의 책들이 많다.

이 책은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저자의 생각이 녹아있는 글을 발견해서 보는 기쁨이였다.


구구절절 힘든 일을 적어놓지는 않았지만 매우 힘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옅보인다.

어떻게든 헤어나와하는 상황과 서핑과의 묘한 매치로

서핑도 즐겁게 즐기고 일상도 잘 헤쳐나가는 듯한 느낌에 웃음 지으며 편안하게 읽혀지는 에세이였다.

글을 맛깔나게 잘 쓴다고 해야할까?

하고싶은 말에 군더더기 없이, 하지만 그 느낌은 그대로 전달되는 맘에 드는 문체이다.


극과극은 통한다고 하지 않은가.

바닥의 희망이 최고점의 허무만큼 중요 할 것이다.

매일매일을 되사는 느낌으로

파도를 다시타고, 다시 타려 노력하는 의지로

인생도 도전하며 조금씩은 나아지고, 무엇보다 유쾌하고 즐겁길 바란다.


'서퍼의 눈으로 세상이 조금은 더 견딜만 해졌다'는 저자처럼

나도 맛깔나고 폼나게 세상을 즐겨보며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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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알아야 할 문제해결의 모든것 아마존에서 배워라 - 세계의 기업들이 두려워하는 아마존만의 9가지 문제해결법 CEO의 서재 25
사토 마사유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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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 전문화 라고 말하지만 결국 모든 부분을 잘 하는 사람을 요구한다.

사원일때는 시킨 일만 하면 될 듯하지만, 알아서 하기, 타이밍 맞춰서 보고하기.

중간 직원이되면 부사수 관리하기, 상급자 의도 알아채기.

상급자가 되면 시키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그만큼 책임도 뒤따르기에 현황 파악 및 보고 받기.

시시콜콜 시키면 시간 손해도 손해려니와 이제는 '꼰대'소리까지 들어야 한다.


직원으로서 어떤 자리에서도 쉽지않다.

그래도 큰 틀을 갖춰 놓고나서 하나하나 세부항목을 다듬어 가는 것이 낫다.


아마존이라는 거대 기업은 빠르게 돌아가고 늘 새로운 인원이 충원되며

근속연수가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짤린다는 느낌보다는 커서 성장하여 이 경험을 가지고 더 좋은  다른 곳으로 이직한다.


직원을 키우기도 어려운데 떠나는 직원을 그리 잡지도 않아도 될 정도로 늘 새로운 피를 수혈 잘 받는 비결이 무엇일까?

일에 치일 것 같은 목표량인데도 좀더 높은 목표를 향해 늘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서 늘 활력을 지니고 매진할 수 있을까? 아니 매진하게 할 수 있을까?


아마존에서 직접 오랜 기간 근무하며 쌓은 노하우를 '9가지 문제 처리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그럴듯한 구호가 아니다.

어디서 들어봤음직한 얘기들도 아니다.

'어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의문이 바로 떠오르는데, 아마존은 이렇게 한다고 답을 제시해준다.


글로벌 기업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일까?

과연 밀어붙이면 가능할까?

기업이 클수록 직원들은 더 다양해질텐데 평가의 공정함을 유지 할 수 있을까?


수많은 해법이 제시되는 만큼 또 의문도 생긴다.

그런 수많은 부분들에대해서 저자는 가능한 자세히 설명한다.

그래도...그래도...그래도...

나는 작은 기업이라.. 나는 전문가라... 나는 측정하기 어렵기에...

외부 평가에 대해 부정적이고 불만이였던 부분들이

'나같은 직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답하기 어려웠다.


직무에대한 정확한 이해와 업무에대한 객관적인 측정 방법등이

귀찮은 듯해도 정립해 놓아야 현 상태를 평가할 수도 있고, 나중에 나를 성장시킬 만큼의 약간은 부담스러운 목표를 정하게 하며,

이로 인해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여러 방법들을 궁리하게 된다고 한다.


멋진 발상이고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를 견디어내는 말그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생각된다.


'아마존은 정말 다르게 해결한다'는 것을 간단하게나마 알아 볼 수있는 책이다.

이러니 엄청난 기업이 되었겠구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마존만의 방식이라 생각하지말고 이런 아이디어를 잘 다듬으면,

기업이 작던지 아니 설사 1인기업이라도 스스로 평가기준을 만들고 목표를 설정하며

조금씩 발전하고 나태하거나 의욕이 저하되지 않도록 계속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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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키운다는 것 - 스탠퍼드 MBA는 왜 도시락 가게의 비즈니스 모델을 배우는가
스가하라 유이치로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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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사업을 한다 하면 IT계열이나 그럴듯한 인기템을 유행에 맞추어가며 발빠르게 대처하여 키워 나가는 것이 떠오른다.

묵묵하게 수십년간 도시락 배달을, 그것도 작은 지역에서만 해오는 기업(게다가 가업승계까지 했다)에서

어떤 점이 특별하고, 배우고 주목해야할 점이 있을 수 있을까?


구글같은 빅데이터 기반도 아니고, 아마존처럼 월드와이드한 것도 아니고, 명품처럼 유행을 선도하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할 것같은 기업이, 게다가 더 크게 키울 생각도 없는 CEO가 있는 기업을 왜

스탠퍼드 MBA교재로 사용할 정도록 특별함이 있는 것일까?


책은 일단 꼭 읽어보아야한다.

2대에 걸쳐 수많은 결단속에서 변화하며 적응해왔기에 가능하였을 모델이기에 결과만 배우긴 어렵다.

표현이 너무 단순할 수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조직력, 엄청나게 낮은 재고율, 늘 새롭게 시작하는 끈기, 성실성.....

어디선가 '평범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위대함'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다마고야 도시락 가게가 그러하다.

매일 주문을 받고 매일 새로 만들어 매일 새롭게 배송한다. 남는 도시락은 거의 0%에 가깝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주변 경쟁업체들의 견제 등은 책에서 다루긴하지만 비중이 높지 않다.

쉬웠다기보다는 '다마고야 도시락 가게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초집중' 하였다는 의미로 읽힌다.


장기 우량 고객(선주문, 장기계약주문 등)이라던지, 약간의 재고를 남기며 미리 만든다던지(보관방법개선등)

책을 읽으면 당장 떠오르는 편해지는(?) 방법들이 무수한데,CEO인 저자는 '산포요시'로 간단하게 정리한다.


  파는 사람에게도 좋고 - 이익을 추구

  사는 사람에게도 좋고 - 높은 재료비, 신선한 재료, 매일 다른 메뉴,

  사회에도 좋은 것 - 어떻게 보면 낙인 찍힌 젊은이들을 사회로 흡수, 생활 쓰레기 감소, 재활용 등등.


읽다보면 지금 방향에 수긍이 가고 어제보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응당, 초기 노력과는 달리 안정권에 들면 안주 하고도 쉽고 쉬운 방법을 찾아보려 곁눈질을 하게 되는 데

절대 그런 부분 없이 묵묵하게 중소기업인으로서, 지역기업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려 노력한다.

이런 부분을 더 강조해서 받아들이고 배워야하는 부분이다.


다 읽고나면 '다마고야 사장'은 시켜줘도 선뜻 수락고자 하는 생각이 안든다.

과연 나는 매일매일을 '다마고야 사장'처럼 개선과 믿음을 주는 노력과 실천을 꾸준하게 해왔는지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 요식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두번세번 꼭 읽어야 하며,

삶이 정체되어 있다거나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서 문제점이나 노력의 포인트를 짚어보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스탠포드 MBA에서는 자기효율성과 고객집중능력에 '다마고야'의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지만,

그냥 '다마고야 하루하루'를 보면 성공은 따라오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각자 스스로의 '다마고야 사업들을 키우기위한 행보'를 오늘 당장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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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 어느 날 내가 주운 것은 곤충학자의 수첩이었다
마루야마 무네토시 지음, 주에키 타로 그림, 김항율 옮김, 에그박사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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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며 유튜브며 영상으로 재미와 정보를 얻는 시대이다.

흥미로운 부분을 유튜브로 검색하고 찾아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다보면, 그때그때 기록 하거나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린다.


이미 수많은 곤충에 대한 영상을 흥미롭게 접하였지만

기록되지 않거나 백과사전식의 방대한 정보를 슬쩍 보고 지나쳤기에

벌레 하나하나에 대한 인상은 깊지 않다.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은 당장이라도 집 근처 곤충 서식지로 나가면 만날듯한 곤충들에 대한 기록이다.

특징이 잘 잡힌 일러와 개성있는 곤충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정보량에 질리게 만드는 책들의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케줄 다이어리의 구성으로

매월 할일과 그날그날 한 일들을 기록하여

곤충학자의 바쁜 모습과 주변 곤충의 다양함에 대해 알려준다.


일요일/공휴일도 없이 이렇게나 열심히 관찰하다니...

호기심과 재미가 있는 곳에는 열정은 늘 따라다니나보다.


자연을 좋아하고, 곤충을 좋아하여 손이 다치는 것도 모른채로 잡으러 다니는 아이와 

같다고 생각해온 여러 곤충들의 다양함에 대해

이 책처럼 기록도 해보고

그림도 그려보며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도 가져봐야겠다.


곤충을 길러도 보고, 표본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잘 소개되어 있지만, 우리집에서는 뭔가가 기르면 금새 죽어 내키진 않는다.

서식지에대한 정보도 있으니 찾아가서 관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지 않던가.

관심을 갖고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라며

곤충도 지구상의 생물이였다라는 저자의 더불어 살자는 생각을 본받아 

애정어린 시선으로 곤충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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