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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 어느 날 내가 주운 것은 곤충학자의 수첩이었다
마루야마 무네토시 지음, 주에키 타로 그림, 김항율 옮김, 에그박사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평점 :
다큐멘터리며 유튜브며 영상으로 재미와 정보를 얻는 시대이다.
흥미로운 부분을 유튜브로 검색하고 찾아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다보면, 그때그때 기록 하거나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린다.
이미 수많은 곤충에 대한 영상을 흥미롭게 접하였지만
기록되지 않거나 백과사전식의 방대한 정보를 슬쩍 보고 지나쳤기에
벌레 하나하나에 대한 인상은 깊지 않다.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은 당장이라도 집 근처 곤충 서식지로 나가면 만날듯한 곤충들에 대한 기록이다.
특징이 잘 잡힌 일러와 개성있는 곤충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정보량에 질리게 만드는 책들의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케줄 다이어리의 구성으로
매월 할일과 그날그날 한 일들을 기록하여
곤충학자의 바쁜 모습과 주변 곤충의 다양함에 대해 알려준다.
일요일/공휴일도 없이 이렇게나 열심히 관찰하다니...
호기심과 재미가 있는 곳에는 열정은 늘 따라다니나보다.
자연을 좋아하고, 곤충을 좋아하여 손이 다치는 것도 모른채로 잡으러 다니는 아이와
같다고 생각해온 여러 곤충들의 다양함에 대해
이 책처럼 기록도 해보고
그림도 그려보며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도 가져봐야겠다.
곤충을 길러도 보고, 표본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잘 소개되어 있지만, 우리집에서는 뭔가가 기르면 금새 죽어 내키진 않는다.
서식지에대한 정보도 있으니 찾아가서 관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지 않던가.
관심을 갖고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라며
곤충도 지구상의 생물이였다라는 저자의 더불어 살자는 생각을 본받아
애정어린 시선으로 곤충을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