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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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필요한 생물 중 하나가 꿀벌로 알고 있는데 꿀벌이 없는 세계에서 벌어질 일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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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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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영화라면 원작의 소설은 더욱 큰 감동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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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 자살의 원인부터 예방까지, 25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자살에 관한 모든 것
로리 오코너 지음, 정지호 옮김, 백종우 감수 / 심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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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자살을 두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 p.11

불과 몇 달 전,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종종 프로그램을 보면서 참 잘 웃는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그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도 잘 모르고, 팬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근무 중 쉬는 시간에 그 기사를 보고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누구보다 밝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 일화를 보면서 참 마음이 예쁘다는 생각까지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았던 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일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왜 이렇게 마음이 아팠을까. 당일뿐만 아니라 며칠 내내 그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었다. 지금도 팬들이 올린 글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울컥 올라오기도 한다. 부디 그분들이 사는 그 세계에서는 아픈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로리 오코너의 자살에 관한 도서이다. 아무래도 전공의 영향도 있겠지만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 사별자이다 보니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종종 관련 서적을 읽었다.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고르게 된 책이었는데 <여섯 밤의 애도>라는 책의 저자이신 고선규 선생님의 추천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책 역시도 참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기대가 되었다.

저자인 로리 오코너는 25년간 자살에 대해 연구한 학자이다. 사실 자살 자체에 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으며, 연구 주제로도 고려하지 않은 듯했는데 교수님의 전화에 수락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저자가 25년동안 연구했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책으로,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부터 자살에 대한 편견, 자살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행동, 거시적인 방법부터 미시적인 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살에 대한 책이다.

우선, 저자부터가 자살 사별자라는 점이 참 인상 깊게 다가왔다. 저자에게 자살 연구를 추천했던 교수님과 친한 친구까지 두 명의 가까운 사람을 보냈다. 또한, 저자 역시도 자살 생각을 했었던 경험이 있으며, 우울증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주었다는 측면에서 자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내용 자체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묻는다는 내용이었다. 보통 자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걱정 때문에 쉽게 묻지 못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오히려 직접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오은영 박사님의 프로그램에서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에게 조금은 직설적으로 묻는 장면이 떠올랐다.

체계적으로 자살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문적인 용어나 개입 모델이 나와서 조금 이해하는 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친절하게 하나하나 자살 생각을 하는 당사자에게, 자살 사별자에게, 관련 인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알려 주어서 좋았다.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도, 또 주변인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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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쓸모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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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는 그런 마력이 있습니다. / p.5

여행은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준다. 새로운 곳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 그리고 낯선 곳으로 간다는 두려움. 여행 자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더욱 많이 느끼는 듯하다. 혼자 떠난 여행은 삼십이 넘도록 없었으며, 대부분 익숙하고 믿을 수 있는 이들과 함께 떠난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정여울 작가님의 에세이이다. 작가님의 성함 자체가 익숙했다. 알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여행에 관련된 책을 집필하신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지의 세계인 유럽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던 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기에 이번 신간 역시도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에세이이기는 하지만 사진과 함께 작가의 감정과 생각들이 오롯이 표현된 책이다. 이탈리아 피렌체나 독일의 뮌헨, 프랑스 파리 등 익숙한 도시부터 조금은 생소한 도시들까지 역시나 유럽의 매력을 눈으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사진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고화질이었다면 휴대 전화의 배경화면을 하고 싶을 정도로 참 아름다웠다.

좋았던 장소에 대한 정보만 적혀 있었다면 여행 서적으로 착각할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여행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읽었지만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닌 삶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여행을 만나면 어떻게 풍요로워지는지 알 수 있는 에세이라는 점에서 참 인상 깊게 다가왔다. 여행을 하면서 더 좋은 삶, 더 만족하는 삶, 더 잘하는 삶에 대한 생각과 그 흔적들이 글에서도 하나하나 느껴졌다.

특히, 뉴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걷기에 대한 내용이 참 인상적이었다. 부동산과 물가 등의 현실적인 걱정으로 머리를 싸매는 현대인들에게 공원을 산책하는 일을 권유한다. 표현을 빌리자면 어렵지도 않고, 돈이 들지도 않는 데다 엄청난 결심이 필요하지도 않는다. 걷기의 중독성을 언급하는데 사실 걷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당장이라도 집 주변을 걷고 싶을 정도로 관심이 생겼다. 거기에 아름다운 들판 사진은 덤이었다.

치안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유럽 여행은 꿈을 꾸기는커녕 선택지에 두지도 않는 사람이지만 사진을 보고 나니 훌쩍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사진의 장소에 간 듯한 느낌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모순적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만큼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과 삶의 이야기들이 참 여운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제목처럼 여행의 쓸모를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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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박애희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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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위해서도 질문은 필요하다. / p.30

동생이 가끔 집에 있는 내 책장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찾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만큼 질문을 던진다. 아동 육아에 관련된 책이 없느냐는 것이다. 미혼이기에 그렇게까지 아동과 육아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 많은 책을 읽는 동안 자녀를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책은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그저 유명한 스테디 셀러 중 하나인 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가 그나마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는 책이지 않을까.

요즈음 동생의 주된 고민이 육아이기 때문이다. 이제 학령기에 접어든 조카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듯하다. 미혼인 나에게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이기는 하지만 나름 첫째의 입장에서 조카의 서러움이나 억울함들을 전달해 주는 편이다. 이번에도 책장에서 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와 초등학교 선생님의 에세이가 동생의 손에 넘어갔다.

이 책은 박애희 작가님의 에세이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작품 중 하나와 비슷한 내용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선택한 책이다. 아이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 기억이 있다. 순수한 눈으로 보는 세계가 참 감탄스러웠는데 그 지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에서는 박애희 작가님의 자녀와 있었던 일화나 자녀가 했던 말, 그리고 아이가 주인공인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제목이 어린이의 말인 것처럼 소설과 현실의 어린이의 말이 주제이기도 했다. 조금 다른 결이기는 했지만 느낀 점은 비슷했다. 크게 생각하면 대단한 말은 아니었겠지만 읽으면서 감탄했고 또 놀랐다.

개인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졌다. 특히, 에세이에 등장하는 아이는 친구의 뒷담화를 알게 되는 상황에서 혼자 산책을 가면서 생각 정리를 하고 이를 정면돌파로 이겨낸다. 또한, 혼란스러운 어른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나름의 이유를 찾아가기도 한다. 소설속이든, 현실이든 읽으면서 무조건적으로 약하고, 도움이 필요하고, 미숙하다는 편견이 잘못되었음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별개로 저자인 박애희 작가님과 자녀와의 사이가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부모님께 애정 표현은커녕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읽으면서 조카들과 동생이 이런 관계의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그러지 못했다는 과거의 생각이 교차가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몽글몽글 녹는 느낌을 주었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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