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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조동임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0월
평점 :
저자들이 총 5명인 책으로 육아연구소 소장, 청소년 동기부여 강사, 논술강사, 출판사 대표 등이 뭉쳐 쓴 책입니다.
부부, 자녀, 직장생활, 인간관계, 은퇴 후 생활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그동안 읽은 육아서, 자기계발서, 부부상담서를 통틀어 제일 명쾌하고 속시원한 책이에요.
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겠지만 마흔이 넘어 읽어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는데요.
모두 현직 그 전문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만든 책들이라 현실적인 뼛골 조언에 어질어질하기도 하고 눈물이 한움큼 쏟아지기도 해요.
먼저 부부에 대해 저자가 말하길, 부부가 되었으면 원가족과 반드시 분리, 독립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서적 경제적 독립이 되어 있어야 하고 배우자가 아니라 원가족이 1순위가 되는 선택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요.
어떠한 경우에도 배우자가 1순위,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대요. 그래야 행복한 부부로 살 수 있고 자녀교육도 무리가 없대요. 아이는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 사회생활, 인간관계의 지표를 삼기 때문에 부부가 잘 살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큰 교육이라고 하고요.
자녀교육에서도 우선순위는 부부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요. 아이가 문제가 생겼을때는 상황을 공감해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아이의 기질과 성격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교육, 훈육하라 조언합니다. MBTI나 TCI 성격기질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추천하고요. 지역가족상담센터나 청소년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모든 아이를 똑같이 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이었어요. 공평과 평등은 다르다 지적하는데요. 모든 자녀에게 동일하게 대하기 보다는 성격, 기질, 개성에 맞게 대하라는 거지요.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이고요. 예측이 되고 안정적인 사람에게 직장에서는 기회를 주려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의 평판관리를 해야 한다고요.
성실한 태도로 자신의 장점을 쇼잉하라 지적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실패와 불합리한 처우를 당할 때는 낙심하지 말고 다른 기회를 모색하라고요.
저자의 경우는 1년 후 정규직을 약속하고 들어간 회사에서 1년반이 되었는데 갑작스럽게 정규직전환이 어렵다 통보합니다. 그러자 저자는 이직을 결심하고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요. 심지어 공고가 뜨지 않은 대기업회사에도 이력서를 내는데요. 결국 저자는 더 좋은 조건과 연봉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그 대기업의 대표가 직접 전화를 걸어 언제든 오라고, 그 패기와 용기를 칭찬해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해요.
이 책의 장점은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자신이 직접 겪은 마흔의 결혼, 육아, 회사, 생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것 말이죠.
누구나 겪는 일인데 내게만 더 혹독한 것 같았는데 이렇게 여러 사람의 입을 빌려 읽으니 위로도 받고 힐링도 되더라고요.
거기다 반두라, 톨스토이, 공자 등 꽤 많은 이론가, 문학가, 사상가들의 말을 인용해서요. 이론과 현실을 접목해서 이야기해주니 더 빨리 이해가 되더라고요.
오늘도 흔들리는 나의 마흔에, 사십춘기 필독서를 만났어요.
당신의 마흔은 안녕하신가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