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내성인 - 파리민수 정일영의 인생썰
정일영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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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프랑스 파리 제8대학 언어학 강사, EBS 수능 프랑어 강의를 12년 동안 하셨고요.

지금은 시원스쿨 프랑스어 대표강사입니다.


올해 63살인 자칭 극내성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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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오빠, 수다력+입담이 보통이 아니에요.

2024년 7월의 어느날 출연한 침착맨 유튜브에서 그 진가를 마구 마구 펼치셨고요. 조회수 부자로 떡상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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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프랑스어 강사로 살아오며 겪은 에세이집인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선생님냄새가 강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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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향한 사랑, 애틋함, 기특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괘씸+철저한 뒤끝을 보여주시고 하고요.


프랑스 유학 10녕동안 머물면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으신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은 석사, 박사 진학시에 지도교수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번 강조하십니다. 지도교수와의 합이 잘 맞지 못하면 논문, 졸업이 어려우니까요. 입학전에 교수의 평판, 관심 분야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태도는 당연한 것이고요. 프랑스 유학을 하면서 주변에서 논문, 졸업을 못하는 실패사례가 심심찮게 보셨다네요.


한국과 프랑스 문화를 비교해서 소개하는데요. 한국 사람은 빈말로 나중에 보자,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을 하잖아요. 프랑스사람에게 선생님이 그렇게 프랑스어로 인사를 하셨나 봐요. 친구는 선생님의 연락을 계속 기다렸다고 하면서 다음 모임에 만날 때 화를 냈다고 해요.


거기다 프랑스 시험은 서술형 시험이 많은데 사실을 기반으로 논증, 논리적으로 입증하면 정답으로 인정해준대요. 단답형 시험에 익숙한 한국 시험과는 차이가 있는거죠. 선생님은 프랑스식 시험이 마음이 드셨다 해요.

학창시절에는 그리 공부에 취미가 없으셨는데 뒤늦게 프랑스어에 매력을 느껴 공부를 시작하셨다 하고요.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여 이야기하신다고 하셨어요.


글이 참 재미있어요. 짧은데 임택트가 강하고요. 피식피식 웃게 된답니다.

생각보다 선생님이 뒤끝이 있으시고 약간 궁시렁궁시렁 하시는 라떼오빠스타일같아요.


극내성인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극강내성인같으시고요.


프랑스, 프랑스어에는 완전 진심이신 분. 그러니 63살에 이렇게 유명한 오빠가 되신거겠죠?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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