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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1월
평점 :
*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저자는 심리학 박사이자 현재 애들레이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입니다.
이 책에서는 초설득을 통해 최상의 긴장상태에서 방어중인 상대를 한번에 무력화시키는 놀라운 설득법을 알려주는데요.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부록에는 다차원 아이오와 암시감응성 평가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보통 설득, 화술 관련된 책에서는 화자와 청자의 언어나 표정, 행동에 집중해서 말하는데요. 이 책의 경우는 행동심리학, 진화론 책처럼 인간의 본능, 심리를 들어 설명하는 책이에요.
그래서 조금더 현실적이고 직감적, 즉자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어떤 동물진화론 책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저자는 관전설득을 들어 자연세계, 동물, 곤충의 설득력을 제시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관전설득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영향력, 간단하고 어떤 언어나 의식적 사고가 섞여 들어가지 않아 명확하고 쉽게 설득된다 합니다.
보통 자연세계 관전자극의 예로는 짝짓기를 들고요. 개구리의 설득노력은 인간사회에서도 늘 목격되듯이 정직하고 꾸밈이 없는 설득행위라 했어요. 또 자연세계에서도 위장과 거짓이 난무하는데요. 이것 역시 효과적인 설득 수단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거죠. 인간도 즉각적인 반응, 시각적인 것에 감정이 동요하게 되며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설득된다하는데요.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에게 더 호감을 느끼며 지갑을 여는 행위, 잘생기고 멋진 정치인에게 호감을 느껴 표를 주는 것도 그러하다고 했어요.
특히나 사람들은 약해보이거나 자신보다 시선이 낮추고 접근해야 하는 대상에게는 경계를 하지 않고 설득된다고 합니다. 본능적으로 그러하대요. 그래서 사람들은 아기, 특히 신생아에게는 끝없이 녹아내리는데요.
아기의 표정, 아기의 얼굴이 더 동그랗고 통통하고 귀여울때 더 호감을 표시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사람의 말이나 메시지, 행동으로는 설득 그 자체가 되어지는 경우는 어렵다고 하고요.
동물, 곤충, 사이코패스, 신생아 등 여러 사례들이 나오는데다 저자 자신의 경험도 잘 녹아있는 책이었어요.
저자는 아버지와 사이가 꽤 나빴는데요. 그래서 예정된 모임에서 아버지의 거친 한마디에 자리를 뛰처나오는데 따라나온 친구의 말 한마디에 설득되어지는 자신을 보면서 꽤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읽은 어떤 '심리' '설득'책보다 적나라하고 솔직한 책이었어요.
특별한 설득, 설득 천재의 묘수가 담긴 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