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인사이트 -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이세형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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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 '오일머니', '이슬람교'


중동을 생각하면 막연히 떠오르는 것은 이 정도였어요.


제게 중동은 너무도 먼 나라여서요. 미지의 세계에 가까우니까요.


저자는 그런 감춰진 중동의 매력을 살뜰히 벗겨주네요.


세계의 화약고라고도 불리는 중동 역시 패권 경쟁으로 정신이 없더라고요.


같은 아랍권이라도 각 나라들마다 치열한 신경전이 있었고요. 그 안에는 피비린내나는 종교 전쟁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고요.


최근 국익을 위해 협상하거나 수교를 맺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랍권 나라들에게 이스라엘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아랍권 형제나라들은 손놓고 불구경하고 있지만 다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있었고요.


저자는 중동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경우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명칭을 '이스라엘'로 말하지 말고 '예루살렘'이나 '쿠드스'로 표현하는 것을 추천하더라고요.


중동에서 한국문화의 인기는 대단하더라고요.

길거리에서 한국사람인 저자를 보고 반가워 한국말을 하는 하는 아랍여성, 자신을 방탄소년단의 아미라고 소개하는 아랍여성을 보고 저자 역시 무척 놀랐다고 해요.

드라마, 음식, 문화, 패션 등 K-콘텐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어깨가 으쓱했네요.


이 책의 특징은 정말 자세하고 집요하게 중동을 파헤쳤어요.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 자료, 근거가 뭐하나 허투루인게 없네요.


저자에 따르면 한국이 중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실로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한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유통에 필요한 대형 선박을 건조해 매년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점, 이건 너무 많이 알려진 이야기라 더 말하면 입아플테고요.


미국의 글로벌 외교 안보전략을 알수 있는 지역이 바로 중동이래요.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첫 해외 방문지 역시 아랍에미리트였고요. 해외 순방에서 중동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동에 대한 관심, 연구, 교육이 좀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중동학 전공이 개설된 학교가 없고 파견 외교관이 많지 않은 것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문사는 유일하게 동아일보가 중동(카이로)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대요.

저자는 중동에서 일본의 취재 열기를 보고 많이 놀랐다 합니다. 빡빡한 여행금지제도가 조금은 융통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한국 알리기의 기본 플랫폼인 한국문화원이 중동에 조금 더 생기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중동에 대해 허겁지겁 채울 수 있었습니다.

중동이 세계 3대 종교(기독교, 이슬람, 유대교)가 탄생한 곳이라는 점,

사우디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석유, 천연가스 수출 외에도 관광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도 눈돌리고 있다는 점,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진출하여 현지 여성의 교육과 사회 진출의 기회가 조금씩, 천천히 열리고 있다는 점.

아랍 연맹 소속 22개국중 유일하게 한국과 수교를 안 한 나라가 시리아라는 점,(북한과의 친분때문이라는 것이 정설)

화려하고 부강한 중동 산유국이지만 외국인 처우와 인권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배웠고요.


중동이 세계를 움직이는 열쇠를 쥐고 있대요.

그 열쇠, 이 책에 언제나 열려 있어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중동에 대해 제대로, 잘 알고 싶으신 분,

중동 이슈에 대해 속시원히 알고 싶으신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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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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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처음 이분을 알게 된 건 작년에 유시민 선생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유시민 선생님께서 가장 존경하는 학자라 칭하시며 <침팬지 이론>을 설명하실때 언급하신 분이셔서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교수님의 강연과 인터뷰를 편집한 글이고요.

그래서 내용이 다양하고 어렵지 않아 좋네요.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책의 내용이 졸업식, 입학식에서 학생들을 위한 진심어린 축하, 응원의 글도 많고요. 사회를 나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일평생 연구한 곤충, 동물, 영장류등과 인물을 비교하여 설명해 주시는데요.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개미만큼 인간과 흡사한 곤충도 없다는 거예요.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고, 노예를 부리기도 하고, 협동을 하면서 자기 희생도 감수하고요.

개미는 정말 성실한 곤충이더라고요. 매일 매일 부지런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요. 제일 중요한 협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살아있는 개미의 무게는 거의 인간의 무게와 흡사하대요. 개미만큼 진화하고 발전한 생명체도 없다는 거죠.


선생님께서 연구하신 아지택개미의 경우는 다른 개미 2종이 연합하여 살아간대요. 그러다 왕국의 규모가 커지고 결전의 그날이 오면 치열하게 싸워 이긴 단 한 여왕개미가 그 제국을 흡수통합하는 거죠. 개미사회는 모계사회더라고요. 일하는 것도 알을 낳는 것도 암컷이고요. 이점은 말벌과 비슷해요. 말벌도 젊은암컷들이 함께 살다가 막강한 암컷 하나만 여왕이 되는 거죠.


거북이개미, 꿀단지 개미, 배짜기 개미, 입꾼개미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고요.


개미와 벌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개미와 벌의 가장 큰 차이는 유산이래요. 개미는 자기 자식이 어디 가서 성공을 하는지 전혀 모르지만 벌의 경우는 딸이 혼인비행을 위해 돌아오면 엄마벌은 자기 집을 내주고 자기를 따를 일벌의 절반을 데리고 나간대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곤충사회는 왜 이리 재미있는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한낱 미물이라 생각한 적도 없을만큼 미물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는데 정말 미물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곤충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었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곤충이 많이 사라지고 있대요. 곤충이 사라지면 생태계와 그만큼 위협받고 있다는 거고 상위포식자인 인간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거죠.


1918년 스패인 독감, 1968년 홍콩독감, 중간에 콜레라 등 전에는 이십 몇년만에 한번에 터지던 유행병이 21세기를 시작으로 사스, 메르스, 자카, 에볼라, 에이즈, 신종플루, 조류 독감, 돼지 독감 등 정신없이 터지고 있는데 계산해 보니까 2년 내지 3년에 한번씩 터지고 있대요.


교수님께서는 이제는 매년 이런 일이 터질 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는 어머어마하게 위험한 재앙이니까요. 후손을 걱정할 일이 아니라 당대에 우리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제발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이죠.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의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어요.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대요.


비단 공부,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인 영위도 협동, 같이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 성공하고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사회생물학자시지만 고등학교때부터 문학도를 꿈꾸셨던 분이라 글도 정말 좋고요. 겸손하시고 인품도 훌륭하신 분이신 것 같아요.


자신이 받았던 교육적 기회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돌려주고 나눠주고 싶은 선한 인품의 소유자시기도 하고요.

그런 그도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래요.

의사가 되고 싶어 의예과를 두번이나 지원했지만 재수를 해도 합격을 하지 못해 2지망으로 지원했던 동물학과에서 나태하게 지내다 어느날 미국에서 오신 교수님의 곤충 채집을 돕다,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싶어 정신을 차려 어렵사리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고요.


미국에 가서도 영어때문에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11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고요.


곳곳에 놓인 가시밭길도 천천히, 소중하게 여기며 지나가셨을 모습이 그려져셔 마음이 참 따뜻했어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많은 분들이 많이 많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곤충사회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인간과 곤충의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

지인에게 선물할 책을 찾고 계신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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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
우타보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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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그림을 그리고 나면 항상 뭔가 허전한 거예요.

지우고 지워서 겨우 완성한 인물 그림 외에도 뭔가 더 그리고 싶은데요. 어떻게 얼마나 뭘 그려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막막하고 답답했어요. 미술학원을 다녀보기도 했는데 실력이 좀처럼 늘지는 않더라고요. 요즘은 책보면서 혼자 끼적끼적 그려보고 있는데요.


독학하며 그린 일러스트책중에 최고인 책이 있어 추천드려 보려고요.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우타보 선생님입니다.

책 표지의 너무도 사랑스러운 소녀 캐릭터를 보고 홀린듯 선택한 책이었는데요.


그림체도 그림체지만 내용이 상당히 자세하고 캐릭터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심심할때 보통 끼적끼적 손그림을 그리는 편인데요. 이 책을 보니 태블릿으로 캐릭터를 그리는 게 몇백배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표현을 좀더 다양하고 세심하게 할 수 있고요. 색감연출도 그렇고 특히 분위기 연출을 할 때는 이만한게 없은 것 같아요.


캐릭터 일러스트에는 문외한인 제가 봐도요. 내용이 상당히 쉽고 자세합니다.


메이킹 동영상도 제공해주고요. 레이어도 포함한 PSD 파일도 제공해주니까요.

천천히 쉽게 따라해 볼 수 있어요. 이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잘 그린 그림이라고 동경만 하게 되는 게 아니라 나도 그리고 싶고 해볼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주니까요.


그림에서 배경이 인물만큼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인물의 구도나 배경이 그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스토리까지 좌우한다는 것을요.


구도, 명도, 깊이, 명암, 색 표현에 이르기까지 꿀팁을 제공해줘요. 당장 달려가 이분의 문하생이 되고 싶을 만큼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이렇게 그림을 잘그리는 작가인 우타보 선생님도 자신의 그림 실력에 비관한 적이 있었대요. 미술고등학교와 미술대학교를 진학했는데 주위의 월등한 실력에 위축이 되고 말았대요. 그래서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살다가 포기할 수 없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요. 이제는 자신이 납득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대요.


예시로 든 그림이 어느 하나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어요. 이 모두가 그리기 전에 이미 충분히 관찰하고 연구해서 이뤄낸 작품이니까요. 대충 보기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일러스트 작품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서 탄생되는 작품인지 몰랐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하게 , 배경이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배울 수 있어요.

분위기 연출도 좋고 표현의 폭도 넓힐 수 있으니까요.


작가의 의도가 그림에 스토리로 묻어난대요.

그림으로 스토리를 전하는 방법! 제대로 많이 배웠습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캐릭터,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

캐릭터 일러스트 연출방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

컬러 일러스트를 잘 하고 싶으신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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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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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꽤 많이 보고 들어왔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볼때마다 분노하고 화만 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정작 내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이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한 책입니다.


그동안 일제강점기 관련해서 역사서적이 꽤 많았지요. 보통은 객관적 서술, 사진, 자료에 입각해 저자의 사관이 잘 드러나지 않는 글이 많았는데요.


이 책은 저자의 뜨거운 역사의식이 느껴져요. 마치 단재 신채호 선생님처럼요.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같이 아파하고 같이 우는 것이 느껴져서요. 읽는 내내 마음이 묵직해지면서 무거웠습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고요.


책의 시작은 경술국치의 배경, 주권 침탈의 과정을 생생히 전합니다.

1910년 8월 22일 어전회의에서 내각 이완용, 윤덕영, 민병석 등 이른바 경술국적의 10인이 주권을 한일병합 조약문 서명에 동의하라 순종 황제를 겁박하는데요.

순종황제는 버티고 버티다 일주일이 지난 8월 29일 한국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조치를 반포하고 맙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식민지 조선이 되고 일제강점기(1910년~1945년)이 시작되는 거죠.


1장이 일제의 무단통치의 주권침탈의 과정을 소개했다면 2장은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이 생각났어요. 여자주인공 고애신도 의병이었죠. 사대부 영애지만 누구보다 총을 잘 다루고 잘 쏘고요. 신흥무관학교,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에서 불꽃처럼 살다간,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넘쳐 납니다.


여기저기 팔도에서 민중들이 독립군이 되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썼고요. 그만큼 일제의 수탈이 극에 달하고 있었어요. 일본은 식민지 조선에서 쌀을 끔찍하게 수탈해 가고 있었고요.



3장에서는 민족의식의 각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요.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부르짖었어요. 독립운동가 이상재는 민립 대학을 설립하려 합니다. 대학의 자금은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으로 퍼져 나갔고요. 조선총독부는 방해 공작에 친일 인사들은 눈치를 보게 됩니다.


친일파들의 면면이 소상히 드러나요. 식민지 지식인들이 변절자가 되기도 하고요.

애초부터 친일파였던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들도 있지만 30년대후반 40년초반의 변절한 지식, 문인들도 있었고요. 3대 친일 문인이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미당 서정수를 꼽는다네요.


그에 반해 친일의 유혹과 회유를 끝끝내 거절한 회원들은 모진 고문을 받아야만 했고요. 안창호 선생님은 이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시고 맙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독립운동가들의 의견 충돌, 진영 대립이었어요.

해방 전까지 무수한 단체들이 생겨나고 독립운동이 이루어지지만, 계속 일제의 방해외에도 진영간의 대립, 의견 충돌로 인해 계속 이어지는 단체가 많지 않아 그점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에도 사회주의, 공산당이 창당되는데 이 역시 독립운동과 맞닿아 있었어요. 조선 민중들의 뭉치는 구심점이 되기도 하고요. 노동쟁의, 소작쟁의활동을 하는데요. 지주, 자산가, 지배층들이 모두 일본인이거나 친일파였기 때문에 소작쟁의와 노동쟁의로 생존권 투쟁역시 독립운동의 하나였대요.


읽으며 신이 난 부분도 있었습니다. 3.1운동이 학생주도로 일어난 점, 현대 국어학의 아버지들인 지석영, 주시경 선생님은 국문을 연구, 교육하시며 독립에도 앞장서셨지요.

작가는 지금 인테넛상의 글을 보면 주시경 선생님께서 세종대왕님보다 더 크게 노하실 거라고표현했어요.


또 문화대통령 간송 전형필의 업적, 그 덕분에 우리는 훈민정음 해례본도 지킬 수 있었고 전재산을 문화재 환수하는 일에 바쳤던 사람이래요.



책을 읽고 독립운동이 결코 실패하거나 나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라없는 설움, 나라잃은 백성,

그래도 우리 민족은 결코 안주하거나 쓰러지지 않았네요.


들불처럼 일어나 불꽃처럼 살다간,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늘 되새기며 살아가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일제강점기 역사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분

식민통치와 우리 민족의 독립투쟁을 알고 싶은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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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ADHD 때문일지도 몰라 - 산만한 마음들을 위한 성인 ADHD 탐구서
안주연 지음 / EBS BOOKS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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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윤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배우 박소연, 안무가 가비는 성인 ADHD라는 진단을 받았었죠.


그동안 ADHD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막연히 소아, 청소년시기에 특별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성인이 되면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때문에 문제가 수면위로 더 심각하게 나타나니까요.


이 책은 그런 성인들의 ADHD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치료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 역시 성인ADHD 성향이 있노라 고백하고 환자들과의 상담, 치료 내용을 소상히 담았습니다.


환자와의 상담 형식,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요.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참 좋았습니다.

의학용어는 들으면 듣는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정말 쉽게 설명해주세요. 비유와 은유를 참 맛있고 적절하게 가미해서 말이죠.


ADHD는 사실 젊은 병이라고 해요. 우리가 사용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질환의 명칭이 정립된게 1987년이니까요. 겨우 36년밖에 안된 병인거죠.


성인ADHD의 경우, 병원 치료는 그렇듯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요. 약뮬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꽤 좋은 듯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약의 종류는 두 가지 였고 환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요. 하지만 약이란게 부작용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없이 남용해서는 절대 안되고요. 약이 안맞아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으니, 절대 혼자 판단으로 드시지 말라고 하네요.


솔직히 약은 계속 먹어야 할수도 있대요. 유전적인 성향도 크고 기질의 병이기 때문에, 조금 먹고 쉽게 끊을 수 있는 병은 아니니까요. 보통 성인ADHD의 경우, 혼자오지 않는대요. 불안장애, 조울증, 완벽주의,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네요.


상담치료의 경우, 의사와 내가 잘 맞는지 판단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사에게 위축되고 긴장되어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대요. 상담을 통해 그조차 의사가 감안을 한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상태를 털어놓을 수 없는 의사에게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성인ADHD의 경우, 정말 중요한 것은 수면이라고 합니다. 자는 것만큼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게 없대요. 성인ADHD들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약속에 늦거나, 기본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에 취약한 경향이 있는데 거의 잠을 잘 자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잠을 뒤척이다 새벽에 자거나 알람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자신의 수면시간, 수면의 질을 살펴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책이 참으로 섬세합니다. 필력도 정말 좋으시고요.

표현들이 하나하나가 비단같아요. 부드럽고요. 촉감도 좋을 것 같고요.

그 마음과 노력들이 그동안 환자에게 잘 전해졌을 것 같아요.


또 성인ADHD로 치료를 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줍니다.


생활기록부를 준비하셔야 한대요. 2003년 이전 졸업자는 가까운 지역 교육청 민원실에서 발급이 가능하고요. 2003년 이후 졸업자는 NEIS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대요.

ADHD 진단기준과 증상, 어릴때 어땠는지를 미리미리 메모해두세요.


뒷장에 수록된 성인ADHD 테스트지가 있고 인터넷 정보사이트도 있어서요. 마음을 먹기가 힘들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환자들의 자기효능감, 자기고백이었습니다. 치료, 상담을 억지로 꾸역꾸역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인ADHD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백함으로써, 장점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주윗사람들도 더이상 그 사람을 문제덩어리, 골칫거리로 보지 않더란 말이죠.

업무를 분담할 때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대화할때도 약점이 되는게 아니라 강점이 된다고 하고요.


옆에서 과몰입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정해주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치질에서 역으로 신뢰, 믿음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고, 자신이 실수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수에도 관대하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이죠.


물론 환자의 각고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요. 성인ADHD와 잘 지내는 사람들의 밝고 건강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참 행복했어요.

제가 이러니, 저자인 의사선생님은 얼마나 행복하시고 보람있으셨을까요.


성인 ADHD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한동안 공황장애에 걸린 사람이 많았지요. 너도 나도 없이 공황장애라고 이야기하고,

저자는 그점을 걱정하고 있네요.

조금만 문제행동을 보이면 성인 ADHD 라 의심하고 함부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요.


성인 ADHD, 함부로 쉽게 재단하면 안돼요.

ADHD 명확히 알게 될수록 그 부분을 제외한 그대의 본모습이 보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성인ADHD에 제대로 대해 알고 싶으신 분,

성인ADHD를 치료를 받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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