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꼰대생활
조이안 지음 / 더로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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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이 책에 이르길 꼰대는 청소년들이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아버지, 교사, 남자 어른을 가리키는 은어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기성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일반하여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확대되어 쓰이고 있다 한다.


이 책의 논지는 간명하다. 책의 제목대로 꼰대가 되지 말고 슬기로운 꼰대, 이름하여 슬콘이 되자는 것.


책의 구성은 4장으로 나뉜다. 1장은 인생, 2장은 슬콘과 건강, 3장은 교육과 신뢰, 4장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노화가 되면 행동이 느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 문물에 적응이 뒤떨어지고 점점 시대에 뒤떨어진다.


저자는 슬기로운 꼰대가 되려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고 창의력을 갖고 생활하라 강조한다.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수 있지만 뭐든 자신만의 속도에 맞게 하면 그뿐이라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그것을 생각하고 기록하라고, 그래서 그 경험도 많은 이들과 나누라 전한다.


슬콘이 되려면 절대 독단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절대 나이많은 것이 권력인 것 처럼 보상받고 대접받으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 대신 더 많이 베풀고 나누려고 노력하라는 것. 지갑을 열어 젊은 세대와 맛있는 것을 먹거다 봉사, 기부를 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는 것. 결국 그러한 같이 있는 행동이 나를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많은 사람과 친해지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인간관계는 상대적이고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필요없는 소모전, 신경전에 자신을 소비하지 말라 한다.


인생은 언제나 불평등하고 불행의 연속이기 때문에 호사다마가 당연한 수순이라 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뭐든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것. 이 책에 따르면 운칠기삼이 아니라 인생은 일구기일이라고 한다.

매일 자신을 관리하고 하루 하루 잘 살아내면 그뿐이라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죽음을 맞이하는 저자의 자세였다. 저자는 기회가 될때마다 장례식장에 조언한다. 그래야 죽음에 대해서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고 지금 사는 삶이 얼마나 귀한지 뼈저리게 알수 있다고 말이다.

죽음에 대해서 준비할 수 있기에 살고 있는 지금,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이다.


글이 어렵지 않고 간결하다. 가독성이 굉장히 좋은 글이었다.

글 전체가 유쾌하고 무겁지 않아 즐겁게 읽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현재 의사, 레스토랑 운영,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이었다.

꼰대 나이지만 전혀 꼰대같지 않은 행보, 과연 슬콘다웠다.

욕심많고 꿈많은 슬콘작가님,


저도 조금씩 천천히 따라 갈게요. 멋진 시니어, 슬콘 화이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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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의 역사 - 확장판, 쿠데타·혁명에 의한 ‘정치상 대변동’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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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자 출신, 역사학전공자가 쓴 한국의 쿠데타, 혁명에 관한 20가지 사건이 적힌 책입니다.


연개소문부터 신군부 12.12 쿠데타까지 정치상 대변동이 적혀 있는데요.


신채호 사관에 입각한 자료를 많이 담겨 있어요.

특히 고구려의 활약상이라든지 연개소문에 대한 생생한 기록들이 적혀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확실히 작가가 기자출신이라 글이 맛있네요.


울고 웃게 하는 필력이라고나 할까요?


연개소문을 시작으로 12. 12 쿠데타까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한 역사의 뒷이야기를 세세히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요.


제가 좋아하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사관에 입각한 자료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요.


특히나 고구려나 고려 기록을 보노라면 신채호 선생님의 단단하고 용맹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고려, 조선, 일제시대, 5.16 쿠데타, 12.12까지 이 책에는 참으로 많은 정권의 지도자, 왕, 귀족들이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성군으로 신망이 두터웠던 궁예, 연산군, 공민왕 등이 점점 폭군으로 변해버리더라고요. 폭정을 참지 못해 반정, 쿠데타, 혁명을 일으켰던 중종반정, 위화도회군, 무신정변도 결국 그들이 수혜자가 되니 그들도 기존 권력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고요. 결국 국정을 문란하게 하고 사회질서를 뒤흔드는 모습이 되어 또다른 세력에게 잠식당하는 모습이었고요. 거의 대부분이 죽거나 제거당하는데 권력의 뒷맛이 참으로 씁쓸하더라고요.


이 책의 20가지 사건들은 계속 그런 역사의 반복이었어요. 그 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이 안들면 좋으련만 인간의 속성이 그런건지, 아니면 감시받지 않은 권력이라 그랬던 건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한국의 르네상스를 만든 정조도 자랑스러웠고요. 그래서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았어요. 책에서는 고종과 더불어 독살에 대한 이야기가 잘 나와 있어요. 저는 세종대왕도 좋지만 정조대왕을 참 좋아한답니다. 그는 문무를 모두 겸비한 왕이었고요.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언제고 떳떳아 말했다 하고요.


또 동학농민혁명의 수많은 백성들의 노고가 참으로 값지게 느껴졌어요. 을미사변의 민비, 낭인들의 도륙에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었고요.


이성계와 이방원의 부자간의 참극인 "조사의의 난"을 보니 권력은 자식과도 나누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격동의 한국사 중에 가장 굵직굵직한 사건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고요.

문체가 상당히 호전적이고 진취적입니다. 감상적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서요. 읽으면서 마음이 뜨끈뜨근하더라고요.


지금의 세태와 연관지어 읽어봄직한 역사서입니다.


정변, 혁명, 쿠데타든 모두 민심이 천심이니까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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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아이가 키가 컸으면 좋겠습니다 - 10년 먼저 알면 10cm 더 키운다
하성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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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7년차 키 성장 한의사가 쓴 키성장 비법서입니다.


세 남매의 어머니, 부모이기에 자녀 키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키때문에 당신을 찾아온 아이가 1000명이 넘었다 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모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자녀의 키는 10cm이상 키울 수 있다고 하고요.

물론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60~80%인데요. 후천적인 노력 20%으로도 얼마든지 자녀의 키는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일단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게 음식, 운동, 수면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대요.


음식의 경우 절대 인스턴트나 과자, 패스트푸드는 많이 먹여서는 안된다고 하고요. 육식 위주의 식사도 좋지 않대요. 채소류, 미네랄이 많은 녹황색, 해조류의 식사가 좋고요. 육류는 굽는 것보다는 수육이 좋대요. 우유를 많이 마시는게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네요.

뭐든 적당히가 좋은거니 과유불급하지 않도록, 아이가 편식하지 않게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게 중요하대요.


운동의 경우도 매일 무리하게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 보다 3~4일 정도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요. 중고등학생의 경우라면 줄넘기, 아니면 이 책에서 추천하는 고강도인터벌 운동을 제안하고 있고요. 운동이 공부시간을 빼앗는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운동을 한 후 공부를 하는 경우 집중력이나 학습의욕, 효능감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증명되었다고 해요.


잠을 잘때 성장호르몬이 75%가 분비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잘 자야 키도 많이 클 수 있다는 건데요. 생각보다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잠을 잘 못자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스트레스나 핸드폰, 태블릿사용으로 잠을 쉽사리 들지 못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자기 전에는 핸드폰 사용을 일체 금하고 자기전 핸드폰은 거실에 둘 것을 조언합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아이들이 키 크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이었어요. 키는 거의 초등학교때 거의 다 크더라고요.


중학교때나 고등학교가서 크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큰다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가슴 근육, 횡경쪽이 늘어나면서 어깨 근육이 발달해서 그렇기도 하대요.

2차 성징전까지 초등학교때 1년에 6cm씩 크고요. 여자아이는 초경을 하기 전, 남자아이들은 변성기나 정수리 냄새가 나기 2~3년, 혹은 1~2년이 피크타임이라고 합니다.


사춘기 전에 유독 폭풍성장을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이 경우 성소숙증을 의심해 보라 이야기합니다.

성소숙증이 오면 성장이 그만큼 빨리 멈춘다는 거니까요. 그만큼 아이의 키 피크타임이 빨리 지나가버린대요.


아이의 키를 적어도 학기별로 재서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만 5세가 되면 한번 키 관련 검사를 받아보라 권하네요. 확실히 알아야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비염, 알레르기는 없는지, 소화는 잘 되는지, 면역력은 어떤지 잘 살펴보라 조언하네요.


진화론적으로도 사람들은 키가 큰 사람들에 대해 조금더 리더, 우두머리, 권위를 느낀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도 모두 180~190cm였대요.

그만큼 사람들은 키가 큰 사람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건데요.


남자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키가 큰 것이 또래집단에서 큰 영향을 좌우하고요. 키가 작으면 학교 폭력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위축, 표적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병원에 온 여러 아이들의 사례에서도 느껴지는게 많았고요.


키에 대한 오해, 사실, 정보를 속시원히 알려주는 책이라서요. 읽으며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키는 유전적인 요소가 강하긴 하지만 부모와 자녀 본인 관심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 아이도 키 성장,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관리하려고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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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 에리히 프롬에게 배우는 사랑의 심리학
스즈키 쇼 지음, 이지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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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이 책은 인류의 고전이라 불리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번역한 정신분석학 교수의 번역본인데요.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은 7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60년간 사랑받아온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지만 그동안 워낙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이 많아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어려운 글이었어요.


저자가 프롬의 사랑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했고요. 그래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은 글이었어요.


저는 대학생때 에리히 프롬의 책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은 정말 쉽더라고요.


프롬은 1900년대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친가는 대대로 유대교 랍비 집안으로 증조부, 조부 모두 저명한 랍비였답니다. 그 또한 랍비가 되길 원했으나 자신 뜻과는 다르게 작은 와인 상점을 운영해야 했대요.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고 전쟁으로 그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는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사회학,심리학, 철학을 공부했대요.

전쟁을 계기로 좀더 넓은 관점에서 바람직한 사회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고 싶었던 듯 해요.


프롬은 인간의 심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정신분석학 연구에도 몰두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심리, 본질을 파헤치고 있어요.


프롬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간명합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거라는 거예요.


사실 미디어나 각종 책에서는 상대에게 사랑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는데요. 사실 이런 사랑은 유아기적 사랑이래요.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본능인데요.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본능이 망가졌기 때문에 인간은 고독감을 느끼고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거래요.


그렇기 때문에 본능적인 이끌림,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 모습을 사랑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해요.


프롬은 인간의 성격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요. 그 중 하나가 비생산적 성격, 나머지 하나는 생산적 성격이라 합니다.


비생산적 성격이라 함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사랑, 건강하지 않은 사랑이 주를 이룹니다.

반면에 생산적 성격은 노동과 더불어 이성적이고 배려하는 우리가 해야 하는 진정한 사랑을 말하기도 하고요.


프롬은 나치즘을 이러한 비생선적 성격을 들어 설명했는데요. 그 당시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다수의 독일 국민들에게 공생관계는 반대의 성격을 가진 히틀러였다는 거죠. 흥미로운 점은 서로에게 공생관계였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스스로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고 남에게 받는 것만 생각하다는 점이었어요.


프롬은 생산적 성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자신과 함께 더불어 남도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더 희생하거나 더 인내해야 하는 사랑이 아니라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랑말이죠.


어머니의 사랑, 아버지의 사랑을 들어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어머니의 사랑이 자연이라면 아버지의 사랑은 사회라고도 말하는데요.


육아의 목적은 독립임을 강조합니다. 빈둥지증후군이나 아이의 독립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요.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마지막 장의 사랑의 기술에 관한 정의였어요.


사랑은 단순한 이끌림, 성적인 접촉이 아니라는 점, 사랑을 하려면 무엇보다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첫째는 규율이었고요. 둘째는 집중이었습니다.

자신과의 약속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구하려 하지 말고 자신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거죠.


프롬은 사랑의 경험은 인간을 성장하고 발전시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에 성숙한 사랑을 해야 한다는 거죠.


성숙한 어른이어야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프롬의 말을 되새긴 책이었습니다.


성숙한 사랑, 성숙한 인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큰 책입니다.


그래서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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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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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이 책을 읽기전 제게 헤르만 헤세는 <마지막 잎새>뿐이었습니다.

그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그때문에 신학교를 다니다 힘들어 자퇴, 퇴학을 반복하다 자살을 결심했다는 것도, 시계공장에서 3년이나 시계 톱니바퀴를 닦았다는 것도 이 책을 읽기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요.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인생이 담긴 책입니다. 그의 어린시절, 문학, 젊은 날, 행복 등이 적힌 일기길 형식인데요.


헤르만 헤세는 어린 시절부터 매우 고독하고 섬세한 아이였습니다. 장난기가 많았지만 열세살부터 시인이 되기를 꿈꿨다 합니다. 주위의 반대에 부딪혀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지만 그는 문학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라틴어를 잘 했고 시를 쓰는 것을 즐겼던 그는 엄격하고 통제된 제도권 교육에 환멸을 느낍니다. 자유분방하고 깊은 사유를 즐겼기에 자연에서 사색하는 것을 즐겼다 하고요.


인도주의자, 평화주의자였던 헤세는 독일의 민족주의, 군국주의에 안타까움을 느껴 독일 국민들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쓰지만 이로 인해 매국노, 반역자 취급을 당하고 맙니다.


결국 그는 중립국 스위스로 건너가게 되는데요. 스위스에서도 갖은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또 아버지의 죽음, 아들의 투병, 아내의 정신병 등 그는 큰 고난을 겪고 되고요. 헤세는 신경쇠약에 걸려 카를 융의 제자, 랑 박사에게 정신분석을 받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읽노라니 마치 헤세의 일기장을 들여다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 하나 진지하지 않은 법이 없었고 깊은 사유와 철학, 지성의 숨결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에게 상당히 엄격한 지성인이었고 반성과 성찰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생각이 많고 깊기에 어느 것 하나 쉬이 넘어가는 법이 없었고 독자들에게도 독단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그랬듯 독자 스스로가 깨닫고 생각하고 행동하려 하려는 점잖은 몸부림이 보였습니다.


제게는 결코 쉬운 책은 아니었으나 그랬기에 더 많이 생각하고 생각할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또 방황하고 고뇌를 거듭하는 청춘들을 위해 꼭꼭 씹어서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요.


철학에 니체가 있다면, 문학에는 헤세가 있다고 느낀 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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