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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 에리히 프롬에게 배우는 사랑의 심리학
스즈키 쇼 지음, 이지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이 책은 인류의 고전이라 불리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번역한 정신분석학 교수의 번역본인데요.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은 7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60년간 사랑받아온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지만 그동안 워낙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이 많아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어려운 글이었어요.
저자가 프롬의 사랑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했고요. 그래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은 글이었어요.
저는 대학생때 에리히 프롬의 책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은 정말 쉽더라고요.
프롬은 1900년대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친가는 대대로 유대교 랍비 집안으로 증조부, 조부 모두 저명한 랍비였답니다. 그 또한 랍비가 되길 원했으나 자신 뜻과는 다르게 작은 와인 상점을 운영해야 했대요.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고 전쟁으로 그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는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사회학,심리학, 철학을 공부했대요.
전쟁을 계기로 좀더 넓은 관점에서 바람직한 사회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고 싶었던 듯 해요.
프롬은 인간의 심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정신분석학 연구에도 몰두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심리, 본질을 파헤치고 있어요.
프롬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간명합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거라는 거예요.
사실 미디어나 각종 책에서는 상대에게 사랑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는데요. 사실 이런 사랑은 유아기적 사랑이래요.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본능인데요.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본능이 망가졌기 때문에 인간은 고독감을 느끼고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거래요.
그렇기 때문에 본능적인 이끌림,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 모습을 사랑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해요.
프롬은 인간의 성격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요. 그 중 하나가 비생산적 성격, 나머지 하나는 생산적 성격이라 합니다.
비생산적 성격이라 함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사랑, 건강하지 않은 사랑이 주를 이룹니다.
반면에 생산적 성격은 노동과 더불어 이성적이고 배려하는 우리가 해야 하는 진정한 사랑을 말하기도 하고요.
프롬은 나치즘을 이러한 비생선적 성격을 들어 설명했는데요. 그 당시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다수의 독일 국민들에게 공생관계는 반대의 성격을 가진 히틀러였다는 거죠. 흥미로운 점은 서로에게 공생관계였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스스로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고 남에게 받는 것만 생각하다는 점이었어요.
프롬은 생산적 성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자신과 함께 더불어 남도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더 희생하거나 더 인내해야 하는 사랑이 아니라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랑말이죠.
어머니의 사랑, 아버지의 사랑을 들어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어머니의 사랑이 자연이라면 아버지의 사랑은 사회라고도 말하는데요.
육아의 목적은 독립임을 강조합니다. 빈둥지증후군이나 아이의 독립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요.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마지막 장의 사랑의 기술에 관한 정의였어요.
사랑은 단순한 이끌림, 성적인 접촉이 아니라는 점, 사랑을 하려면 무엇보다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첫째는 규율이었고요. 둘째는 집중이었습니다.
자신과의 약속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구하려 하지 말고 자신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거죠.
프롬은 사랑의 경험은 인간을 성장하고 발전시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에 성숙한 사랑을 해야 한다는 거죠.
성숙한 어른이어야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프롬의 말을 되새긴 책이었습니다.
성숙한 사랑, 성숙한 인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큰 책입니다.
그래서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