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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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처음 이분을 알게 된 건 작년에 유시민 선생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유시민 선생님께서 가장 존경하는 학자라 칭하시며 <침팬지 이론>을 설명하실때 언급하신 분이셔서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교수님의 강연과 인터뷰를 편집한 글이고요.

그래서 내용이 다양하고 어렵지 않아 좋네요.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책의 내용이 졸업식, 입학식에서 학생들을 위한 진심어린 축하, 응원의 글도 많고요. 사회를 나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일평생 연구한 곤충, 동물, 영장류등과 인물을 비교하여 설명해 주시는데요.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개미만큼 인간과 흡사한 곤충도 없다는 거예요.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고, 노예를 부리기도 하고, 협동을 하면서 자기 희생도 감수하고요.

개미는 정말 성실한 곤충이더라고요. 매일 매일 부지런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요. 제일 중요한 협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살아있는 개미의 무게는 거의 인간의 무게와 흡사하대요. 개미만큼 진화하고 발전한 생명체도 없다는 거죠.


선생님께서 연구하신 아지택개미의 경우는 다른 개미 2종이 연합하여 살아간대요. 그러다 왕국의 규모가 커지고 결전의 그날이 오면 치열하게 싸워 이긴 단 한 여왕개미가 그 제국을 흡수통합하는 거죠. 개미사회는 모계사회더라고요. 일하는 것도 알을 낳는 것도 암컷이고요. 이점은 말벌과 비슷해요. 말벌도 젊은암컷들이 함께 살다가 막강한 암컷 하나만 여왕이 되는 거죠.


거북이개미, 꿀단지 개미, 배짜기 개미, 입꾼개미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고요.


개미와 벌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개미와 벌의 가장 큰 차이는 유산이래요. 개미는 자기 자식이 어디 가서 성공을 하는지 전혀 모르지만 벌의 경우는 딸이 혼인비행을 위해 돌아오면 엄마벌은 자기 집을 내주고 자기를 따를 일벌의 절반을 데리고 나간대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곤충사회는 왜 이리 재미있는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한낱 미물이라 생각한 적도 없을만큼 미물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는데 정말 미물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곤충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었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곤충이 많이 사라지고 있대요. 곤충이 사라지면 생태계와 그만큼 위협받고 있다는 거고 상위포식자인 인간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거죠.


1918년 스패인 독감, 1968년 홍콩독감, 중간에 콜레라 등 전에는 이십 몇년만에 한번에 터지던 유행병이 21세기를 시작으로 사스, 메르스, 자카, 에볼라, 에이즈, 신종플루, 조류 독감, 돼지 독감 등 정신없이 터지고 있는데 계산해 보니까 2년 내지 3년에 한번씩 터지고 있대요.


교수님께서는 이제는 매년 이런 일이 터질 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는 어머어마하게 위험한 재앙이니까요. 후손을 걱정할 일이 아니라 당대에 우리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제발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이죠.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의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어요.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대요.


비단 공부,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인 영위도 협동, 같이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 성공하고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사회생물학자시지만 고등학교때부터 문학도를 꿈꾸셨던 분이라 글도 정말 좋고요. 겸손하시고 인품도 훌륭하신 분이신 것 같아요.


자신이 받았던 교육적 기회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돌려주고 나눠주고 싶은 선한 인품의 소유자시기도 하고요.

그런 그도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래요.

의사가 되고 싶어 의예과를 두번이나 지원했지만 재수를 해도 합격을 하지 못해 2지망으로 지원했던 동물학과에서 나태하게 지내다 어느날 미국에서 오신 교수님의 곤충 채집을 돕다,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싶어 정신을 차려 어렵사리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고요.


미국에 가서도 영어때문에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11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고요.


곳곳에 놓인 가시밭길도 천천히, 소중하게 여기며 지나가셨을 모습이 그려져셔 마음이 참 따뜻했어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많은 분들이 많이 많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곤충사회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인간과 곤충의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

지인에게 선물할 책을 찾고 계신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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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
우타보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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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그림을 그리고 나면 항상 뭔가 허전한 거예요.

지우고 지워서 겨우 완성한 인물 그림 외에도 뭔가 더 그리고 싶은데요. 어떻게 얼마나 뭘 그려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막막하고 답답했어요. 미술학원을 다녀보기도 했는데 실력이 좀처럼 늘지는 않더라고요. 요즘은 책보면서 혼자 끼적끼적 그려보고 있는데요.


독학하며 그린 일러스트책중에 최고인 책이 있어 추천드려 보려고요.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우타보 선생님입니다.

책 표지의 너무도 사랑스러운 소녀 캐릭터를 보고 홀린듯 선택한 책이었는데요.


그림체도 그림체지만 내용이 상당히 자세하고 캐릭터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심심할때 보통 끼적끼적 손그림을 그리는 편인데요. 이 책을 보니 태블릿으로 캐릭터를 그리는 게 몇백배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표현을 좀더 다양하고 세심하게 할 수 있고요. 색감연출도 그렇고 특히 분위기 연출을 할 때는 이만한게 없은 것 같아요.


캐릭터 일러스트에는 문외한인 제가 봐도요. 내용이 상당히 쉽고 자세합니다.


메이킹 동영상도 제공해주고요. 레이어도 포함한 PSD 파일도 제공해주니까요.

천천히 쉽게 따라해 볼 수 있어요. 이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잘 그린 그림이라고 동경만 하게 되는 게 아니라 나도 그리고 싶고 해볼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주니까요.


그림에서 배경이 인물만큼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인물의 구도나 배경이 그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스토리까지 좌우한다는 것을요.


구도, 명도, 깊이, 명암, 색 표현에 이르기까지 꿀팁을 제공해줘요. 당장 달려가 이분의 문하생이 되고 싶을 만큼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이렇게 그림을 잘그리는 작가인 우타보 선생님도 자신의 그림 실력에 비관한 적이 있었대요. 미술고등학교와 미술대학교를 진학했는데 주위의 월등한 실력에 위축이 되고 말았대요. 그래서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살다가 포기할 수 없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요. 이제는 자신이 납득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대요.


예시로 든 그림이 어느 하나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어요. 이 모두가 그리기 전에 이미 충분히 관찰하고 연구해서 이뤄낸 작품이니까요. 대충 보기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일러스트 작품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서 탄생되는 작품인지 몰랐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하게 , 배경이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배울 수 있어요.

분위기 연출도 좋고 표현의 폭도 넓힐 수 있으니까요.


작가의 의도가 그림에 스토리로 묻어난대요.

그림으로 스토리를 전하는 방법! 제대로 많이 배웠습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캐릭터,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

캐릭터 일러스트 연출방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

컬러 일러스트를 잘 하고 싶으신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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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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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꽤 많이 보고 들어왔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볼때마다 분노하고 화만 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정작 내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이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한 책입니다.


그동안 일제강점기 관련해서 역사서적이 꽤 많았지요. 보통은 객관적 서술, 사진, 자료에 입각해 저자의 사관이 잘 드러나지 않는 글이 많았는데요.


이 책은 저자의 뜨거운 역사의식이 느껴져요. 마치 단재 신채호 선생님처럼요.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같이 아파하고 같이 우는 것이 느껴져서요. 읽는 내내 마음이 묵직해지면서 무거웠습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고요.


책의 시작은 경술국치의 배경, 주권 침탈의 과정을 생생히 전합니다.

1910년 8월 22일 어전회의에서 내각 이완용, 윤덕영, 민병석 등 이른바 경술국적의 10인이 주권을 한일병합 조약문 서명에 동의하라 순종 황제를 겁박하는데요.

순종황제는 버티고 버티다 일주일이 지난 8월 29일 한국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조치를 반포하고 맙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식민지 조선이 되고 일제강점기(1910년~1945년)이 시작되는 거죠.


1장이 일제의 무단통치의 주권침탈의 과정을 소개했다면 2장은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이 생각났어요. 여자주인공 고애신도 의병이었죠. 사대부 영애지만 누구보다 총을 잘 다루고 잘 쏘고요. 신흥무관학교,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에서 불꽃처럼 살다간,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넘쳐 납니다.


여기저기 팔도에서 민중들이 독립군이 되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썼고요. 그만큼 일제의 수탈이 극에 달하고 있었어요. 일본은 식민지 조선에서 쌀을 끔찍하게 수탈해 가고 있었고요.



3장에서는 민족의식의 각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요.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부르짖었어요. 독립운동가 이상재는 민립 대학을 설립하려 합니다. 대학의 자금은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으로 퍼져 나갔고요. 조선총독부는 방해 공작에 친일 인사들은 눈치를 보게 됩니다.


친일파들의 면면이 소상히 드러나요. 식민지 지식인들이 변절자가 되기도 하고요.

애초부터 친일파였던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들도 있지만 30년대후반 40년초반의 변절한 지식, 문인들도 있었고요. 3대 친일 문인이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미당 서정수를 꼽는다네요.


그에 반해 친일의 유혹과 회유를 끝끝내 거절한 회원들은 모진 고문을 받아야만 했고요. 안창호 선생님은 이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시고 맙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독립운동가들의 의견 충돌, 진영 대립이었어요.

해방 전까지 무수한 단체들이 생겨나고 독립운동이 이루어지지만, 계속 일제의 방해외에도 진영간의 대립, 의견 충돌로 인해 계속 이어지는 단체가 많지 않아 그점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에도 사회주의, 공산당이 창당되는데 이 역시 독립운동과 맞닿아 있었어요. 조선 민중들의 뭉치는 구심점이 되기도 하고요. 노동쟁의, 소작쟁의활동을 하는데요. 지주, 자산가, 지배층들이 모두 일본인이거나 친일파였기 때문에 소작쟁의와 노동쟁의로 생존권 투쟁역시 독립운동의 하나였대요.


읽으며 신이 난 부분도 있었습니다. 3.1운동이 학생주도로 일어난 점, 현대 국어학의 아버지들인 지석영, 주시경 선생님은 국문을 연구, 교육하시며 독립에도 앞장서셨지요.

작가는 지금 인테넛상의 글을 보면 주시경 선생님께서 세종대왕님보다 더 크게 노하실 거라고표현했어요.


또 문화대통령 간송 전형필의 업적, 그 덕분에 우리는 훈민정음 해례본도 지킬 수 있었고 전재산을 문화재 환수하는 일에 바쳤던 사람이래요.



책을 읽고 독립운동이 결코 실패하거나 나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라없는 설움, 나라잃은 백성,

그래도 우리 민족은 결코 안주하거나 쓰러지지 않았네요.


들불처럼 일어나 불꽃처럼 살다간,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늘 되새기며 살아가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일제강점기 역사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분

식민통치와 우리 민족의 독립투쟁을 알고 싶은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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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ADHD 때문일지도 몰라 - 산만한 마음들을 위한 성인 ADHD 탐구서
안주연 지음 / EBS BOOKS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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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윤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배우 박소연, 안무가 가비는 성인 ADHD라는 진단을 받았었죠.


그동안 ADHD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막연히 소아, 청소년시기에 특별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성인이 되면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때문에 문제가 수면위로 더 심각하게 나타나니까요.


이 책은 그런 성인들의 ADHD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치료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 역시 성인ADHD 성향이 있노라 고백하고 환자들과의 상담, 치료 내용을 소상히 담았습니다.


환자와의 상담 형식,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요.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참 좋았습니다.

의학용어는 들으면 듣는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정말 쉽게 설명해주세요. 비유와 은유를 참 맛있고 적절하게 가미해서 말이죠.


ADHD는 사실 젊은 병이라고 해요. 우리가 사용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질환의 명칭이 정립된게 1987년이니까요. 겨우 36년밖에 안된 병인거죠.


성인ADHD의 경우, 병원 치료는 그렇듯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요. 약뮬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꽤 좋은 듯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약의 종류는 두 가지 였고 환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요. 하지만 약이란게 부작용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없이 남용해서는 절대 안되고요. 약이 안맞아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으니, 절대 혼자 판단으로 드시지 말라고 하네요.


솔직히 약은 계속 먹어야 할수도 있대요. 유전적인 성향도 크고 기질의 병이기 때문에, 조금 먹고 쉽게 끊을 수 있는 병은 아니니까요. 보통 성인ADHD의 경우, 혼자오지 않는대요. 불안장애, 조울증, 완벽주의,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네요.


상담치료의 경우, 의사와 내가 잘 맞는지 판단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사에게 위축되고 긴장되어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대요. 상담을 통해 그조차 의사가 감안을 한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상태를 털어놓을 수 없는 의사에게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성인ADHD의 경우, 정말 중요한 것은 수면이라고 합니다. 자는 것만큼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게 없대요. 성인ADHD들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약속에 늦거나, 기본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에 취약한 경향이 있는데 거의 잠을 잘 자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잠을 뒤척이다 새벽에 자거나 알람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자신의 수면시간, 수면의 질을 살펴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책이 참으로 섬세합니다. 필력도 정말 좋으시고요.

표현들이 하나하나가 비단같아요. 부드럽고요. 촉감도 좋을 것 같고요.

그 마음과 노력들이 그동안 환자에게 잘 전해졌을 것 같아요.


또 성인ADHD로 치료를 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줍니다.


생활기록부를 준비하셔야 한대요. 2003년 이전 졸업자는 가까운 지역 교육청 민원실에서 발급이 가능하고요. 2003년 이후 졸업자는 NEIS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대요.

ADHD 진단기준과 증상, 어릴때 어땠는지를 미리미리 메모해두세요.


뒷장에 수록된 성인ADHD 테스트지가 있고 인터넷 정보사이트도 있어서요. 마음을 먹기가 힘들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환자들의 자기효능감, 자기고백이었습니다. 치료, 상담을 억지로 꾸역꾸역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인ADHD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백함으로써, 장점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주윗사람들도 더이상 그 사람을 문제덩어리, 골칫거리로 보지 않더란 말이죠.

업무를 분담할 때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대화할때도 약점이 되는게 아니라 강점이 된다고 하고요.


옆에서 과몰입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정해주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치질에서 역으로 신뢰, 믿음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고, 자신이 실수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수에도 관대하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이죠.


물론 환자의 각고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요. 성인ADHD와 잘 지내는 사람들의 밝고 건강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참 행복했어요.

제가 이러니, 저자인 의사선생님은 얼마나 행복하시고 보람있으셨을까요.


성인 ADHD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한동안 공황장애에 걸린 사람이 많았지요. 너도 나도 없이 공황장애라고 이야기하고,

저자는 그점을 걱정하고 있네요.

조금만 문제행동을 보이면 성인 ADHD 라 의심하고 함부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요.


성인 ADHD, 함부로 쉽게 재단하면 안돼요.

ADHD 명확히 알게 될수록 그 부분을 제외한 그대의 본모습이 보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성인ADHD에 제대로 대해 알고 싶으신 분,

성인ADHD를 치료를 받고 싶으신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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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크리에이터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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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책입니다.

사실 챗GPT에 관한 책들은 작년부터 몇 권 읽기는 했지만 선뜻 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어렵사리 배워도 제 생활과 크게 밀접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이기도 했고요.

아직은 어딘가 어렵고 어색한 방법들에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쉽습니다.

기계치, 컴맹인 저도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 정도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책의 세세한 설명과 똘똘한 개념 정리때문입니다.

공대생 남편과 살고는 있지만 문과생 여자인 여자는 컴퓨터, 기계, 공학의 용어가 너무도 낯설고 어렵거든요. 거기다 성격도 급한 편이라 기계나 컴퓨터가 안 된다 싶으면 손부터 나가요.

이 책은 저의 부족한 인내심과 이해력을 단번에 시원하게 해결해줍니다.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주고요. 마지막에 개념정리도 다시 한번 해주니까요. 이제는 뭘 좀 알 것 같아요.

목차와 내용 정리가 깔끔해요. 무엇이 중요하고 특징이 어떤지, 어떤 절차와 순서로 해야 하는지,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알려주니까요. 큰 걱정없이 책만 읽으면 정말 하루만에 챗GPT가 가능하다 자신합니다.

챗 GPT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은 꽤 많지요. 사용 방법, 기능에 대한 소개에 대한 책들은 저도 몇 권 읽어 알지만 그것을 실제 자기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챗GPT에 대한 생각은 질문, 번역에 치우쳐 있었어요. 어쨌든 이것은 보조수단, 도구로 사용하는 거라는 생각뿐이었고요.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고 있긴 했죠. 설정을 명확하게, 추가 질문을 여러 번 하라는 정보는 이미 여러 책에서 지적하고 있던 바이기도 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그 질문을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사용할 수 있는지, 6가지 꿀팁을 알려 주네요.

단순히 해보세요~라는 식의 질문 유형이 아니고요.

정말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꿀팁 정보를 몇 가지 알려드린다면,

첫째, 챗 GPT에게 질문을 부여하기 전에 가상의 역할을 부여합니다. 영역의 직업명을 설명하고 이어서 질문 내용을 입력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둘째, 질문을 할때 맥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거죠. 챗GPT는 문장의 앞뒤 맥락을 파악하니까요.

답의 질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하네요.

셋째, 단계를 나눠 질문하기 : 복잡한 요구에는 원하는 답변을 이끌어 내기 어렵습니다.

챗GPT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특히나 충격적이었던 것은 자녀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책에서 제시한 자녀교육 상담의 예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진학준비, 초등학교 첫날 준비물, 아이 키 성장 문제,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를 위한 상담 등이 제시되어 있었는데요.

꽤 그럴듯하고 아이와 학부모 눈높이에 맞춰 따뜻하게 조언해주더라고요. 약간 이상한 번역투의 로봇같은 문장이 없었어요. 숫제 따뜻하고 깊은 눈으로 아이와 학부모 상담을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또 자주하는 질문을 불러오는 기능이 있다는 점도 배웠고요.

블로그 글을 쓸때,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네요.

주제 선정과 방향을 잡을 때, 다양한 소주제를 추천해주니까요.

이는 순수문학에서 소설의 시놉시스, 제목, 차례를 잡을 때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요.

저자가 알려주는 챗GPT 친구는,

제안서를 만들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영어공부를 할 때, 영국식영어와 미국식 영어, 발음과 문장으로도 알려주는 똑똑한 친구네요.

의학 정보도 알려주고요. 생활 리듬, 건강하게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니까요. 이보다 더 좋은 건강 친구가 없지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의 챗GPT에 대한 소신이었어요.

저자는 챗GPT를 사용할 때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답하는 서비스라는 사실!

챗GPT는 정답을 알려주는 서비스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는데요.

GPT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대두되고 있는 보안문제에 대해서도 해킹, 정보유출, 이 두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대요.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했는지, 크롬 확장 평점은 어떠한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 개인 정보 보호 관행에 대해서도 소개해주는데요. 저는 하나도 모르고 있던 내용이라 가슴이 철렁했어요.

인공지능의 달콤한 편리성, 편의성에 취해서 쓴 맛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쓰기, 영어공부, 유튜브, 자기계발, 활용 범위가 넓은 챗GPT의 세계.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으니까요. 지혜롭고 영리하게 알아봅시다요

그러려면 먼저 잘 알아야겠죠.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인공지능에게 일시키고 시간을 벌고 싶으신 분,

하루만에 챗GPT를 활용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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