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의 사주 강의 : 상 이동헌의 사주 강의
이동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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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점에 가보면 요즘 사주명리학에 관한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중에 이런 책들이 다 나오는구나 신기했다.

사주는 인생에서 대사를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보러 간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결혼할 때도 사주를 보지 않았었다.)

지식과감성에서 벽돌책같은 묵직한 두께의 사주 관련 신간이 나왔다.

저자 이동헌 님은 이 책 상하권을 모두 읽으면 사주명리학적 사고 즉 역학적 사고를 하게 된다고 말한다.

사주명리학적 사고란 무엇일까?

사주 강의(상)

사주명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음양에 대한 이야기

. 음양의 기본의미는 순환이다. 없는 데서 무언가가 생겨나서 성장해서 최고점을 찍은 후에 점점 쇠퇴해져 다시 없는 것으로 돌아가는 것. 성장하고 쇠퇴함을 반복하는 것이 음양이다. 27쪽

. 오행은 각각의 요소가 고정된 것이 아닌 서로서로 '생극'과 '왕쇠'라는 상호작용력을 가진다. 앞에서 오행의 변화 순서가 일정하고도 바복적이라고 말했는데, 그 순서를 따를 경우 상생이라 말하고, 그 순서를 뛰어넘을 경우 상극이라고 말한다. 35쪽

. 사주명리학을 오래 했다는 분들이 음양만큼이나 잘 모르는 부분이 좌표론이다. 좌표론이란 말 그대로 사주팔자 천간 네자리, 지지 네자리로 구성된 2행 4열을 하나의 좌표로 본다는 얘기다. 또 한 가지 초보 명리학자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대운을 좌표로 읽어야 한다는 점을 모른다는 점이다. 196쪽

. 사주팔자의 종류가 518,400가지라고 자주 말씀드렸다. (...) 사람은 태어난 월만 같아도 공통점을 지니는 것이다. 201쪽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사주명리학 공부의 시작이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사주 강의>> 205쪽

노하우 코너에서 원래는 이렇게 사주를 봤었다 등 사주명리학의 역사나 흐름, 체계를 별책부록과 같이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을 열심히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스스로 자기 사주를 공부해 보려는 독자들을 위해, 꼼꼼하고 세심하게 집필하셨음이 느껴졌다.

사주명리학 입문 및 실용서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주 강의>>는 사주의 사자도 모르는 나에게는 오행, 간지를 정의한 도표부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어려웠다.

사주명리학을 정복해 보겠다고 읽기 시작한 책이 아니므로 나는 여기서 만족하련다.

사주명리학의 기본 글자인 22간지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아예 산속에 들어가 사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니,

사주명리학, 주역이란 학문의 깊이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내 사주를 내가 보고 싶어 읽어봤는데, 역시나 쉽지는 않았다.

저자 이동헌 님이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 속에서 사주명리학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되도록이면 쉽게 설명해주시려는 노력이 느껴져서 조금씩 읽어나갈 수 있었다.

사람의 일생에 있어 20대 이전, 40대까지, 40~60대, 60대 이후로 시기를 나눠서 사주풀이할 수 있는 체계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인간의 성향을 이렇게 간단히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인가?

예를 들어, 水가 가진 본래 특성대로 살아가게 된달라던가 하는...

'갑'이 사주팔자에 있을 경우, 없을 경우 등 사람의 기질을 풀이할 수 있는 체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사람 한 명 한 명이 개성이 다 다르고, 성격이 다 다른데,

다양한 사람들의 기질을 설명할 수 있게 통계를 집대성한 <<주역>>이란 책도 흥미로웠다.

나는 사주풀이를 할 줄 모르니까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이랄까, 기질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태어난 시, 계절에 따라 안 좋아지는 신체부분, 장기가 다 다른 것도 신기했다.

앞으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 성격이나 성향으로 미루어 보아,

저 사람 사주엔 갑이 강하게 있겠구나, 병이 약하게 있겠구나 추측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것이 아닐 수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사주명리학에 대해 알아본다는 사실 자체는 재미있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사주명리학 관련 벽돌책은 처음 보았는데,

조금 더 깊이 우물을 파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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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Signature -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나만의 경쟁력
이항심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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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라는 무언가 날것의 제목과 내 마음에 쏙 드는 표지를 가진 책 <<시그니처>>.

아기의 엄마이자, 회사원의 역할을 지닌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저자 이항심 님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을 꼭 실생활에 접목해서 실천하고 변화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독서의 힘이 있고, 자기계발서의 힘이 있다.

다행히 책은 내가 읽기만 하고 넘어갈까봐 중간중간 독자가 점검해볼 질문을 던져주었다.

저자 이항심 님은 국내의 진로심리학 및 긍정심리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진로심리 전문가다.

그래서인지 책은 자기 효능감, 존재감, 긍정정서, 불안요소, 일터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같은

심리서, 경제경영서, 조직관리론,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영역이 접목된 느낌을 준다.

자신만의 존재감을 가져야 하며, 나아가 이것이 나만의 자산이 된다는 멋진 말과 함께 저자가 사용하는 '심리자산'이란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

유리멘탈, 멘붕, 번아웃 증후군 등 회사생활을 하며 직장인들이 겪는 감정상태는 참으로 다양한데,

내 마음, 내 심리가 내 자산, 내 가치로 이어진다는 논리에 공감했다.

시그니처를 키우는 심리 자산이란

1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 - 계획된 우연

2 실패를 경험으로 여기는 태도 - 학습목표 지향

3 내가 나를 믿을 때 나타나는 잠재력 - 자기 효능감

4 나를 성장시키는 타인의 신뢰 - 반사된 효능감

5 결과에 대한 믿음 - 긍정결과기대

6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7 내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 의미 있는 일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모든 걸 바꾼다

. 첫째, 실패와 나 자신을 동일시하지 말고 분리해야 한다.

. 둘째, 자기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심리적 거리감이 생겼다면, 실패 자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실패를 하나의 현상으로 바라보고, 실패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해보자.

. 셋째,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 원인이 통제할 수 있는 요소였다면, 비슷한 일이 또다시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통제하여 실패를 줄일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적용해야 한다. 104쪽

직장에서 효능감을 키우는 방법

. 첫째,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 지을 때 오늘 한 일 중에 잘한 것 세 가지를 생각해보고 노트에 적어보자.

. 둘째, 작은 성공을 계획하자.

. 셋째, 주변을 한번 살펴보자.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매일 아침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시작하라

하루 중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는 내가 하는 일이 가져올 긍정적인 결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본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만히 누워서 약 3~5분간 내가 현재 하는 일이 미래에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떠올리고, 그 결과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136쪽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1.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하자.

2. 옆에 든든한 지원군을 두자.

3. 단기적인 계획에 집중하자.

4. 초심을 적어보자.

 

 

심리 자산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1 나를 드러낼 용기 - 심리적 안전감

2 내가 중요한 존재라는 믿음 - 존재감과 소속감

3 행복하게 일할 때 성과가 나는 이유 - 긍정정서

4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힘 - 잡 크래프팅

5 시그니처를 키우는 장소의 비밀 - 기회와 행운의 공간

6 다양성을 키우는 시스템 - 생태학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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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물어보렴 - 신비한 어른 말 사전 모두를 위한 그림책 28
다비드 칼리 지음, 노에미 볼라 그림,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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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랑 말로써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아이들 마음에 딱 들 법한 그림책을 만났다.

책빛 출판사의 <<아빠한테 물어보렴>>이다.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등 알록달록 원색의 색감이 정말 예쁜 그림책이다.

색깔에 매료되어 뽁이랑 보고 또 보고 했다.

그림책 속 글들은 또 어찌나 아이들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는지!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나이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무릎을 탁 치며 이거 완전 내 이야기네 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사는 다비드 칼리의 글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독자에게 "전 세계 사람은 다 똑같구나~."하는 느낌을 준다.

문장 속 함의를 이렇게 잘 파악하고 있다니.

겉과 속이 다른 문장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그것을 듣는 아이는 얼마나 답답하고 헷갈릴까?

부모의 언어사용습관이나 육아태도는 자녀에게 평생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우리는 늘 괜찮은 부모가 되기 위해 수양해야 한다.

이 수양이라는 것이 참 어렵지만,

오늘도 뽁이랑 책빛 그림책 한 권 읽으며 마음을 달래어본다.

 

아이가 부모에게 (부모가 대답하기 껄끄럽거나 곤란한) 질문을 하면,

어른들은 "그건 엄마한테 물어봐라."라고 하곤 한다.

내가 어릴 때 엄마에게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에요?"라고 질문하자,

엄마는 "아빠한테 물어봐라.",

뉴스 기사를 읽다가 처음 보는 궁금한 단어가 있어서 아빠한테,

"아빠, 콘돔이 뭐에요? 콘도에요? 집?"하자,

엄청 당황하며 "엄마에게 물어봐라."라고 황급히 자리를 박차고 나가던 모습.

우리 문화에 익숙한 모습이지 않은가?

나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부모를 수치스럽게 한다거나 당황하게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저 정말 알고 싶었다.

인간으로서 알고 싶은 욕구를 표현했을 뿐인데,

그걸 그다지 좋지 않은 방법으로 거절당했을 때,

내가 오히려 당황했다.

질문을 많이 하면 좋다던데,

알고 싶은 걸 물어볼 곳이 부모님밖에 없는데,

다른 질문들은 별로 떠오르지 않다가 오랜만에 생긴 질문인데,

그걸 부정당하니 의기소침해지더라.

나의 어릴 때의 단 몇 초사이의 경험이지만,

이렇게 어른이 된 뒤에도 내 기억 속에 정확히 살아남아있다.

나는 성에 관한 것이든, 그 무엇에 관한 것이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빙빙 둘러서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말해놓고는,

다 이해했지?라고 되묻는 행동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다.

나는 이제 한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그 아이에게 내가 가진 세계의 빛깔을 보여줘야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나는 어떻게 창의적으로 아이의 질문에 답하고, 아이에게 질문할까?

나의 육아월드가 더욱 기대된다.

엄마가 더 멋진 엄마가 되어있을게, 아가!

아가랑 책 읽으면서 말이야.

                            

한동안 어른으로 살다보니,

아이가 어른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를 잊고 산 것 같다.

어른이 되면 다 알게 된다는 둥, 넌 나중에 크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둥(사실 무슨 직업을 택할지가 부모의 관심사아니었던가!)

어른에겐 평범한 말들을 아이들은 수시로 들으며,

어떤 생각과 느낌, 감정을 가질까?

자기 속내를 들어주는 부모,

내 감정에 공감해 주는 부모,

내 말을 이야기하고 싶게 경청해 주는 부모.

나는 이런 부모가 되고 싶다.

나는 과연 미래의 뽁이에게 이 책에 적힌 어른 말 중에, 몇 개나 말하고 있을까?

전부 다? 이것보다 더 많이?

Oh no~

아이의 호기심, 궁금증, 질문에 자상하고 친절한 관심과 배려를 보이며 답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주변에 5살 전후 아이를 둔 엄마들 보니,

아이들 질문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답하려니 죽겠다는 하소연들을 하던데...

아이의 호기심에 엄마의 윽박이 따라선 안 되기에,

부모로서 늘 자기수양, 수련에 힘쓰며

오늘도 아멘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아기랑 함께 알록달록 그림책 보며,

이것저것 가리키며 대화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아기에게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시작했는데,

이 책 부모에게도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책 구매 사은품인 엽서와 포장지까지 예뻤던(방문이나 벽에 붙여두면 알록달록 예쁘겠다!) 책빛 출판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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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 레이놀즈 외 지음, 김미란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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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가서 둘러보고 관심이 갔던 토네이도에서 나온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철학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리더라면 읽어야 할법한 책의 제목에 끌린다.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에서 시작한다.

                            

마르크스가 직장 소외 문제를 지적한 지 70년이 지나 초기 경영전문가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 교수는 말했다. "과거에는 사람이 먼저였지만, 미래에는 시스템이 먼저일 것이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22쪽

 

"제가 기계의 부품이 된 것만 같아요.".

조직에서 일하면서 절대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 중의 하나.

저자는 소외는 리더와 직원 모두에게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인간성이 사라진 직장에서 인간성의 불씨를 되살려내는 것처럼 시급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내부적 조건을 바꿀 수는 없다 해도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면 그런 악조건에 대응하는 방법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마르크스 등 고대철학자부터 근대 철학자까지,

철학과 경영, 리더십을 아우르는 책이 흥미로웠다.

현대를 살아갈 지혜를 고대인의 사고에서 찾아보는 실용적인 기회.

리더의 입장에서 직원을 니체형 인간, 무슨 인간 이렇게 나누어 그들에게 어떠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어떻게 독려해야 하는지

소개해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니체를 알아야 한다.

우리 주위엔 그런 사람들이 많지만, 리더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이 리더 자리에 앉아서 리더보다 뛰어난 직원들을 자신보다 못한 직원들로 여기는 어리석은 리더들을 볼 때면, 참으로 서글프다.

니체형 인간은 팀을 미리 정해주지 말고 그들이 직접 적절한 동료를 찾아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 안에서 다양한 창의적 업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어려운 과제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81쪽

철학이 던지는 메시지중 하나가 결국은 조직안에서 서로간의 '공감의 기술'이다.

우리는 서로 자신만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던지다 지치고 다치고 시간을 낭비해오고 있지 않은가.

결국 개개인의 인간성이 성숙하고 조직을 움직이는 새로운 지혜에 눈뜰 때, 그 조직이 성장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회사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조직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고 이상적으로 들리긴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위에 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과 그냥 지나치는 것의 차이는 클 것이다.

책 속의 '다시 해봐야 할 질문'부분은 회사생활하면서 고민했던 질문, 응당 고민해야 할 질문이 나와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

평범한 자기계발서보다는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기에, 깊이있는 자기계발서를 찾는 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깨달음의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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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위로 -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는 진정한 방법
메건 더바인 지음, 김난령 옮김 / 반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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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슬픔에 다가가기 위해 진짜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들어가는 글. 11쪽

 

우리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슬픔을 서둘러 떠나보내야 하거나 배척해야 할 해로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평범한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상실로 인해 완전히 변해버린 삶의 현실을 마주하는 데 진짜로 필요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야만 한다.

들어가는 글. 11쪽

우리는 슬픔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는 관점에서 돌봐야 할 경험으로 보는 관점으로 이동함으로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이해, 동정심, 인정, 그리고 고통을 견뎌내는 방법을 구하고 모색하게 될 것이다.

들어가는 글. 12쪽

당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 있다.

반니에서 나온 심리치료사 메건 더바인의 <<슬픔의 위로>>.

저자 메건 더바인은 2009년, 사고로 배우자를 잃는 비극적인 경험을 했다. 슬픔의 도피처Refuge in Grief 홈페이지(refugeingrief.com)를 통해 슬픔을 겪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협업해온 저자. 슬픔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면, 슬픔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다정하고 진정으로 함께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슬픔을 겪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는것이 쉽지 않은 일이므로 이 책을 쓸 때 각 이야기의 분량을 얼마정도로 할지 고심이 많았다는 저자.

실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저자만의 사려깊음이 돋보인다.

책 중간중간의 '이렇게 해보자' 부분에서 저자는 슬픔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

이러이러한 감정 돌보기, 이러이러한 생각 방법, 이러이러한 살림살이가 당신의 삶을 이끌어줄거라 이야기한다.

살아갈 방법과 살아가야 할 이유

괴로움의 증거

수면 부족, 식욕 부진, 식욕 과잉, 악몽, 강박적 사고, 불안, 자기 판단, 정서적 반응성, 성마름, 실제적인 책임 정도와 맞지 않은 과도한 죄책감, 격렬한 감정 상태에서의 호흡곤란, 스스로의 고통이나 타인의 반응에 대해 억울한 기분, 자신의 고통이 수용하거나 견뎌낼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느낌. 148쪽

스스로 돌보기 선언

스스로 돌보기 선언서를 작성한다면, 무슨 내용을 담을 것인가? 그것을 적어보자. 그런 다음 그 글을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든 어디에든 올려보라. 그 일을 매일 실천하라. 당신이 얼마나 자주 괴로움 속에 빠지든 간에, 얼마나 자주 당신의 마음에 제압당하든 간에, 당신은 언제나 다정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하라. 177쪽

저자의 삶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비록 내가 감히 알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겪은 저자이지만.

특히 애도 기간 중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수면 문제'에 공감했다.

수면은 몸이 회복되는 시간으로, 당신의 삶이 완전히 무너졌을 때 위로와 개선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장소인데,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다가도 악몽을 꾸며 깨거나 아니면 너무 많이 잠만 자는 등의 문제로 슬픔을 겪는 자는 고통을 겪는 것이다.

결국 마음이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슬픔의 위로>>와 같은 책을 읽는 이유는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살아갈 방법에 대해 차분히 계획해보기 위함이다.

<<슬픔의 위로>>는 슬픔을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빨리 극복하라는 보통의 위로해주는 책과 달리,

당신 충분히 슬퍼해도 좋다, 당신 그렇게 주저앉아 있어도 된다, 그거 미친거 아니다, 다분히 정상인 거다라고 말해준다.

아픔을 애써 극복해보려고 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위로가 되는 책이 있을까?

'위로'라는 행위의 진실된 무게감을 아는 저자의 진실된 글이 나는 참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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