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 레이놀즈 외 지음, 김미란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교보문고 가서 둘러보고 관심이 갔던 토네이도에서 나온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철학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리더라면 읽어야 할법한 책의 제목에 끌린다.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에서 시작한다.

                            

마르크스가 직장 소외 문제를 지적한 지 70년이 지나 초기 경영전문가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 교수는 말했다. "과거에는 사람이 먼저였지만, 미래에는 시스템이 먼저일 것이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22쪽

 

"제가 기계의 부품이 된 것만 같아요.".

조직에서 일하면서 절대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 중의 하나.

저자는 소외는 리더와 직원 모두에게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인간성이 사라진 직장에서 인간성의 불씨를 되살려내는 것처럼 시급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내부적 조건을 바꿀 수는 없다 해도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면 그런 악조건에 대응하는 방법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마르크스 등 고대철학자부터 근대 철학자까지,

철학과 경영, 리더십을 아우르는 책이 흥미로웠다.

현대를 살아갈 지혜를 고대인의 사고에서 찾아보는 실용적인 기회.

리더의 입장에서 직원을 니체형 인간, 무슨 인간 이렇게 나누어 그들에게 어떠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어떻게 독려해야 하는지

소개해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니체를 알아야 한다.

우리 주위엔 그런 사람들이 많지만, 리더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이 리더 자리에 앉아서 리더보다 뛰어난 직원들을 자신보다 못한 직원들로 여기는 어리석은 리더들을 볼 때면, 참으로 서글프다.

니체형 인간은 팀을 미리 정해주지 말고 그들이 직접 적절한 동료를 찾아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 안에서 다양한 창의적 업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어려운 과제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81쪽

철학이 던지는 메시지중 하나가 결국은 조직안에서 서로간의 '공감의 기술'이다.

우리는 서로 자신만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던지다 지치고 다치고 시간을 낭비해오고 있지 않은가.

결국 개개인의 인간성이 성숙하고 조직을 움직이는 새로운 지혜에 눈뜰 때, 그 조직이 성장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회사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조직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고 이상적으로 들리긴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위에 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과 그냥 지나치는 것의 차이는 클 것이다.

책 속의 '다시 해봐야 할 질문'부분은 회사생활하면서 고민했던 질문, 응당 고민해야 할 질문이 나와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

평범한 자기계발서보다는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기에, 깊이있는 자기계발서를 찾는 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깨달음의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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